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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의 파장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로 번졌다. 출연진의 공식 일정이 개막 전부터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거장 감독들에게 관련 질문이 쏟아졌고, 영화인들은 해운대에서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영화제 주 무대인 영화의전당 일대에는 정당 현수막까지 내걸리면서 논란은 영화제 기간 내내 이어졌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 공식 SNS를 통해 7일 오후 6시 50분 예정이던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 행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민호는 올해 액터스 하우스 라인업의 첫 주자였다. 이튿날에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유해진·이민호의 6일 개막식 참석과,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함께할 예정이던 7일 야외무대인사를 모두 취소했다. 제작사는 “최근 작품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관객 및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했다”며 “작품에 참여한 이들을 보호하고 현장을 찾을 관객과 극장 관계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함께 고려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제 측은 “관객 및 게스트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한 제작사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만 밝혔다. 주연 배우 가운데 부산 관객을 만난 이는 박해일뿐이었다. 박해일은 8일 메가박스 부산극장에서 열린 커뮤니티비프 ‘와이키키 브라더스’ 마스터톡에 데뷔작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암살자(들)’은 언급되지 않았고, 앞서 예정됐던 비프광장 야외무대인사는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온라인릴게임야마토 . 유해진은 시상식에도 나오지 않았다. 그는 7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제35회 부일영화상에서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지만,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하루 전 “고심 끝에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앞서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에 대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으며, 보수단체 신자유연대가 서울 성북구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 ‘암살자(들)’ 관련 질문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당일부터 나왔다. 6일 열린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암살자(들)’에 특별출연한 심은경과 김종관 감독에게 관련 질문이 나왔지만, 모더레이터인 정지혜 프로그래머가 “개막작에 대한 기자회견인 만큼 해당 작품에 집중해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며 “영화제 측 공지가 나간 부분이 있으니 참고해 달라”고 답변을 막았다. 거장의 입에서는 소신 발언이 나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중국 장이머우 감독은 7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경쟁 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암살자(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야기는 들었다”며 “역사적 진실과 창작의 관계에 대해 짧은 시간에 해답을 찾기는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창작은 창작이며, 꼭 진실이나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역사적 진실이라는 것도 그 자체가 정말 진실인가 논쟁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바다이야기파칭코릴게임 그러면서 “영화를 본 뒤 관객이 느끼는 것이 다 다르고, 다른 관객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자체가 영화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소희’로 실제 사건을 영화화했던 심사위원 정주리 감독도 “저 또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었다”며 “영화는 영화고 등장인물 역시 허구의 인물이 된다는 게 내가 영화를 대하는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위축된다. 이런 반응이 오면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다만 이날 신변 위협과 상영 중단 사례를 묻는 후속 질문에는 영화제 측이 사안을 모르는 심사위원도 있다는 이유로 답변을 넘겼다. 영화인들은 거리로 나섰다. 정지영·이명세 감독,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김홍준 전 한국영상자료원장, 한재덕 사나이픽쳐스 대표, 전찬일·윤성은 영화평론가 등 영화제를 찾은 영화인 20여 명은 8일 오전 해운대해수욕장 앞 이벤트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고 관객의 판단을 정치가 대신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쟁이 작품에 대한 평가 범위를 넘어 정치권과 공공기관, 투자기관, 극장과 학교, 해외영화제 상영 문제로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작품을 충분히 보거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도 전에 영화의 정치적 의도와 성격을 성급히 규정하고 있다”며 관계자의 신상 공개와 주거 침해, 협박은 “영화에 대한 비판이나 정치적 의견 표명과는 명백히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게임렌드릴게임 국민의힘 측의 국정감사 자료 요구와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 철회 요구도 함께 겨냥하면서, 특정 영화를 옹호하거나 반대해 달라는 요구는 아니라는 。을 분명히 했다. 정지영 감독은 역사가 남긴 의문을 묻는 것 또한 감독의 몫이라며 정치권의 공세를 꼬집었다. 영화인들은 영화제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폐막 이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영화의전당 인근에는 정당 현수막도 맞붙었다. 우리공화당은 롯데백화. 센텀시티. 측면에 “‘암살자(들)’ 패륜적 역사왜곡! 쓰레기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현수막을 걸었고, 진보당은 영화의전당 정면에 “영화도시 해운대에서 영화인과 싸우는 주진우가 부끄럽다!”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지역구인 주진우 국민의힘(부산 해운대구갑) 의원은 ‘암살자(들)’을 향한 비판을 넘어 인신공격성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문세광이 쏜 총에 육영수 여사가 숨진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일부 정치권과 관객이 박정희 전 대통령 측의 개입을 암시한다며 역사 왜곡을 주장했고, 제작사는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논란 속에서도 흥행세는 꺾이지 않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12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관객 300만 6명을 기록하며 300만 고지를 넘어섰다. 개봉 20일 만으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다섯 번째 300만 돌파작이다. 다운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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