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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현지 시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논란이 핵심 쟁.으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데이터센터를 국가경제 성장과 AI 산업 발전에 필수 인프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난과 에너지 비용 상승, 용수 고갈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만 최소 120개의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이 주민 반대로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올 8월 미국 성인 159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에 가까운 63%가 거주지 근처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민주당은 이런 지역 민심을 반영해 “친기업적인 공화당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하원의 주요 경합 지역으로 꼽히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주 등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비판하는 민주당의 정치 광고가 방영됐다. 이처럼 여론이 심상치 않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표심 이탈을 우려해 데이터센터 추진과 거리 두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향후 데이터센터 확충 속도와 규모는 물론이고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분수령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 트럼프가 포기 못 한다는 ‘데이터센터’는 무엇인가 AI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컴퓨터를 안정적으로 안전하게 24시간 가동하기 위해 설계된 인프라다. 데이터 작업을 처리하는 고용량 인터넷 서버와 냉각장치, 배터리, 발전기, 전력망 등으로 구성된다.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나 전문 데이터센터 기업이 이를 구축·관리한다. 특히 최근 챗GPT, 클로드 등 생성형 AI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른바 초대형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안정적으로 가동하려면 수만 개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수이기 때문. 비단 AI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 스트리밍, 이메일 송수신, 카드 결제, 스마트폰 사진 백업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접하는 거의 모든 디지털 서비스도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릴게임정글북 . 트럼프 행정부는 AI 데이터센터를 미래 산업 발전의 핵심 요소로 보고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인공지능 대응 플랜’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국가 경쟁력을 견인할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규정했다. 특히 미국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 기술 개발을 미중 AI 패권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국가 전략 과제로 보고 있다. NYT는 “중국 역시 국가 주도로 대규모 전력망과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확충하는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이 분야를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올 상반기에만 120개 데이터센터 주민 반대로 건설 중단·지연 하지만 데이터센터를 보는 지역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불면서 미 전역에는 현재 최소 4000개의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 3000여 개의 데이터센터가 추가로 건설 혹은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만 12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이 주민 반대로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인 미 버지니아주에선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 자회사인 QTS가 프린스윌리엄 카운티에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려고 했지만 올 7월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대가 5년 넘게 이어진 데다 최근 법원도 주민들의 손을 들어주자 결국 사업을 포기한 것.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는 규제도 생겨나고 있다. 뉴욕주는 올 7월 50MW(메가와트) 이상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신규 인허가를 1년간 중단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뒤이어 텍사스주는 안정성 감사를 한다며 신규 데이터센터 인허가에 제동을 걸었다. 오리건주도 주정부 소유 토지에 대한 데이터센터 건설 허가를 보류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데이터센터를 신속 인허가(패스트트랙) 대상에서 제외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세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이달 기준 미국 내 최소 16개 주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및 인허가를 보류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 지역사회, 전기료 상승·소음 피해 등 호소 오징어릴게임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이유로 막대한 전기 및 물 사용으로 인한 자원 고갈과 환경 문제, 전기요금 인상, 지속적인 소음 피해 등을 꼽는다. 지난달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0%가 데이터센터가 에너지 비용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봤고, 54%는 환경을 해친다고 답했다. 사실상 AI 데이터센터를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소비량은 183TWh(테라와트시)로 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4%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파키스탄의 연간 전력 수요에 육박하는 규모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30년까지 426TWh로 약 133% 증가할 거라고 전망했다. 초대형 데이터센터 한 곳의 연간 전력 소비량은 10만 가구가 쓰는 전력량에 달하며, 신규 건설 중인 대형 시설은 이보다 최대 20배 많은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를 사막 등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짓는 게 한계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형 송전선로나 변전소 같은 인프라와 관리 인력이 있어야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어서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가 전기료 부담으로 이어질 거라고 우려한다. NYT는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업체 PJM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 13개 주에서 데이터센터로 인해 최근 2년간 290억 달러(약 38조8600억 원)의 추가 전기요금이 주민들에게 부과됐다고 보도했다. 또 향후 3년간 63억 달러(약 8조4400억 원)의 추가 전기료 부담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가 가열된 서버를 식히는 데 필요한 막대한 양의 물 역시 지역사회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형 데이터센터 하나만 놓고 봐도 하루 평균 30만 갤런(약 110만 L)의 물이 필요하다. 미 에너지부(DOE)와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은 2023년 170억 갤런(약 640억 L)에서 2028년 최대 330억 갤런(약 1250억 L)으로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농업과 목축업 종사자가 많은 미 중서부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가 설립될 것에 대한 대한 우려가 크다고 NYT는 전했다. 소음 문제도 있다. 황금성릴게임 데이터센터 내 산업용 디젤 발전기와 냉각 팬은 최대 105dB(데시벨) 수준의 소음을 내는데, 이는 바로 옆에서 화물 열차가 철로를 지날 때 내는 소음 강도에 해당한다고 미 공영 NPR방송이 전했다. 실제로 버지니아주 라우든 카운티 등 이미 데이터센터가 들어선 지역의 주민들은 소음에 따른 불면증을 호소하고 있다. 위스콘신주 스터티번트 주민들은 올 7월 MS를 상대로 데이터센터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美 중간선거, 데이터센터 확충 속도에 분수령 될 듯” 거센 반대 여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다. 3일 오하이오주 유세에 나선 그는 데이터센터를 막으면 AI 경쟁에서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에 엄청난 돈을 벌 기회가 있는데, 그냥 꺼버릴 수는 없다. 그러면 중국에 (데이터센터가) 건설될 것”이라고 했다. 올 8월엔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사회들을 겨냥해 “낙후되고 가난해지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공화당 일각에선 반대 여론을 의식해 선거 접전지를 중심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엇갈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을 노리고 있는 켄 팩스턴 공화당 후보는 농촌 지역의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 데이터센터 세금 감면 혜택 종료 등을 공약했다.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후보도 최근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 중단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8년 차기 공화당 대권주자로 언급되는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역시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을 적극 옹호하던 방침에서 벗어나 규제 강화 기조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내에서도 분열이 감지된다. 마가 진영 핵심 인사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데이터센터 건설 부작용을 거듭 강조하며 “데이비드 색스 등 실리콘밸리 기업가들이 대통령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저격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대럴 웨스트 선임연구원은 이번 중간선거가 AI 데이터센터 건설의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마존, 구글 등 대형 테크기업들이 그간 공격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섰다며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및 구축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 발표한 ‘인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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