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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22 08:18 조회 3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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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간 국내 주요 그룹이 인공지능(AI) 투자를 사업 성과로 연결할 실행 방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부터 로봇·가전까지 투자 분야가 넓어진 만큼 사업별 수익 모델과 투자 효율성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19일부터 구광모 회장 주재로 계열사별 사업보고회에 들어갔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화학, 통신·서비스 계열사 순으로 약 한 달간 올해 경영 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검한다.
삼성과 SK, 현대차그룹도 내년도 경영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그룹은 다음 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주요 사업의 경쟁력과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연말 정기 인사에 이어 12월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사업부문별 실행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관심은 AI 투자의 ‘성적표’로 모인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데이터센터, 로봇·소프트웨어 등에 들어가는 자금이 늘면서 투자금을 언제, 어떻게 회수할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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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확대는 물론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도 성과를 가늠하는 잣대다. 기술 개발에 성공했더라도 고객 확보와 사업화가 뒤따르지 않으면 늘어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기업별로 풀어야 할 숙제는 다르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면서 스마트폰과 가전에 탑재한 AI 기능이 판매 확대와 서비스 수익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SK그룹의 과제는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사업을 확장하되 투자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피지컬 AI 기술의 상용화가 관건으로 꼽힌다. 개발한 기술을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고 고객이 구매할 이유를 만들어야 해서다. LG그룹은 AI를 통한 제조 혁신과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 등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신규 고객 확보와 수주로 이어가는 능력도 시험대에 오른다.
성과 검증의 결과는 인사와 조직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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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와 HD현대 등이 예년보다 일찍 임원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재계는 연말 인사 시즌을 앞두고 있다. AI·반도체 분야 핵심 인재뿐 아니라 신사업을 주도할 경영진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수익성이 낮거나 사업화 전망이 불투명한 분야는 조직 개편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장기 투자가 필요한 신사업 등은 당장의 이익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 개발과 고객 검증, 양산 등 단계별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도 살펴야 한다. 내년 사업계획에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이유다. 수익을 내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신사업은 실행 성과와 향후 수익 전망을 토대로 투자 규모와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이성수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는 “지금까지는 AI 기술을 얼마나 확보하고 투자했느냐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AI 분야라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정당화하기 어려워진 만큼 기술 확보를 넘어 실제 사업화와 수익성을 입증하는 기업이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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