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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5일 당명 변경 이후 최장수 당대표 기록을 새로 쓴다. 잇따른 사퇴 요구와 당내 갈등 속에서도 대표직을 지켜왔지만, 최근 과거 욕설 녹취까지 공개되면서 최장수 기록 경신을 앞두고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6일 선출된 장 대표는 오는 25일 취임 425일째를 맞는다.
지난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이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이후 선출된 대표 가운데 가장 긴 재임 기간이다. 기존 최장 재임 기록은 이준석 전 대표의 424일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동안 선출직 대표가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물러나는 일이 반복됐다. 김기현 전 대표는 280일, 한동훈 전 대표는 146일 만에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장 대표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최장수 기록을 넘어 임기를 완주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장 대표가 당내 기반을 다지는 과정에서 앞세운 것은 당원 중심의 당 운영과 대여투쟁이었다. 취임 1주년에도 당원 주권 강화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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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에는 여당이 추진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반대하며 24시간 필리버스터에 나섰고, 올해 초에는 통일교 로비 의혹과 공천헌금 의혹을 겨냥한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지도부를 향한 반발도 이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둘러싼 노선 갈등에 이어 한동훈 전 대표 제명과 비당권파 의원 징계가 계파 간 골을 깊게 했다. 당 조직 정비를 두고도 지도부의 쇄신 작업이라는 주장과 당권 강화라는 비판이 맞섰다.
최장수 기록을 앞두고 불거진 욕설 녹취 논란은 당내 갈등이 여전히 진행형임을 보여준다. 지난 21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녹취에는 장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해 7월 사석에서 당대표 경선 전략을 논의하며 특정 인물을 비하하거나 욕설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은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반면 친장동혁계에서는 비당권파가 과거 사적 대화를 이용해 대표 흔들기에 나섰다는 반발이 나왔다.
장 대표 측은 녹취의 취득·유포 경위를 문제 삼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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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표실은 제3자가 대화 당사자 동의 없이 녹취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며 형사 고소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은 여야 공방으로도 번졌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2일 장 대표의 언행을 비판하며 정치권 퇴출을 주장했다. 이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욕설 논란을 거론하며 맞받았다.
장 대표에게 남은 과제는 당내 지지 기반을 중도층과 일반 유권자의 지지로 넓히는 일이다. 대여투쟁이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력이 됐다면, 반복되는 계파 충돌과 거친 언행 논란은 외연 확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국정감사를 계기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더라도 이를 국민의힘의 정책 역량과 대안 제시로 연결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최장수 기록은 잦은 지도부 교체 속에서 장 대표가 당권을 유지해왔다는 의미를 갖는다. 다만 재임 기간만으로 당내 통합과 지지 기반 확대까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장 대표가 남은 임기 동안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대여투쟁을 넘어선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장동혁 체제의 다음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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