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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오는 5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제1청사 백록홀에서 가칭 '제주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당초 지난달 29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찬반 양측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일주일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조정위원 7명, 이해관계인 4명, 관계공무원 2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도는 협의회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이 지정한 갈등관리 전문기관 5곳에서 각각 3명씩 추천받은 전문가 15명 가운데 무작위 추첨으로 조정위원 7명을 선정했다.
이해관계인 4명은 공항 예정지 마을 주민과 미래세대, 찬반 측 입장을 대변하는 인사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도는 제2공항 건설 찬성단체들에 공식적으로 위원 추천을 요청하고 직접 방문해 참여를 설득했지만, 제주 제2공항 범도민 추진위원회 등 일부 찬성 주민단체는 위원을 추천하지 않았다.
대신 제주도관광협회가 추천한 경제계 인사가 참여하며, 반대 측에서는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추천한 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공항 예정지 주민은 성산읍 신산리·난산리·수산1리 등 마을의 추천을 받았고, 미래세대 대표는 제주지역 대학 총학생회 관련 단체에서 추천했다.
관계공무원 2명을 제외한 11명에게 의결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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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는 첫 회의에서 위원장을 선출하고 운영규칙과 향후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월 2∼3차례 회의를 열어 제2공항 관련 주요 쟁。에 대한 정보 제공 방안과 도민 의견수렴 방식·절차 등을 논의한다. 필요하면 전문가 설명회와 주제별 토론회도 병행한다.
내년 1월까지 논의를 마무리하고 2월 중 그 결과를 도지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도는 협의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도민 의견수렴을 마칠 방침이다.
갈등조정협의회는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부를 결정하는 기구가 아니라 도민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의견수렴 방식과 절차를 논의하는 자문기구다.
송창윤 제주도 소통·제2공항담당관은 "서로 다른 입장을 존중하면서 충분한 대화와 숙의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의회의 공정하고 중립적인 운영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 출범을 앞두고 찬반단체들은 이날 각각 성명과 논평을 내고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제주 제2공항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제주도정의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은 갈등 해결이 아니라 새로운 갈등과 사업 지연을 초래할 뿐"이라며 협의회 구성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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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제2공항은 지난 11년간 수많은 논의와 검증, 법적 절차를 거쳐 환경영향평가 등 최종 절차를 앞두고 있는 국가사업"이라며 "사업 추진 여부를 다시 여론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며,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새로운 혼란과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협의회 구성 중단을 요구하고, 구성이 불가피하다면 대표성과 중립성, 역할과 권한을 명확히 해 법정 행정절차와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영향평가 등 남은 절차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고 공항 예정지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논평을 통해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공정한 숙의와 결정의 절차를 마련할 갈등조정협의회 출범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제2공항 갈등 해결의 열쇠는 오직 '도민결정권'에 있다"며 "협의회는 제2공항에 대한 찬반 공방을 벌이는 자리가 아니라 도민들의 뜻을 가장 투명하고 정의롭게 묻는 공정한 절차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민이 수용할 수 있는 공정한 의견수렴 방안을 마련하고, 항공수요 예측과 경제적 타당성, 조류충돌 위험, 숨골·동굴·지하수 보전 등 제2공항 관련 핵심 쟁.을 철저히 검증해 관련 자료와 검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제주도와 국토교통부를 향해 "제주도민의 의사에 따라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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