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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남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천호성 전북교육감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설전은 오전에 이어 오후까지 계속됐다.
천호성 교육감은 최근 '5억 발언 녹취'와 텔레그램 대화방인 '천사랑'에서 오간 대화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해당 녹취 속에서 천 교육감은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5억 원이 필요하다. 네가 베팅한 만큼, 내가 교육감 되면 합법적으로 해결해 줄 테니까 네가 댈 수 있는 돈을 대라"고 말했다. 또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인 '천사랑'에서도 문자 발송, 현수막 게시, 여론조사 대응 등 구체적인 선거 관련 논의와 활동이 이뤄졌다는 취지의 발언도 공개됐다. '선거운동과는 무관하다'는 천 교육감의 해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었다.
이날 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천 교육감을 집중 추궁했다.
박 의원은 "녹취록을 보면 '5억 원을 베팅하면 합법적으로 다 빼먹을 수 있게 해 줄게. 나한테 베팅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게다가 대화 당사가 5급 사무관으로 채용됐다"고 지적했다. 선거자금 지원 대가로 사업상 편의를 약속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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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천 교육감은 "선거와 관련해서 베팅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대화 도중에 얼마든지 사적으로 어떤 얘기가 나올 수 있다. 전후 맥락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그만해라. 잘한 거 없으니까 그만 이야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천사랑' 대화방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박 의원은 11명이 참여한 이 대화방에 전직 교장, 현직 교장, 현직 교사, 현직 교육행정직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포함돼 있고, 이들이 선거운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 가운데 일부가 교육청 고위직에 채용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천 교육감은 "천사랑은 교육정책에 대해서 자문을 얻거나 전문가들이 모여서 얘기를 듣는 그런 곳이다"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대화방이 아니었다는 。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본인이 잘못해 놓고 그런 식으로 변명하고 빠져나가서는 안 된다. 본인이 잘못했으면 죄송하다는 말은 한 번은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설전은 오후에도 계속됐다.
오후 질의에 나선 박 의원은 또 다른 녹취를 공개했다. '3000만 원에 정리를 하려고 하는데, 돈이 문젠데 해결해 줄 수 있느냐'는 천 교육감의 육성이 담긴 녹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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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박 의원은 "박시영TV 정치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이 같은 부탁을 한 거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천 교육감은 "어디에서 했는지 모른다. 웃으면서 하는 걸 보니 농담조로 이야기한 것 같다"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교육감으로서 부끄러운 일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누가 3000만 원을 달라고 하는데 악을 쓰면서 하냐"면서 "너무 뻔뻔하게 잡아떼니까 어이가 없다. 이 정도면 위증죄로 고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원회장의 식사비 계산 의혹도 제기됐다.
'누군가 밥값을 내야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천 교육감 녹취를 공개한 박정훈 의원은 "저도 선거를 치르면서 지역에서 많은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면서 "천 교육감님은 밥값을 남이 내주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결여됐다는 것이 보인다. 윤리 의식과 법 의식이 아예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천호성 교육감은 "저런 이야기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나왔는지가 중요하다.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면서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저는 법을 어긴 적이 결단코 없다. 교육감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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