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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한 지 1년 반도 안 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중반대로 떨어진 채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반등을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연일 SNS를 통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아마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 역할을 못 해주는 데 대한 불만 내지는 답답함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고전으로 돌아가서 문제의 해법을 찾아보자. 공자는 말했다. "군자는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이른바 '코어' 지지층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라고 문제를 진단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나온 해법이 지난달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말한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자 이재명의 동지들"이라는 발언이다. 아마도 집토끼부터 단속하려고 했던 말이겠지만 그 말만으로 반대편 사람들을 노골적으로 배척해 버렸다.
필자는 지난번 칼럼에서 '일 잘하는 이재명'이 허상일 수도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한 가지 문제를 지적해 보자.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못하고 여부는 오직 인사를 통해 드러날 뿐이다. 대통령의 가장 큰 일이란 바로 인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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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지율이 이렇게 30%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이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평가가 30。대라는 말이다. 그런데도 여기서 문제를 찾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전혀 엉뚱한 곳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고 있다.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취임 초 '모두의 대통령'을 말하며 보수진영의 인사도 쓴다고 했지만 다섯 손가락을 넘기지 못했고 그나마도 다 실패로 드러났다. 아마도 이런 인사라도 성공했다면 40%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런 노력의 실패는 소위 '중도파'를 관망적 지지에서 지지 철회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지금 이 대통령이 서있는 정치적 지반은 위태롭다. 정책의 실패는 어쩌면 본질이 아닐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지지율이 회복될 수 있을까? 인사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그것은 대통령의 공심(公心)에서 출발한다. 《논어》 요왈편에 바로 이런 공심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은나라 탕왕의 말이 실려 있다. 3000년도 더 된 옛말이다. "죄 있는 자들을 감히 (제 마음대로) 사면하지 않을 것이고, 상제(上帝)께서 내려준 신하들을 가리지 않을 것이며, 신하들을 고르는 것은 상제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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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옛 고전에서는 사면권 남용을 경계했다. 그것은 형벌권의 엄정함을 약화시키고 나라의 기강을 무너트리기 때문이다. 둘째, 상제 즉 신이 내려준 신하란 뛰어난 신하를 말한다. 이런 신하들을 은폐해 가리지 않는다는 말은 이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자리로 나아가게 길을 열어준다는 뜻이다. 자기와 사사로운 인연이 없어도 능력이 있다면 기꺼이 높은 자리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사람을 고를 때 사사로운 자기에 머물지 말고 상제의 마음이 되어 하라는 말이다. 골수 지지자 말고 관망적 지지를 하던 중간층 사람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지.도 바로 이 대목이다. 국민 마음속에서 이루어진 인사 평가의 총합이 바로 지지율임을 알 때 하락한 지지율은 그나마 회복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다시 인재 선발과 관련한 《논어》의 구절이다.
"순(舜)임금이 천하를 소유함에 여러 사람 중에서 선발하여 고요(皐陶)를 들어 쓰시니 어질지 못한 자들이 멀리 사라졌고, 탕왕(湯王)이 천하를 소유함에 여러 사람 중에서 선발하여 이윤(伊尹)을 들어 쓰시니 어질지 못한 자들이 멀리 사라졌다." 고요와 이윤이 바로 상제가 내려준 신하이고, 순임금과 탕왕은 상제의 마음으로 그들을 쓸 수 있었다.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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