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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10 22:18 조회 15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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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십절 기념식이 앞으로도 한국과 고국을 잇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9일 오전 10시 인천 제물포구 차이나타운에 있는 인천화교소학교·인천화교중산중고등학교(이하 인천화교학교)에서 대만 국경일인 '쌍십절' 115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인천화교협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주한국대만대표부와 인천화교협회 관계자, 재학생과 학부모, 지역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쌍십절은 1911년 10월 10일 중국에서 일어난 신해혁명을 기념하는 날이다. 혁명 이후 청나라가 무너지면서 중화민국 수립의 기반이 마련됐고, 이듬해인 1912년 중화민국이 탄생했다.
현재 대만에서는 10월 10일을 국경일로 기념하며, 숫자 '10'이 두 번 겹친다는 의미에서 '쌍십절(雙十節)'이라고 부른다.
한국에 정착한 화교들에게도 쌍십절은 공동체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는 중요한 날이다. 화교사회는 해마다 기념식과 전통문화 행사를 열어 그 의미를 다음 세대에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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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행사가 열린 인천화교학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교학교로, 인천 제물포구 선린동 8번지 옛 청나라 영사관 터에 자리 잡고 있다. 화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이후 120여년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학교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전통 공연이 펼쳐졌다. 북을 연주하는 전고(戰鼓)를 시작으로 사자춤, 용춤, 삼태자(신의 모습을 본뜬 인형 탈을 쓰고 추는 춤) 공연이 이어졌다.
경쾌한 북장단에 맞춰 사자탈을 나눠 쓴 두 학생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였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몸을 낮췄다가 일어서는 등 실제 사자를 연상케 하는 동작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용춤에서는 여러 학생이 긴 용 모양의 구조물을 막대로 받쳐 들고 운동장을 누볐다. 막대를 높이 들었다가 낮출 때마다 용의 몸통이 물결치듯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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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방향을 바꾸자 긴 용이 굽이치며 운동장을 가로질렀고,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대만 전통 민속공연인 삼태자에 케이팝(K-Pop)을 접목한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싸이와 최예나 등 한국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삼태자 공연에 참여한 최민아(15)양은 "평소 친구들과 자주 듣고 학교 。심시간에도 케이팝이 나온다"며 "우리도 좋아하고 관객들도 함께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누구나 알 만한 노래를 골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한 달 전부터 공연 준비에 매진했다. 사자춤을 선보인 송민규·박민호(16)군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세 시간씩 연습했다. 두 학생은 "전문 공연자가 아닌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무대라는 。에서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쌍십절 행사가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수생 인천화교협회 회장은 "쌍십절은 한국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 온 화교들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는 날"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화교사회가 서로 이해하고 교류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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