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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08회 작성일 26-09-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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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가뭄, 집중호우 등 극한기후가 잇따르면서 기후재난이 일상적 위험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산업도시 울산에서 기후재난은 물, 에너지, 시민 안전, 지역경제를 동시에 위협하는 복합위기로 확대되고 있다. 본보는 극한기후가 일상이 된 '뉴노멀' 시대 울산의 기후위험과 대응역량을 .검하고, 시민의 삶과 도시 기능을 지속하기 위해 울산을 어떻게 다시 설계해야 할지 모색한다. ◇폭염·열대야 빈도와 강도 증가 울산의 올해 7월 한 달간 강수량은 28㎜로 평년의 12%에 불과했다. 특히 7월2일부터 8월8일까지 38일간 사실상 비가 내리지 않았다. 8월초 82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48% 수준까지 떨어졌고, 이 가운데 11곳은 심각 단계에 진입하기도 했다. 차동현 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가 분석한 울산관측소 자료에 따르면, 33℃ 이상 폭염 발생일수는 연평균(2020~2026년) 12.2일이지만 올해는 26일을 기록했다. 폭염 강도는 연평균 34.0℃인 가운데 올해 35.0℃를 기록했다. 또 25℃ 이상 열대야 발생일수는 연평균 14.0일이지만 올해는 24일을 기록했다. 열대야 강도도 평균 25.9℃에서 올해 26.2℃를 기록했으며 연간 0.01℃씩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33℃ 이상의 폭염주의보 수준보다 35℃ 이상 폭염경보 수준에 해당하는 극심한 폭염이 과거보다 더 빈번하고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극단적 고온 현상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우일수·호우일 누적 강수량 역시 모두 최근 평균값이 과거 평균값보다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릴게임사이트 . 무엇보다 기후변화에 따라 호우 특성이 짧은 시간에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집중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돌발홍수에 대한 대비 필요성도 커진다는 진단이다. 다만 폭염 등을 기후변화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차 교수의 설명이다. 엘니뇨·라니냐와 같은 자연변동성도 극한현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가뭄이 폭염 키우고 폭염이 다시 가뭄 심화 최근 울산에서는 폭염과 가뭄, 호우와 태풍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서로의 피해를 키우는 복합 기후재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6월 중순 이후 장마는 기록적으로 짧고 강수량도 적었다. 이런 탓에 토양이 평년보다 메마른 상태에서 7월 중순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본격화됐다.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증발을 통한 냉각 효과가 감소해 지표 온도가 더 크게 오를 수 있다. 통상 토양수분이 충분할 경우 폭염 때 증발이 지표 온도를 낮추는 완충 역할을 하지만 올해는 반대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높아진 온도는 남아 있는 토양수분을 더 빠르게 증발시켜 가뭄을 심화시킨다. 심화된 가뭄은 다시 온도를 높인다. 가뭄과 폭염이 서로를 강화하는 '양의 되먹임'(positive feedback)이 작동하면서 두 극한현상이 함께 강해질 수 있는 구조가 된다. 산악 지형도 극한기후를 증폭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폭염과 가뭄이 발생할 때 서풍이 해발 1000m에 달하는 영남알프스를 넘으면 공기가 고온·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나타나 기온 상승과 가뭄을 동시에 부추길 수 있다. 메가몰릴게임 반대로 동풍 영향을 받는 태풍이 지나갈 때는 바람이 영남알프스에 부딪히며 강한 대류운을 형성해 극한호우로 이어질 수 있다. ◇태풍·폭풍해일에 연안 산업단지까지 위험 산업단지는 대부분 연안에 위치해 있어 태풍과 같은 연안재해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태풍이 강한 폭풍해일을 동반하면 침수로 이어질 수 있다. 강한 태풍이 지나가며 산업단지 전력체계가 손상된 상태에서 폭풍해일에 따른 연안 침수까지 겹칠 경우 복구가 지연되면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울산과 동남권에는 매미(2003년), 차바(2016년), 마이삭(2020년), 하이선(2020년), 힌남노(2022년) 등 강한 태풍이 잇따라 영향을 미쳤다. 울산은 또 달라지는 기후위험을 얼마나 정확하게 관측할 수 있느냐는 과제도 안고 있다. 울산은 면적 기준으로 대구·인천에 이어 광역시 가운데 세 번째로 넓지만, 자연재해 대응체계를 구축할 때 중구에 위치한 단일 기상관측소 자료를 기준으로 한다. 이에 기후변화로 기상재해가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현실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관측자료를 기준으로 구축한 방재체계도 미래 기후에 맞춰 보완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차동현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나타날 기상현상은 과거에 관측된 현상과 특성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과거 관측자료만을 기준으로 삼는 방재체계는 근본적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슈퍼컴퓨터와 기후모델을 이용해 생산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결과를 함께 활용해 울산에서 예상되는 기후재해의 변화 양상을 미리 진단하고 이에 맞춘 대응체계를 마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다예기자 건설공학과 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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