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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어 신월시영 26일 입찰 마감
신월7동 1구역은 2차 입찰 ‘재도전’
민간ㆍ공공 막론하고 잇단 ‘속도전’
대장홍대선ㆍ서부트럭터미널에 ‘날개’
[대한경제=이종무 기자]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비행기가 김포공항으로 살며시 내려앉자, 아래로 빛바랜 신월동 다세대주택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 이 동네가 이륙을 준비하는 여객기처럼 분주하다. 목동발(發) 재건축 훈풍이 번지면서 재개발, 재건축 등 유형을 막론하고 정비사업이 활발해지면서다.
대표적인 곳이 신월시영아파트이다. 신월동 987-1번지 일대 15만여㎡ 부지 2256가구 노후 단지를 최고 32층 3155가구로 재건축한다. 예정 공사금액이 약 1조2566억원이다. 사업시행자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2일 공고를 내고 같은 달 1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현설)를 진행하며 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26일 1차 입찰이 예정됐다.
현설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다만, 시공권을 두고 가장 적극적인 곳은 대우건설로 전해진다. 이미 대우건설은 미국 조경ㆍ도시설계 전문 그룹 스토스(STOSS)와 손잡고 조경 특화 전략을 짰다.
신월시영에서 경인고속도로 신월 나들목(IC)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재개발을 추진 중인 신월7동 1구역 일대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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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월동 913번지 일대로, 약 13만483㎡ 부지에 2681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9375억원이다. 신월7동 1구역은 2021년 12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에 선정된 뒤, 지난해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사업시행자 코리아신탁은 지난 8월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 1차 입찰은 무응찰로 유찰돼, 오는 21일 2차 현설을 앞두고 있다. 1차 현설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 대방건설, 두산건설 등 3개사가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신월7동 1구역은 신월7동 2구역과 인접하다. 신월7동 2구역은 공공재개발로 날개를 달았다. 고도 제한에 상업시설 밀집, 건설경기 침체까지 겹쳐 민간 정비가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민대표회와 머리를 맞대 사업성을 끌어올렸다.
2021년 후보지에 선정된 이후, 2024년 3월 정비구역 지정과 6월 사업시행자 지정, 지난해 5월 시공사(㈜한화 건설부문ㆍ호반건설 컨소시엄) 선정에 이어 그 해 9월 이들 컨소시엄과 공동 사업시행 협약을 맺었다.
신월 IC에서 김포공항 방향으로 좀 더 움직이자 신월5동 77번지 일대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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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2010년 정비 예정구역에 올랐다가 사업성 부족으로 예정구역 해제의 쓴맛을 봤다가, 역시 공공재개발로 방향을 틀면서 최근 들어 다시 탈바꿈에 기대감이 부풀어오르고 있다. LH는 지난 8월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 약정을 맺고 내년 초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는 목표다. 계획 가구 수는 1241가구 규모다.
최근엔 신월2동 487번지 일대가 동의서 연번부여를 시작하며 신통기획 재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신월동에서 정비사업이 동시다발로 추진되는 가운데, 판을 키우는 건 기반시설이다. 시 숙원이던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사업이 9년여 만에 기공식을 열고 주거, 업무, 쇼핑, 물류를 품은 도시 첨단 물류단지로 변모할 에정이다.
서부권 개발의 필요 조건으로 꼽혀온 대장홍대선도 지난해 국토교통부 실시계획 승인에 이어 그 해 12월 첫삽을 떴다. 계획대로 2031년 개통되면 지하철 불모지 신월동에 사실상 첫 역이 생겨, 접근성 한계를 크게 걷어낼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동선 경전철과 연계 필요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마곡~구로 노선이 확정되면 터미널 일대는 강서~구로~양천을 잇는 서부권 광역 교통 축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월동에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비행기만 활강하던 하늘 아래 새 아파트와 지하철이 한꺼번에 내려앉고 있다”며 ”목동의 후광을 넘어 신월동만의 시간표가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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