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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처럼 빠르게 달리는 자전거, 이른바 '자토바이'입니다. 속도 제한을 풀고 질주하는 '자토바이'들이 굉음을 내며 공원에 나타나면 다른 시민들은 깜짝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데요.
이곳 서울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는 제한속도가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인데요.
요즘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검은색 자전거 한 대, 얼핏 보기에도 속도가 빠릅니다.
그대로 역주행합니다.
4인용 자전거와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충돌 직전, 가까스로 비껴갑니다.
길 건너려던 보행자는 순식간에 다가온 자전거 때문에 주춤합니다.
계산했던 속도보다 훨씬 빨라 당황했습니다.
전용 도로 달리던 자전거 운전자는 추월하는 전기 자전거에 놀랍니다.
순간 휘청입니다.
[함다예/경기 성남시 수정구 : 제 갈 길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으로 확 지나가서 저도 중심 잡는 것 때문에 좀 놀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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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침없이 달리는 이 전기 자전거들, 자전거지만 오토바이처럼 속도가 빠릅니다.
그래서 '자토바이'라 부릅니다.
[이지연/서울 영등포동 : 자전거로 안 보이기까지도 했는데 너무 위협적이고. 저렇게 생긴 거는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
[박혜정/서울 본동 : 저 같은 경우는 겁도 많고 그런데 거기 치일까 겁나기도 하고… '어머 저런 게 왜 다니지, 이런 데를?']
직접 자전거를 타고 한강 일대를 달려봤습니다.
주행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뒤에서 굉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일단 저한테 다가올 때 웅~ 하면서 큰 소리가 납니다.
전방에 보행자가 있어도 속도를 낮추지 않고 오히려 경적을 울립니다.
지금 제가 시속 11km 정도로 달리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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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워낙 날씨가 선선해서 공원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게 가다가도 멈춰 서고 좀 조심하고 해야 되는데.
자토바이 주행 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시속 40km에 달하는 질주도 서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간단히 풀 수 있습니다.
[자전거 전문。 관계자 : 그냥 버튼 몇 개만 뚝딱뚝딱해서 누르면 (속도 제한) 풀리는 애들이 있어요. 시속은 한 40㎞까지 나올 거예요.]
매일 계속되는 이런 위험한 주행,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법규도 없고 벌칙도 없습니다.
[이준형/한강 자전거패트롤 봉사자 : 속도 제한을 풀어서 달리시는 분도 있고 조심하라고만 알려드릴 뿐 그 사람들을 저지할 순 없기 때문에…]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건, 주의를 주는 정도에 그칩니다.
누군가에겐 몇 초의 질주일 뿐이지만, 그 길을 함께 이용하는 사람들에겐 피하고 싶은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단속의 사각지대를 틈타 안전을 위협하는 질주를 멈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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