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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집’으로 불린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저택에서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학대당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중국계 부부가 체포됐다.
6일(현지시각) AP통신·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카디아에 거주하는 중국계 부부 쉬안궈쥔(66)과 실비아 장(39)은 아동학대와 아동학대 공모, 증인 회유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검찰은 이들 부부가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이들을 자택에서 키우면서 보모들의 폭행을 방치하고, 일부 학대에는 직접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는 2025년 5월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머리를 다쳐 병원에 실려 오면서 시작됐다. 부부는 당시에도 아동 방임 등의 혐의로 체포됐지만 검찰이 추가 수사를 요구하면서 기소되지 않은 채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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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의 자녀는 모두 21명으로, 이 가운데 19명은 대리모를 통해 태어났다. 아이들은 생후 2개월부터 13세까지로, 여러 대리모가 비슷한 시기에 출산하면서 대부분이 1~3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은 아카디아의 대저택에서 생활했고, 입주 보모 6명이 이들을 돌봤다.
검찰은 자택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서 보모들이 아이들을 반복적으로 때리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쉬안이 보모에게 아이를 더 세게 때리라고 지시하거나 직접 폭행에 가담하는 모습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자택에 이른바 ‘학습센터’ 방 3개를 마련해 아이들을 하루 몇 시간씩 책상에 앉혀두기도 했다. 집 안에는 동작 감지 카메라 등 감시 장비가 설치돼 있었고, 부부가 보모들의 반복적인 폭행을 지켜보며 웃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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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모들은 아이들의 몸에 흔적을 남기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아이들에게 폭행 사실을 부인하도록 한 정황도 파악됐다.
앞서 이들 부부는 대리모 알선업체 ‘마크 대리출산( Mark Surrogacy)’을 운영하며 미국 전역에서 대리모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일부 대리모에게 “아이 한명만 더 원한다”고 말하는 등 실제 가족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부부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은 학대는 보모들이 저지른 것으로, 쉬안이 폭행에 가담했다는 검찰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지방검사는 “전례를 찾기 힘든 끔찍한 사건”이라며 “어린아이들이 신체적 학대와 구타, 체벌을 당했다. 이곳은 아이들에게 그야말로 ‘공포의 집’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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