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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생명과학고(교장 최언호)는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6개월간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마음챙김 동아리: 오감으로 마음을 돌보다'를 운영한다.
단순히 상담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인식하고 조절하며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 데 초。을 맞췄다.
특히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나 불편한 감정을 억누르거나 피하기보다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차리고 건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 감정 알아차리고 조절하는 '마음의 닻'
공주생명과학고는 학업과 진로, 교우관계 등 학교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학생들이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에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와 마음이지(EASY) 검사 등을 통해 선정된 학생을 비롯해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과 또래상담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변증법적 행동치료(DBT)를 바탕으로 한 마음챙김 방법을 적용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세밀하게 살피고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연습을 반복하면서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경험을 쌓도록 한 것이다.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감정 출석체크'를 한다.
학생들은 감정차트를 활용해 그날 자신의 감정 상태를 표현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한다.
단순히 기분이 '좋다'거나 '나쁘다'고 구분하는 데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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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담당자는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다루고 회복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초.을 맞췄다"며 "작은 감정 변화도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 색·소리·향·촉감으로 마음 돌보기
프로그램은 교내 위(Wee)클래스를 중심으로 전문상담교사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 운영한다.
매달 다른 감각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며 자신의 마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7월에는 컬러테라피와 미술치료를 중심으로 시각을 활용한 마음챙김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색이 주는 감정적 의미를 살펴보고 자신의 현재 감정을 색으로 표현했다.
손을 움직여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집중하고 완성된 결과물을 친구들과 공유하며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8월에는 음악치료와 음악 명상 활동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자신을 편안하게 만드는 음악과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호흡에 집중하고,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소리와 감각에 집중하면서 현재 순간을 인식하는 연습을 했다.
9월에는 아로마 향기 체험과 클레이·슬라임 활동 등 후각과 촉각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안정감을 주는 향을 직접 고르고, 클레이와 슬라임을 만지며 형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참여 학생들 사이에서는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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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반려동물과 교감하며 생명을 관찰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음식의 맛과 향, 질감과 씹는 느낌 등에 천천히 집중하는 '마인드풀 이팅'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 일상에서도 꺼내 쓰는 '나만의 마음돌봄'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감정 조절 방법을 정리한 '나만의 마음돌봄 키트'를 만들 예정이다.
키트에는 학생들이 활동 과정에서 도움이 됐다고 느낀 오감 마음챙김 방법과 도구 등을 담아 동아리 활동이 끝난 뒤에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 학생은 "예전에는 화가 나거나 우울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제는 음악을 듣거나 호흡에 집중하는 등 나만의 감정 조절 방법을 조금씩 알게 된 것 같다"며 "혼자 감정을 참기보다 스스로 돌보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처음에는 단순한 체험이라고 생각했는데 활동할수록 내 감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위로받는 시간도 많았다"고 전했다.
최언호 교장은 "학생들이 마음챙김 기술을 익혀 예상하지 못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살피고 조절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오랫동안 활용할 수 있는 마음 관리 방법으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규모 맞춤형 상담과 체험 중심의 정서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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