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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호된 국정감사를 치렀다. 국감에서 섬박람회는 입장권 대량 구매부터 미사용 표 급증, 공무원 관람 출장, 기반시설 미비까지 국제행사 졸속 추진의 전형이라며 집중 포화를 맞았다. 특히 공공기관과 지자체, 기업 등이 10억원이 넘는 입장권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흥행부진을 겪고 있는 섬박람회 입장료 수입을 외부 공적 재원을 동원해 채웠다는 송곳 질문에 전전긍긍했다.
"혈세로 표 사고, 공무원 관람 출장…졸속 추진 전형"
국민의힘 서명옥 국회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 한 곳이 개막 5개월 전 입장권 4만8000장을 5억원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 외에도 1개 지방자치단체와 4개 기업이 5만장이 넘는 입장권을 구매했다"며 "모두 6곳에서 10만 장, 11억 원어치를 한꺼번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해당 공공기관은 전남개발공사이며, 전개공은 입장권을 전남사회복직오동모금회에 기부해 22개 시·군 문화 취약계층에 지원했다. 다만,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정상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권 대량 구매는 공공기관에 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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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기업은 6월 2만366매를 2억 원에, B기업 역시 지난해 12월 1만1110매를 1억원에 사들였다. C기업은 올해 7월 8334매를 1억원 상당에 구매했다. 지자체도 올해 7월 6759매를 9900만 원에 구매하는 등 기관과 기업의 구매액이 총 11억 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서 의원은 사실상 공공 재원을 동원한 입장료 수익 채우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느 공공기관이 자발적으로 5억원어치 표를 사겠느냐"며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에 입장권을 강매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섬박람회)입장권 수입을 혈세로 대납한 구조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명옥 의원 "관람객 300만 명 목표도 현실성 없어"
박람회 졸속 준비와 운영도 추궁했다. 서 의원은 "2019년 여수시 내부 보고서에 섬을 잇는 연륙·연도교 완공 시。이 빨라도 2028년으로 제시됐지만, 전남광주특별시가 정부 승인을 위해 제출한 기본계획에는 2026년 11개 연륙·연도교(일레븐 브릿지) 개통 시.에 맞춰 섬박람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이 담겼"며 허위사실 기재라고 꼬집었다. 또 "박람회 부행사장인 개도 등은 배를 이용해야 접근할 수 있어 당초 계획한 교통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유령 표'도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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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권 판매 실적과 실제 관람객 수 사이에 차이가 나 4장 중 3장은 사장된 표라는 것이다. 서 의원은 "이상한 숫자가 많다"며 "지난 9월 말 기준 판매된 입장권은 39만4000장이지만 이 가운데 30만장은 사용되지 않았다"며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1만5000원짜리 입장권이 2000원에 거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민형배 시장 "뼈아프게 받아들일 것…잘 되는 부분도 응원해달라"
서 의원 공무원들에게 '관람 출장'을 권유한 것도 부적절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관람객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 뒤 통합시 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가 열렸고, 이후 공무원들에게 '관람 출장'이 권유됐다"고 성토했다.
관람객 300만 명 목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했다. 서 의원은 "여수세계섬박람회의 300만 명 관람객 목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권 대량 구매, 미사용 표 급증, 공무원 관람 출장, 기반시설 미비까지 졸속 추진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운영 실태 등에 대한 지적은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잘 되는 부분은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9월 5일 개막한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우여곡절 끝에 다음달 4일 막을 내린다. 폐막 후에는 감사원 국민감사 청구 후속 절차와 사후 활용 계획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없어"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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