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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안경에 검은색 스티커를 붙이면 몰래 사진을 찍어도 들키지 않는다는 。이 널리 퍼지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일 지난타임즈는 "AI 스마트안경에 이른바 '차광 스티커'로 불리는 10위안(약 2000원)짜리 스티커를 붙인 뒤 촬영표시등이 빛 차단막으로 완전히 가려진 후에도 정상적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라고 보도했다.
전자상거래서 손쉽게 구할 수 있어…'5000개 이상 판매' 홍보도
검은색 스티커를 AI 스마트안경 프레임의 촬영 지시등(LED) 위에 붙이면, 촬영 버튼을 눌러도 불빛이 들어오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일반 안경을 쓴 것으로 보이지만, 불법 촬영을 해도 알아챌 수 없다. 화웨이, 샤오미, 로키드, 첸원 등 현지 주요 브랜드 안경 대다수 기종은 LED를 가려도 정상적으로 촬영이 가능했다고 매치는 전했다. 스티커 차단 시 촬영이 불가능해진 제품은 극히 일부였고 대부분은 차단 경고조차 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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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스티커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일부 플랫폼에서는 누적 판매량이 5000개 이상이 달한다고 광고한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센위에서도 일부 판매자들은 '몰래 사진 촬영 시 들키지 않도록'이라면서 관련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매체는 AI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불법 촬영 등 부작용이 .. 더 흔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지난 6월 중국 교육부는 대입시험(가오카오) 당시 스마트 안경을 시험장에 반입하는 행위 자체를 부정행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사생활 보호 우려에 대해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외모 비하 댓글이 달리는 등 본질을 벗어난 논란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반면 스티커 판매자들은 자신들이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이 아니기에 관련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지 전문가들 "관련 정책 법률 제정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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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쥔하오 상하이 인공지능산업협회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AI 스마트안경에 탑재된 사생활 보호 알림 기능이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후옌핑 상하이재정경제대학교 교수 역시 "AI 스마트안경의 비디오 녹화 기능은 그 자체로 사생활 침해"이라며 "촬영 중이라는 불이 켜져도 주변 사람이 촬영 중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표시등마저 가리면 허가없이 불법적으로 촬영하려는 목적이 뚜렷해진다"고 했다.
후 교수는 안경 제조업체가 이러한 추세를 묵인해서는 안 되며, 제품 디자인을 최적화하고 사용 규칙을 명확히 할 수 있는 필수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표시등이 가려지면 사진 및 비디오 녹화 기능이 작동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AI 스마트안경의 사용 및 기능을 제한하는 정책과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공장소에서 허가 없는 촬영은 금지하고 일반인의 사생활, 존엄성, 초상권 등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AI 스마트안경을 비롯한 스마트 제품이 사용자에게 편의를 주는 도구가 되어야지 일부의 범죄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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