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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방송일 : 2026년 10월 19일 월요일
- 국민연금 주식평가액, 석달만에 182조원 손실
- 삼성전자 56조9천억 SK하이닉스 74조2천억 손실
- 국민연금 리밸런싱 원칙 깨고, 주식 비중 높인 탓
- 5월 국민연금 주식 비중 20.8%까지 높여..하반기 급락장에 얻어맞게 돼
- 국내 연기금 8-10월까지 1.3조원 순매도..증시 폭락 버팀목 역할 못해
- "국민연금이 외국인 투자자 ATM이냐" 비판 목소리 커지며, "증안기금 왜 투입 안하나?"
- 코스피 하락폭,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심각
- 금투협, 10월6일~15일 미수금 반대매매 2,981억원
- 특히, 대폭락 14일-15일 이틀간 반대매매 1,698억 강제 처분
- 외국인 수급, 지난 한주간 11조2천억 어치 순매도..78.8%가 삼전닉스 두 종목
- 이로 인해 삼성전자 17.8% SK하이닉스 24.3% 급락 이어져
- 코스피 급락 원인 '코어위브', 분기 이자비용이 영업이익 5배 육박, 재무구조 악화 드러나
- 中 딥시크 새모델 'V4.1 플래시 1017' 공식 출시
- 딥시크 새모델, 오픈AI GPT 5.6 및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5를 능가했다고 발표
- 딥시크 0.6달러 비해 GPT 20달러, 오퍼스5 25달러..1/12 가격에 불과
- 딥시크發 증시 충격? 지켜봐야..저렴한 AI사용료,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경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기완 : 아, 제가 뭐 쉽게 말하면 지난주 목요일에 제 월급이 날아갔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모두가 공감할 만한 굉장히 가슴 아픈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봤습니다. 유튜브 채팅창에 "삼전 29만 원에 샀는데 손절해야 할까요?"라고 이렇게 물어보셨는데, 이렇게 공포에 손절하는 건 썩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고요. 이 내용은 2부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 상황이 정말 안 좋은 게 급락을 하다 보니까 반대매매, 그러니까 '강제 청산'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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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어느 정도나 됩니까?
◇ 박기완 : 네, 지난주 국내 증시 하락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가장 심각한 수준을 기록했죠. 특히 가장 큰 위기 신호로 해석되는 게 바로 말씀하셨던 것처럼 '미수금 반대매매 규모'였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미수금 반대매매가 모두 2,981억 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주가 급락폭이 컸던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만 해도 1,698억 원이 강제로 처분됐습니다. '미수금 반대매매'는 '며칠 안에 갚아야 하는 초단기 외상 투자'라고 보면 되는데요. 이 기한 안에 대금을 못 채우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 청산하는데, 이번에도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던져졌고 그게 다시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발생했습니다.
◇ 박기완 : 네, 아무래도 올해 하반기 들어서 쭉 이어지는 트렌드이기도 한데요. 반도체 주식을 흔드는 건 바로 이 'AI가 정말 돈이 될까?', 'AI 투자 확대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는 불안이겠죠.
◆ 조태현 : 그러니까 "투자는 계속하는데 너희 돈은 언제 벌래?"
◇ 박기완 : 맞습니다. 결국 이거에 대해서 또 다른 위험 신호가 잡혔다는 게 이번의 원인이 된 건데요. 이번에도 역시 외국인들은 AI 투자와 반도체 업황이 정.을 찍었다는 두려움 속에서 순식간에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 2,0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이 가운데 78.8%가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주식에 몰렸습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 지난주 매도한 금액을 모두 합치면 8조 8,300억 원대입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는데요. 삼성전자는 17.8%, SK하이닉스는 24.3% 급락했는데, 두 종목 모두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입니다.
◆ 조태현 : 외국인이 계속 이렇게까지 팔고 나가면 증시가 버틸 방법이 없으니까요. 지금 빅테크 그리고 AI에 대한 회의론을 언급해 주셨는데, 지금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기업은 역시 '코어위브'인 것 같아요. 어떤 내용이 있길래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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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완 : 네, 오히려 '이번 사태의 가장 중심에 있는 게 코어위브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시장은 인공지능 생태계 선순환이 있다고 신뢰를 해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칩을 팔면 코어위브 같은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이 이를 사들여서 인프라를 구축하고요. 또 메타와 OpenAI 같은 거대 빅테크가 이 데이터센터를 이용해서 인공지능 모델을 가동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입니다. 여기서 돈을 벌어들인다는 건데, 문제는 이 코어위브가 그동안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서 막대한 부채를 조달해 왔는데, 최근 분기 이자 비용만 영업이익의 5배에 달할 정도로 재무 구조가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갚아야 할 이자만 영업이익의 5배다?
◇ 박기완 : 그렇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결국은 '이게 돈이 안 되는 거 아니냐', '너희가 투자하는 것보다 돈이 안 되는 거 아니냐'라는 그 확신이 드러나고 있는 건데, 이 때문에 빅테크와 AI 기업들은 차입금으로 과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는 'AI 투자 거품론', 여기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 조태현 : 야, 이자만 영업 비용의 5배면 이건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 박기완 : 문제가 크죠. 맞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최근에 또 충격을 준 거는 '중국발 AI' 같아요. '딥시크' 얼마 전에도 시장에 '딥시크 쇼크'를 주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또 새로운 모델을 내놔서 이게 또 충격을 주고 있다고요?
◇ 박기완 : 맞습니다. 딥시크가 이번에 공개한 신모델 'V4.1 플래시 1017'이 글로벌 시장을 다시 자극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나왔던 모델의 개선판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완전 새 판은 아니고 개선판입니다. 딥시크가 자체 평가한 11개 항목 가운데서 4개에서 OpenAI의 GPT-5.6과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를 모두 앞섰다고 자체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 .수는 모두 딥시크가 직접 공개한 수치라서 외부 검증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실제 성능에 대해선 다툼의 여지가 있겠지만 문제는 '이용료'였습니다. 비혼잡 시간대 기준으로 API 출력 토큰 100만 개당 요금이 딥시크는 0.6달러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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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같은 기준으로 하면 GPT-5.6은 20달러, 오퍼스 5 같은 경우에는 25달러입니다. 그러니까 최대 12분의 1 가격으로 같은 수준의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는 셈입니다.
◆ 조태현 : 이번에 제미나이 쪽에서 업데이트를 해서 4 버전 아르곤이라는 걸 내놨는데 이것도 가격이 꽤 비싸가지고 그 부분에 불만이 있는 것 같은데 딥시크가 이런 또 충격을 주네요.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것으로 봅니까?
◇ 박기완 : 네, 지난해 딥시크가 R1 모델을 공개한 이후에도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루 만에 17%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약 5,890억 달러가 증발을 했는데, 다만 이번 업데이트가 가져올 파장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업데이트 소식 자체가 지난 주말에 나왔고요. 여기에 딥시크 스스로 소규모 업데이트라고 불렀고, 또 기존 AI 모델들과의 성능 비교 평가도 아직 말씀드린 것처럼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도체주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는데요. 저렴한 AI 이용료, 이건 곧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으로 이어지게 되고, 다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딥시크의 고성능·저비용 모델의 등장이 국내 주식에 어떤 영향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일단은 지금으로서는 별로 그렇게 썩 좋은 소식으로 소화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투자자분들의 시름도 깊어질 것 같아요. 박 기자도 한 달 치 월급을 날린 상태고, 전문가들은 반등 시.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박기완 : 네, 주요 증권사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일단 보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실 호재보다는 악재가 조금 더 많은 상황인데요. 미 빅테크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실제 AI 관련 매출과 향후 투자 계획이 완전하게 재확인되어야만 진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3,000억 원 규모의 반대매매 등 신용 융자 물량이 우선 정리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이게 어디까지 내려갈지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니까 추가 하락 가능성은 물론이고 반등 시。도 예상할 수가 없다는 건데, 개인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추가 하락을 기대한 섣부른 물타기나 신용 미수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를 좀 자제하고 관망하는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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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현 : 맞아요.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이면 손해가 더 커질 수 있으니까요. 차분히 대응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이거는 이제 개인들의 문제였고요. 물론 개인들의 문제도 중요합니다만 나라적으로 보면 더 큰 문제, 우리의 노후 자금을 책임지는 곳 국민연금이 최근 급락장 속에서 평가액이 쭉 빠졌다고 해요. 얼마나 줄었습니까?
◇ 박기완 : 네, 수치로 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인데요.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 287곳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6월 30일 515조 9,000억 원에서 지난 15일 기준으로 333조 5,330억 원으로 182조 원 이상, 그러니까 35.3%나 줄었습니다. 이게 사실 거의 석 달 만에 180조 원 이상이 날아간 건데, 삼성전자에서 56조 9,000억 원, SK하이닉스에서 74조 2,000억 원이 줄어들어서 두 종목이 전체 감소분의 71.8%를 차지했습니다.
◆ 조태현 : 거의 전부네요.
◇ 박기완 : 예, 맞습니다. 사실 뭐 저희가 날린 만큼 국민연금도 날린 건데, 다만 이 수치는 팔아서 확정된 손실이 아니라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이라 확정치는 아니고요. 또 지분 5% 이상 공시 종목만 합산한 값이라서 실제로 전체 기금이 얼마나 손익을 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또 분기 기준으로 국민연금 주식 평가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지난 2024년 4분기 이후에 7분기 만인데요. 손실액으로는 이번이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증안펀드를 투입해야 된다', '증시안정기금을 넣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여기에 법적인 기준은 없지만 금융당국에서 결정을 해야 될 문제죠. 어떻게 될지 이건 좀 보도록 하겠고요. 어찌 됐건 국민연금 쪽에서 우리 노후 자금을 책임지는 곳이다 보니까 이게 좀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손실이 나도 이렇게까지 큰 손실이 나는 거는 그쪽의 매커니즘상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왜 이렇게까지 손실이 커진 겁니다?
◇ 박기완 : 문제가 사실 당초 원래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 나가기로 했었던 국민연금이 이례적으로 최근에 국내 주식 비중을 높여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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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당초 국내 주식 비중을 낮추는 리밸런싱을 시행할 방침이었는데, 올해 들어서 전체 주식이 상승세를 타다 보니까 이 방침을 다시 바꿔서 주식 비중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당초 14.4%에서 5월 20.8%까지 높였고요. 상승장에서 주식을 덜어내는 대신에 비중 기준 자체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상반기 반도체 랠리를 그대로 안고 갔는데, 문제는 하반기 시작된 급락장에 그만큼 크게 얻어맞게 됐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이 원칙을 바꿨다가 지금 손해가 난 건데, 국민연금이 하락장이 들어오면서 국내 주식을 이제서야 막 많이 팔고 있는 것 같아요?
◇ 박기완 : 맞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정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주식 하락폭을 더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아까 말씀하신 증시안정기금도 마찬가지겠지만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연기금 등 투자자군이 8월부터 지난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 3,0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국민연금 단독 수치는 아니고요, 다른 연기금까지 포함되어 있는 수치입니다. 증시가 폭락할 때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할 공적 연금이 오히려 매도 폭탄을 던지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국민연금이 주가를 더 내리꽂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ATM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조태현 : 우리 시장에서 항상 문제가 됐던 게 그런 부분인데요. 또 급락장이 오면서 예전의 모습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끝으로 앞으로 볼 변수,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한번 정리해 볼까요?
◇ 박기완 : 네, 일단 한 줄로 정리하면 이번 급락은 반도체 쏠림과 AI 수익성 의구심이 한꺼번에 터진 사건이고, 국민연금은 그 쏠림을 가장 크게 안고 있던 투자자였는데요. 오늘 월요일 장에서는 딥시크 신모델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 외국인 매도가 잦아드는지가 첫 번째 관문이겠습니다. 또 28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과 투자 계획이 나와서 AI 투자 심리를 가를 변수로 꼽히고 있고요. 이처럼 변동성이 큰 시기인 만큼 빚투는 특히 경계하셔야겠습니다.
◆ 조태현 : 오늘은 일단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는데요. 한 1,500억 원 정도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게 추세적으로 이어질지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고요. 말씀드리는 순간 코스피는 1.31% 하락하면서 5,600선 아래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양원 ()
빚투는 특히 경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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