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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신주현의 시사K]
■ 코너명 : 〈TK따로국밥〉
■ 방송 시간 :11:05~11:57 KBS 대구 1R FM 101.3 MHz
■ 유튜브 채널: KBS 대구 라디오
■ 출연 :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신봉기 前 경북대 로스쿨 원장, 이재만 前 대구 동구청장
■ 연출: 박은정 아나운서
■ 구성 : 서현명 작가, 이현주 작가
■ 기술 : 김정호 감독
▶ 신주현 기자: 여야의 서로 다른 생각과 주장을 잘 다듬고 섞어서 민심이 딱 원하는 그 맛을 찾는 정치 토크, TK 따로국밥입니다. 대구·경북의 목소리로 진하고 칼칼한 맛을 더해줄 세 분 모셨습니다.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 신봉기 전 경북대 로스쿨 원장.
세 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두 분은 3주 전에 나오셨고요. 이재만 전 청장님, 인사 짧게 한번 부탁드립니다.
▷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여러분을 찾아뵈었던 전 대구 동구청장 이재만입니다.
■ 추석 민심, "바닥 쳤다" … "하락세 반등이라기엔 이르다"
▷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큰 폭은 아니지만 어제인가 아시아경제에서도 한 3.5%P 정도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큰 폭의 반등은 아니지만 바닥을 쳤다, 이 부분에 저는 의미를 좀 두고 있고요. 특히 20대와 진보층의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거는 이제 대통령께서 진솔하고 소탈하게 하실 말씀을 잘하셨고, 또 국민들께 사과가 섞인 그런 말씀도 하시고 국정 쇄신도 하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일 잘하는 대통령'이라는 건 우리가 다 알고 있잖아요. 많은 국민들이 인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일 잘하는 대통령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좀 일방적인 발목 잡기, 비난보다는 차분하게 좀 지지하고, 인정할 때는 좀 인정하면서, 어쨌든 민생을 살리는 게 여야를 떠난 모두의 과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여론조사는 전화 속 민심이 아니고, 시장 민심은 지갑 속 민심입니다. 지지율이 몇 퍼센트 올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 명절에 시장에서 들은 말은 딱 하나입니다. "장바구니에 뭘 담을 수가 없다." 지갑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경제가 엉망이다. 장사가 안돼서 문 닫아야 한다. 싸우지 말고, 먹고사는 문제나 챙겨라." 이 말은 저희 국민의힘도 뼈아프게 들어야 합니다.
정부가 이렇게 헤매는데도 야당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 건, 아직 국민의힘이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너희는 뭘 할 거냐?" 여기에 답할 수 있는 국민의힘이 되어야 합니다.
▷ 신봉기 前 경북대 로스쿨 원장: 저는 이번 추석 민심을 여당이 맞냐, 야당이 맞냐, 이렇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가장 뼈아픈 것이 민생이라고 했고, 또 국힘은 민심이 일촉즉발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현은 다르지만, 공통.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살림살이가 여전히 어렵다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조금 전에 우리 이재만 전 청장님이 말씀하셨지만, 대통령 지지율도, 두 분 다 말씀하셨지만, 연휴 직전에 한 조사에서, 리얼미터입니다, 1%P 올랐습니다. 수치상 반등은 맞지만, 추세가 돌아섰다고 보기는 아직 좀 이르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9월 18일 기자회견이 있었고, 리얼미터가 원래 33.8%에서 34.8%, 우리 조금 전에 3.5%P, 3.1%P가 올랐죠.
오늘 리얼미터가 나왔는데 37.9%로 해서 3.1%P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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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것이 저는 추세라고는 좀 보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기자회견 바로 직후에 있었던 리서치웰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 2.5%P였습니다. 그리고 또 어제 나왔던 뉴스토마토에서는 역시 긍정 지지율이 마이너스 1.7%P, 또 부정 지지율이 1.5%P 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갭이 또 뉴스토마토 같은 경우는 3.2%P 벌어진 것이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너무 추세를 그렇게 여유 있게 생각할 필요는 없겠다.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추석 민심은 "정치권은 이제 제발 좀 그만하고, 싸움 좀 그만하고, 민생으로 좀 돌아가라." 이 말이 지금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 추경호 시장의 장고…"대구 경제부시장·산하기관장에 탕평 인사해야"
▶ 신주현 기자: 알겠습니다. 좀 본격적으로 우리 지역 이슈 얘기 한번 해보고 싶은데요. 지금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산하기관장 인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연휴 전에 열린 지역 한 정치토론회에서 추경호 시장이 '논공행상식 인사'는 안 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밝히셨어요.
아무래도 '보은 인사'보다 능력이나 또 전문성 위주로 평가하겠다는 기조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평가가 많긴 한데, 또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이렇게 인선이 너무 늦어지는 것도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이런 평가들이 있거든요. 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자유롭게 말씀 부탁드릴게요.
▷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제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사가 늦은 것보다 무서운 건 잘못된 인사가 오래가는 겁니다. 지금 보은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추경호 시장의 원칙은 저는 높이 평가합니다. 더구나 지금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예산을 받아와야 하는 실정입니다. 그러면 경제부시장은 이 역할을 해내는데 정말 서울 안방에 가서 대구 예산을 갖고 와야 하는 실정입니다. 산하기관장 또한 자리가 아니라, 공공기관들을 성과 중심으로 바꾸는 기회로 이번에 만들어야 합니다. 다만 시민을 기다리게 한 .은 대구시가 결과로 보답해야 합니다.
▷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이런 생각이 드는데, 추경호 시장 본인께서 기재부 장관까지 하셨기 때문에 워낙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이셔서 마음에 드시는 분이 잘 없으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좀 이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이번에 대구로 페이를 3천억밖에 발행을 안 했습니다. 인천은 2조 2천억을 발행했습니다. 이 정책에 대해서 서로 생각이 많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본인과는 다른 정책 의지를 가진 분들을 좀 임용을 하셔가지고, 서로 조율하면서 토론하면서 발전을 도모해 나가는 그렇게 좀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중앙정부와도 좀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그래서 국민의힘 정부 출신보다는 민주당 정권에서 활동했던 분 중에 원만한 분이 계신다면 좀 부시장으로 영입을 하면 대구 발전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신봉기 前 경북대 로스쿨 원장: 저는 인사를 오래 고민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잘못 뽑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사람을 뽑는 게 우선이겠죠. 그런데 이제 너무 시간을 끄는 것 그 자체에는 또 비용이 필요하죠. 경제부시장 자리가 너무 오래 비면 국비 확보라든지 기업 유치 같은 주요 현안에서 추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제 왜 늦었느냐, 라고 하는 것보다는 누구를 데려와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제부시장을, 조금 전에 우리 박형룡 위원장님이 말씀하셨듯이, 꼭 보수 인사 가운데서 뽑아야 되느냐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도 공감이 갑니다. 권영진 시장 때 민주당 출신 홍의락 전 의원을 그렇게 경제부시장으로 영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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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상당히 우리 지역 정가에서는 또 파격적인 인사로 그렇게 평가를 했었습니다. 그 이후에 홍 전 의원이 도심 융합 특구, 또 엑스코선 같은 이런 지역 현안에서 중앙정부와 당시 여권 네트워크를 통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성과도 거뒀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진짜 대구가 필요하다 그러면 정말 진영을 넘어서 그렇게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야 된다.
대구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뽑아야 된다. 그런데 추경호 시장께서는 사실 능력이나 전문성 쪽에, 지금 그쪽에 비중을 많이 두고 계시는데, 그거는 전문성도 필요하지만 지금 야당 시장으로서 중앙정부와 협상할 능력이 있느냐, 또 실제로 성과를 낼 수 있느냐, 이런 분을 지금 찾아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농지 전수 조사 파동 … "괴담 횡행" vs "정교함 부족한 정책 반복"
▶ 신주현 기자: 네,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이번 추석 연휴 가장 큰 화두였던 농지 전수조사 문제, 한번 얘기 나눠볼게요. 연휴 전에도 당정이 보완책을 내놓긴 했습니다만, 야당과 농민단체에서 '탁상행정'이라고 반발이 엄청 거셌어요. 그래서 특단의 대책, 그리고 근본적인 농지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는데, 특히 박 위원장님, 우리 대구·경북 현장의 목소리는 어떻게 듣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이게 이제 78년간 쌓여왔던 문제지 않습니까? 그래서 탁상행정에 의한 참사라기보다는, 오랫동안 묵었던 이 논밭과 같은 법을 개정하는 데 따른 어떤 그런 반발이든가 불만, 이런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게 "이행강제금 폭탄을 때려서 농지를 국유화하겠다", "농촌 붕괴", 심지어는 "TK에 표적해서 단속한다" 이런 괴담까지 나오는데, 이거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이거는 장동혁 대표도 그때 농지법안 5월 7일인가 국회 통과시킬 때 같이 참석했지 않습니까?
문제는 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정책의 목표와 목적이 있다면 충분하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사전에 .검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런 과정이 좀 부족하다 보니까 불필요한 반발이, 아쉬움이 나타난 것 같은데요. 이런 부분들은 또 새로 특별법이라든가 이런 걸 제정해서 상속, 고령, 관행적 임차농 이런 부분은 보호하겠다고 하니까 너무 걱정을 안 하셔도 되지 않겠나, 라고 생각을 합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그런 목소리를 저희들도 잘 듣고 있고, 또 우리 정책위의장이나 우리 임미애 의원 같은 경우도 사과의 발언도 했기 때문에 그런 .은 우리 농민들께서도 잘 좀 받아주셨으면 좋겠고요. 행정을 좀 더 편하게, 또 서류를 간소화한다든가, 또 궁극적으로는 농지를, 농민들을 위한 더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을 시키는 그런 고민들까지도 잘 연구해서 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네. 투기꾼 잡겠다는 그물에 평생 땅 지킨 어르신들이 걸리고 있습니다. 허리가 굽어 농사를 못 짓거나 이웃에게 맡긴 어르신, 이분들이 하루아침에 위법자가 되었습니다. 구조가 이렇습니다. 농사를 못 지으면 1년 안에 팔아야 합니다. 못 팔면 6개월 안에 팔라고 명령을 합니다. 그래도 안 팔면 해마다 땅값의 4분의 1을 고지합니다. 벌금으로 먹입니다. 4년이면 땅 전체를 국가에 뺏기는 셈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요구하자면, 수도권과 지방은 다르게 적용하고, 또 고령 상속 농지는 확실히 예외를 두고, 안 팔리는 땅은 농어촌공사가 책임지고 사들여야 합니다. 현장 한번 안 가보고 만든 정책이 부동산에 이어 농지 조사에서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신주현 기자: 네. 두 분은 혹시 이렇게 민원을 받으신 건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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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대구 동구 쪽에 농사짓는 분들 많으시고, 달성군이나 또 군위군에서도 농사지으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어떤 목소리 들으시는지, 그런 것도 좀 궁금해요.
▷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저는 이제 동구청장 하면서 동구 주민들을 많이 알고 있잖아요. 또 우리 동구가 농민 숫자가 대구에서 달성군 다음으로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잘 몰라요, 농민들이 정확하게. 그런데 농지 조사라는 게 과거에도 있었는데, 지금은 바로 실행해서 안 들으면 땅을 강제로 빼앗겠다는 그런 의도로 받아들이고 있는 거예요. 그것이 불안하고, 분노의 사회인 겁니다. 그래서 가장 많은 민원은 "이게 어떻게 되는 거고, 지금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되나?"입니다. 특히 지금은 고령화 사회로 자녀들이 다 나가버리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어르신들이 거의 농사를 안 짓는 그런 농지가 많습니다. 그 농지를 뺏기는 그런 느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좀 더 많은 홍보와 그리고 이 제도에 대한 실상을 제대로 알리고, 또 실질적으로 농민들에게 피해가 되는 것은 피해 나가야 해야 됩니다. 특히 농지 가격이 이미 3분의 1로 거의 떨어져 있는데, 이제는 농지를 그냥 가지고 가라고 해도 짐으로 생각합니다. 부담스러워합니다. 이런 것에 대해 정부가 해야 할 정책의 문제를 풀어나가야 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우리 선량한 농민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되죠. 또 거기에 따른 보완 대책은 잘 수립이 될 거라고 봅니다. 대통령께서도 계속 강조했던 건 그거잖아요. 농지를 매수해서 처음의 목적과는 다르게 이걸 투기용으로 활용했다든가, 이런 심각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언급하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리가 좀 개혁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주현 기자: 네, 알겠습니다. 사실 이게 이제 농지 투기를 잡겠다는 취지에서 시작이 된 건데, 부동산 세제 개편 논란에 이어서 일단은 주요 정책이 발표되고 난 뒤에 반발에 직면해서 또 보완책이 뒤따르는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모양새가 있거든요. 원장님, 이번 농지 조사 논란이 이렇게 커진 근본적인 이유가 따로 있다고 보십니까?
▷ 신봉기 前 경북대 로스쿨 원장: 저는 이번 농지 전수조사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아마 여러분들, 한 10여 년 전에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는데, 과거 이명박 정부 때죠. 전국 대상으로 지적 재조사 사업을 했던 것이, 경계가 부정확하니까 살짝 밀리고 또 옆의 땅이 같이 밀리고 하니까 전국적으로 다 이걸 손을 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던 바가 있습니다. 그것도 특별법으로 다 했었죠.
래서 이번 사건 같은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사놓고 농사를 짓지 않는다면 그거는 바로잡아야 되죠. 그런데 '경자유전 원칙'이라고 하는 것은 헌법 121조에 규정하고 있는 원칙이죠. 그런데 예외도 있거든요.
사실 조금 전에 두 분이 말씀하셨듯이, 경북 농촌에 가보면 70대, 80대 농민이 정말 많습니다. 자식에게 농지를 물려줬는데 자식은 대구,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죠. 몸이 아파서 직접 농사를 못 짓고 이웃에게 맡긴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이걸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사놓은 사람하고 똑같이 볼 수 있느냐, 라고 하는 것이 사실 우리가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논란의 핵심은 농지 투기를 막겠다는 정책 목적이 아니고, 어떻게 정책을 시행하느냐, 이게 핵심이 돼야 된다고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정부에서도 상속이나 고령 같은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처분 유예를 하고, 또 농지은행, 소위 랜드 뱅크라고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현 정부가 사실 좀 안타까운 것은, 참 정교함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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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처음부터 좀 정교하게 만들었으면 이런 사달이 생기지 않을 텐데, 정책 발표하고 나면 국민이 반발하고, 반발하면 또 예외 만들고, 예외 만들면서 또 보완 입법 만들고, 계속 이것들이 지금 반복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선(先)현 장 .검, 후(後) 정책, 이렇게 방향을 바꿔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네. 사실은 농지는 수도권 투기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사실은 지방하고 분리했어야 됩니다. 이 정책을 전국에 똑같이 실행하니까 문제가 된다. 그래서 지역별로 좀 나누어서, 좀 디테일하게 농지 조사 정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
■ DMZ 폭발사고… "군 당국 늑장 대응" vs "한동훈 책임질 거냐?"
▶ 신주현 기자: 네, 알겠습니다. 다음은 안보 관련, 또 무거운 이슈가 있었습니다. 지난주죠.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서 우리 장병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 엿새 만에 우리 군과 유엔사가 현장 조사를 벌였는데요. 군 안팎에서는 군 당국의 현장 조사가 좀 늦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또 고의 지연 의혹까지 제기하고 계신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네. 안보는 사전 。검이 없습니다. 골든타임밖에 없습니다. 사고 나고 6일 동안 무엇을 했습니까? 6일 동안 시작한 게 기껏 본 조사도 아니고 사전 .검이었습니다. 국민 우리 눈에 보이기는, 이거는 완전 정부와 군이 늑장을 부리고 있고, 또 이것이 북한 눈치를 보고 있는 게 아니냐, 하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조사가 늦어질수록 증거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빈자리에 불신이 채워집니다. 진실이 늦게 오면 가짜 뉴스가 빨리 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유엔사와 언제 무엇을 합의했는지 시간대별로 공개하고, 또 국회 국방위원회에 바로 보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병 생명 앞에서 정치적인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숨길 이유가 왜 있느냐, 얘기하고 싶은 말입니다.
▷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그렇죠. 그때 사고 파편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국과수에 바로 보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건 특수한 지역입니다. 그야말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길을 내기 위한 그런 과정이 있었고, 부상당한 장병이 있는데 그러면 바로 신속하게 또 투입해야 되면 누가 들어갑니까? 그 트라우마를 평생 안고 살아야 할지 모르는 그 장병들이 또 들어가게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가야 됩니다. 만약에 신속하게 또 장병들을 투입해가지고 하다가 사고 나면 그 책임은 누가 집니까? 이와 같이 한동훈 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은 자기 이기주의적인 그것 때문에 그냥 터뜨리고 보자는 거 아닙니까? 검찰 조사도 빼가지고 터뜨리고, 이번에도 막 터뜨리고 하는데, 그 책임을 질 사람이 아니잖아요.
이와 같은 사건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상황을 파악해서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서 김병주 의원같이 군대를 잘 아시는 분이 그렇게 열을 내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병의 생명을 우리가 중시한다면 그만큼 더 안전을 확보하고, 지뢰밭을 잘 조사하고, 또 수색로를 만들어야 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이 장면은 정말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않았던 일들이 현실로 닥치고 있잖아요. 그럼, 사전에 북한군이 넘어와서 지뢰를 심은 그런 흔적들, 그리고 유엔사가 빨리 현장을 가자고 하면 파편을 수집하기 위해서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 이런 것들에 대해 국민들의 의혹이 증폭되는 겁니다. 특히 자녀들을 군대에 보내놓은 부모는 지금은 정말 걱정이 앞서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군은 하루빨리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정답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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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당 대표, "한동훈 복당 막을 명분 있나?"
▶ 신주현 기자: 알겠습니다. 신 원장님, 조금 다른 방향으로 여쭤볼게요. 아까 한동훈 의원 얘기하셨는데, 한동훈 의원이 1인 시위를 하시면서 빨리 조사를 해야 된다, 촉구했고, 이러다 보니까 오히려 '여권 대 한동훈', 이런 구도가 계속해서 부각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모습은 어떻게 보세요?
▷ 신봉기 前 경북대 로스쿨 원장: 저는 DMZ 사건 하나 때문에 한동훈 의원 복당 논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그렇게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복당 논의를 보면 좀 이상한 .이 있죠. 장동혁 대표가 사실상 핵심적인 복당 반대 이유의 근거로 계속 '당원 게시판 문제'를 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지금 '당게 사건'을 보수 정당의 운명과 관련된 문제라고까지 하면서, 상당히 비중을 크게 두고 있거든요.
'당게 문제'가 물론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볼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지금 수사하고 있으니까 그것을 기다려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면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 '당게 문제' 하나를 가지고 보수의 존립 문제로까지 키울 필요가 있겠느냐, 과연 적절하냐, 하는 데에 대한 생각이 있고요.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장 대표에게도 똑같이 물을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해당 행위'라고 하는 기준이 왜 한동훈에게만 그렇게 적용이 되느냐, 하는 것이죠. 지금 단계에서는 보수 정당의 운명까지 걸면서 당내 갈등이나 분열,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 역시도 잘못이 없다고 할 수는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이 문제 때문에 사실 자가당착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많은 비판이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장동혁·한동훈 두 분의 싸움으로 볼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당의 외연을 넓힐 것이냐, 또 내부 경쟁을 생산적으로 확대할 수 있겠느냐, 이런 방향에서 국힘이 좀 운영됐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신주현 기자: 네, 알겠습니다. 아까 초반에 우리 신 원장님께서 언급하신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하신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9월 17일에서 18일까지, 또 22일부터 23일까지 조사한 결과고요.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지난 25일에서 26일, 리서치웰 조사는 21일에서 22일 나온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시간 관계상 토크는 여기까지 마무리하도록 하고요. TK 따로국밥,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 그리고 신봉기 전 경북대 로스쿨 원장. 세 분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 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 / 의뢰:뉴스토마토 / 조사일시: 26.09.25~26 / 조사대상: 전국 유권자 1,040명 / 조사방법: 무선ARS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 / 응답률: 2.3%
2) 조사기관: (주)리얼미터 / 의뢰: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일시: 26.09.22~23 / 조사대상: 전국 유권자 1,005명 / 조사방법: 무선ARS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 응답률: 3.5%
3) 조사기관: 리서치웰 / 의뢰: 뉴데일리 / 조사일시: 26.09.21~22 / 조사대상: 전국 유권자 1,000명 / 조사방법: 무선 ARS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 응답률: 2.9%
4) 조사기관: (주)리얼미터 / 의뢰: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일시: 26.09.17~18 / 조사대상: 전국 유권자 1,003명 / 조사방법: 무선ARS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 응답률: 3.5% (출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9월 28일〈신주현의 시사K〉전체 방송 링크
mily:'Ma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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