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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국 여행이 인기라, 배 타고 인천에 왔습니다.”
29일 오전 11시께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 입국장. 심사를 마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들이 삼삼오오 입국장을 나온다. 저마다 캐리어와 인천항만공사(IPA)에서 나눠준 붉은색 봉투를 하나씩 든 유커들은 한국 여행의 설렘을 드러내며 환한 표정을 짓는다. 한켠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사물놀이팀이 인천항에 발을 디딘 유커들을 환영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중국 옌타이(烟台)항발 한중훼리의 신향설란호는 단체·개별 유커 229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10시10분 인천항에 입항했다.
남편과 함께 한국을 찾은 텐췐메이(49)씨는 “아들이 음식도 맛있고 물건도 좋다며 한국 여행을 추천했다”며 “카페리를 탔는데, 너무 편하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디 갈지는 아직 고민 중이지만, 화장품과 옷은 꼭 구매할 예정”라고 덧붙였다.
친구 3명과 함께 한국을 찾은 진이펑(25)씨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환영 행사가 열려 감동을 받았다”며 “정말 즐겁고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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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삼겹살과 치킨, 냉면 등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이 정말 많다”며 “일단 오늘은 동대문에 가 볼 예정”라고 덧붙였다.
인천에 올해 들어 또다시 많은 유커가 몰려오고 있다.
IPA에 따르면 인천항 한·중 카페리 여객은 지난 8월 5만6천151명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8월 3만9천425명보다 42.4% 급증한 수치다. 올해 1~8월 32만6천899명이 카페리를 타고 인천에 왔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6천934명보다 22.5% 늘어난 수치다.
IPA와 항만업계는 정부가 지난해 9월 도입한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비자 면제 정책과 함께 ‘K-컬처’가 더욱 인기를 끌면서 한국을 찾는 유커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중국의 반일정서가 이어지는 가운데 IPA와 인천관광공사 등이 중국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여행객을 모집한 것도 유커 급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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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0월1~7일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카페리 여객 환대 분위기를 만들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국에서 행운을 가져가세요’ 환영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는 사물놀이 공연과 포토존·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부스, 기념품 증정, 푸드트럭 등으로 꾸며 유커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해양경찰청의 퍼포먼스 듀오 공연과 관악 앙상블 연주도 마련해 즐길 거리를 더했다.
강여진 IPA 여객사업실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한중 크루즈 여객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맞이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인천관광공사 등과 협업해 더욱 많은 여객 유치에 나설 예정”라고 말했다.
정소연 인천관광공사 해외마케팅팀장은 “오늘 입국자 중 80여명은 영종도에서 2박을 하면서 인천 월미도 등을 돌아볼 계획”라며 “내일은 해외 관광객 850여명이 짜장면 축제와 부평풍물축제 등을 관람하며 인천을 즐길 것”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에만 1천200여명의 유커가 인천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며 “중국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여행객들이 인천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Dotum, T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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