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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비저너리 리더 겸 키 프로듀서가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동시에 내놓으며 국내 케이팝 시장 복귀를 알렸다. 무대에 오른 그는 신기술과 새 운영 방식을 차례로 소개하면서도, 기존 K팝과의 차별화는 결국 '곡'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20엔터테인먼트는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웰컴 투 소울라이트 프롬 A2O 소울 A2O 라이트’(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를 열었다. 이 프로듀서가 새롭게 설립한 기획사 A2O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보이그룹 A2O 소울(SOUL)과 걸그룹 A2O 라이트(LITE)의 데뷔를 알리는 동시에, 회사가 추구하는 기술 융합 비전을 시연하는 자리다.
이 프로듀서는 2023년 초 하이브에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4.8%를 매각하며 3년간의 경업금지 약정을 맺었다. 해당 기간 동안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통해 해외 사업에 주력해 왔으며, 올해 2월 경업금지 해제 이후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그는 “A2O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시작에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A2O는 ‘알파 투 오메가’(Alpha to Omega)의 약자로, 시작과 끝이 연결되고 그 끝이 다시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해 나간다는 포부를 담은 사명”이라고 소개했다.
이 프로듀서가 가장 공을 들여 설명한 건 SM 시절부터 강조해 온 컬처 테크놀로지(CT)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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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듀서는 “CT는 단순히 기술에 문화를 접목하는 것이 아니라, AI 등 발전하는 기술을 통해 현재를 기록하고 활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끄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실험으로 ‘4D 가우시안 스플래팅’(4DGS)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다수의 카메라로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여러 시。에서 동시 기록해 3차원 데이터로 재구성하는 기술이다. 이 프로듀서는 “지금까지 영상은 카메라가 바라본 장면만을 기록했다. 카메라에 담기지 않은 시。은 결과물에서 존재하지 않는 공간으로 남았다”며 “4DGS는 아티스트가 존재했던 시간과 공간을 그대로 데이터로 기록한다. 촬영하는 카메라에서 창조하는 카메라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형태의 팬 소통 플랫폼인 ‘블루밍톡’의 론칭 계획도 발표됐다. 이는 기존 팬 커뮤니티 플랫폼과 달리, 수많은 팬과 셀러브리티가 한 공간에 참여해 서로의 얼굴을 보며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라이브 토크쇼 형태의 서비스다. 이 프로듀서는 기술 발전 속에서 아티스트와 팬이 교감하는 방식 역시 양방향 미디어로 진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다만 그가 이날 가장 힘주어 말한 것은 ‘기술’이 아닌 ‘음악’이었다. 이 프로듀서는 “케이팝 그룹이 가수로 불리는 한 가장 중요한 시작은 ‘음악’”이라며 “기존 케이팝과 다르다는 느낌도 곡에서 시작해 춤과 뮤직비디오, 무대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르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결과물을 많은 사람이 사랑해 주는 것까지 이뤄낼 수 있어야 한다”며 “무엇이 다른지 찾기 전에 먼저 ‘좋다’는 느낌을 받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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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엔 A20엔터테인먼트의 두 팀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15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A2O 소울은 데뷔곡 ‘슈퍼스타’(SUPERSTAR)를, 9인조 걸그룹 A2O 라이트는 데뷔곡 ‘니온’(NEON)을 선보였다. ‘슈퍼스타’는 1980년대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신스웨이브 장르로, 슈퍼스타를 향한 동경과 그리움을 노래한다. ‘니온’은 Z세대와 알파세대의 감각을 담은 ‘잘파 팝’ 장르로, 지금의 빛나는 순간에 머물지 않고 꿈꾸는 곳 너머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선언을 담았다. SM 시절부터 이 프로듀서와 호흡을 맞춰 온 유영진 프로듀서가 두 팀의 음악과 퍼포먼스 제작에 참여했다.
두 팀은 ‘A2O 코즈믹 에픽’(ACE)이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모든 것을 갖췄지만 살아 있다는 감각이 희미해진 ‘소울라이트’ 행성에서, 아티스트들이 음악과 퍼포먼스로 사람을 살아 있게 만드는 ‘소울’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멤버들은 하나의 고정된 팀에 머물지 않고 유닛, 솔로,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로 조합을 바꿔 가며 활동한다.
남녀 그룹을 동시에 출범시키고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는 방식은 이 프로듀서가 SM 시절 선보였던 확장형 그룹 시스템의 연장선에 있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15인과 9인이라는 대규모 구성 속에서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 세계관과 신기술이 음악적 완성도와 팬덤 확장에 실제로 얼마나 기여할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 프로듀서 스스로 말했듯, 결국 성패를 가를 것은 대중을 설득할 ‘곡’이다.
A2O 소울과 A2O 라이트의 데뷔 싱글 ‘슈퍼스타’와 ‘니온’은 13일 오후 6시 공개된다.
ily:'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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