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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KBS는 4일 대전체육중·고등학교 수영부 지도자가 과거 자신이 개업했던 사설 훈련장 이용을 학생들에게 권유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사진은 KBS뉴스 화면 갈무리.
ⓒ 대전KBS
대전체육중·고등학교 수영부 지도자가 과거 자신이 개업했던 사설 훈련장 이용을 학생들에게 권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전참교육학부모회가 철저한 감사와 학생선수 보호 대책을 촉구했다. 지도자의 권유가 실제로 있었는지뿐 아니라 사설 훈련장을 이용하지 않은 학생에게 불이익이 있었는지, 학교와 교육청의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졌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전참교육학부모회는 4일 성명을 내고 "학생선수에게 지도자의 말 한마디는 일반적인 권유와 다르다"며 "특히 상급학교 진학이라는 중요한 문제와 연결될 경우 학생과 학부모는 이를 사실상 거부하기 어려운 요구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선수의 간절한 꿈과 진학에 대한 불안이 사교육 시장의 이해관계와 결합한다면 이는 교육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며 대전시교육청에 독립적인 감사와 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이번 성명은 대전체육중·고 수영부 코치 A씨를 둘러싼 의혹이 대전KBS 보도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KBS에 따르면 지난 5월 A씨가 수영부 학생들에게 수년간 특정 사설 훈련장 이용을 권유했다는 민원이 제기됐으며, 이용을 거부하거나 중도에 그만두면 불이익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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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이 수영부 학생 40여 명을 면담한 결과, 9명이 사설 훈련장 이용이나 레슨을 권유받았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해당 훈련장을 이용하면 상급학교 진학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응답한 학생도 4명이었다.
KBS는 A씨가 2020년 해당 훈련장을 직접 개업했으며, 이후 사촌 명의로 대표자가 변경됐다가 2022년 지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겸직 허가 없이 수년간 수영연맹 간부직을 맡아온 사실도 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KBS에 사설 훈련장 이용을 권유하거나 대가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교육청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특정감사에 착수했으며, 학교 측은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를 기다리면서 학생 개별 면담 등을 통해 안정적인 훈련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술 학생 보호하고, 진학·경기 출전 불이익 여부 밝혀야"
대전참교육학부모회는 이번 감사에서 사설 훈련장 이용 권유의 사실 여부와 방식, 이용하지 않은 학생에 대한 훈련·경기 출전·평가·진학 과정의 불이익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훈련장 대표자와 소유권이 바뀐 뒤에도 지도자와 경제적 이해관계가 이어졌는지 확인하고, 겸직 허가 없이 수영연맹 간부직을 맡은 사안에 대해서도 관련 규정 위반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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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선수에 대한 2차 피해 방지도 강조했다. 이들은 "감사 과정에서 학생들이 지도자나 학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진술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면담과 비밀 보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를 제기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불이익이나 보복성 조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감사 중에도 학생들이 훈련과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별도의 보호 대책을 요구했다.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영리활동과 이해충돌을 막을 기준도 제시했다. 지도자가 학생에게 사설 훈련이나 개인 레슨을 권유하거나 자신 또는 특수관계인의 경제적 이익과 연결된 시설로 유도하는 행위를 .검하고, 학생 지도와 사적 경제활동이 충돌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기준과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진학과 경기 출전, 훈련 기회가 지도자의 사적 판단이나 이해관계에 좌우되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조사 범위 역시 해당 학교에 그치지 말고 대전지역 학교운동부 전반으로 넓혀 사설 훈련장 이용 권유와 개인 레슨, 지도자의 영리활동 실태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참교육학부모회는 "학교운동부는 지도자의 사적 사업을 위한 공간이 아니며, 학생선수는 사교육 시장의 고객이 아니다"라며 "진학과 경기 출전의 기회는 경제력이나 사설 훈련장 이용 여부가 아니라 학생의 역량과 정당한 평가에 따라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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