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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물던 흑상어 '부캉이'가 21일 저녁 6시께 바다로 빠져 나갔다.
해수부 해양생태과 관계자는 “오후 5시50분쯤 (남쪽) 수로 들머리 근처까지 밀어냈다. 사실상 바깥 바다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3차 구조작업은 오전 9시30분께 시작됐다. 당시 수온은 22도였다.
친수공원 5보도교 아래에 수로를 가로지르는 길이 50여m의 폰툰(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에 자리한 잠수사 등 작업자들이 폰툰과 연결된 그물(폭 70여m·높이 6~7m)을 수로 바닥까지 늘어뜨렸다. 수로 양 끝쪽에서는 작업자들이 폰툰을 끌어당기며 바다 쪽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흑상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도록 폰툰 뒤쪽에는 또다른 그물로 차단막을 쳤다.
북동쪽 수로 들머리로 유도했던 앞선 1·2차 구조작업과는 달리 이번 3차 구조작업에서는 남쪽 수로 들머리로 흑상어 유도 방향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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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수로 들머리에서 그물이 바닥에 걸렸던 것을 피해 흑상어를 완전히 바깥 바다 쪽으로 밀어내기 위해서다. 이는 전날(20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드론 등으로 수로 들머리 쪽 바닷속 지형과 장애물을 미리 조사해 내린 결론에 따른 것이다.
드론은 흑상어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잠수사는 수중에서 그물 상태 등을 확인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흑상어 상태와 반응을 관측하며, 천천히 바다 쪽으로 흑상어를 유도했다.
오후 1시10분께 해수부 등은 수로 남쪽 들머리에서 60여m 떨어진 지.에 그물을 고정해 흑상어가 되돌아오지 못하게 막았다. 이어 폰툰과 그물로 바깥 바다 쪽으로 밀어냈지만, 흑상어가 떠나지 않자, 이날 오후 5시께 구조작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저녁 6시께 흑상어는 수로 밖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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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남짓한 몸길이의 이 흑상어는 지난달 18일 수로에서 발견됐다. 먹잇감을 쫓아 수로에 우연히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등은 상어가 너비 40~60m, 깊이 3~4m인 수로에 계속 머무르자, 지난달 29일 물펌프를 분사해 밀어내는 방식으로 1차 구조작업, 지난 2일 가로 50m·세로 6.8m 그물을 이용해 바다로 밀어내는 2차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후 부산시 등은 흑상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가도록 지켜보기로 했다. 하지만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온과 수온이 떨어지면 흑상어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것이 우려돼 신속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전문기관 등의 판단에 따라 이날 3차 구조작업에 나섰다. 이날 수로 옆 부두를 오가는 크루즈선 운항이 없고, 22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이 흑상어가 수로에 나타난 이후 방문객이 급증한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160만여명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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