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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1-02 15:20 조회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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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부캉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이 상어는 한 달 넘게 공원에 머물며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됐습니다. 부캉이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북항친수공원의 누적 방문객은 170만 명에 달했습니다. 먼 길을 달려온 관광객부터 매일 같이 부캉이의 안부를 확인하는 시민들까지, 공원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특별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두려운 존재였던 상어. 하지만 이름이 생기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습이 실시간으로 전해지면서 부캉이는 어느새 사람들에게 친근한 존재가 됐습니다. 그런데 관심이 커질수록 부캉이의 건강 상태와 먹이 활동, 인공 수로에 머무는 이유 등을 둘러싼 궁금증과 우려도 깊어졌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먹이를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접 먹이를 주거나 포획해 먼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포획 과정에서 부캉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김현우 연구관은 "흑상어 같은 대형 상어류는 유영하면서 호흡한다"며 "이런 특성 때문에 포획해 가둬두면 질식할 수 있고, 적절한 마취제 투여량도 알려지지 않아 애초부터 포획을 배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캉이가 스스로 이곳에 머물기를 원하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바다이야기시즌7 특히 외해로 유도하는 작업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이러한 주장은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밤늦게까지 부캉이 곁을 지키던 30대 부산 시민은 "실수로 왔는데 이렇게 죽기 살기로, 정말 그물에 머리를 부딪혀가면서 온몸에 상처를 입어가면서 나가지 않으려고 버티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예외적으로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부캉이가 이곳에 조금 더 머물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달라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머무는 인공 수로가 장기적으로 생존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김현성 해양생태과장은 "무엇보다 부캉이의 안전 문제 때문에 외해로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흑상어의 적정 수온은 18~26도인데 11월 중순이면 부산의 수온이 18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심이 약 3m에 불과하고 폭도 좁아 먹이 활동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에서도 먹이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대학교 수의학과 샤크랩 김상화 교수는 부캉이가 인공 수로에서 방향 감각에 혼란을 겪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야마토게임 김 교수는 "자연적인 바다에는 수심이나 물의 흐름, 수온 차이, 지구 자기장처럼 길을 찾는 단서가 많다"며 "인공 수로에는 이런 단서가 거의 없거나 기존의 인지체계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있어 예민한 감각을 가진 부캉이가 오히려 혼란스러워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캉이가 불러온 변화는 공원 곳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외출이 잦지 않은 어르신들까지 부캉이를 보기 위해 공원을 찾은 것입니다. 부산 동구에서 60년 동안 떡볶이집 '선화당'을 운영해 온 이선기(86) 씨도 모처럼 아내와 함께 북항친수공원을 찾았습니다. 이 씨는 "아내와 함께 부캉이를 보러 갔는데 그날따라 추워서 그랬는지 물 위로 나오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그렇다면 부캉이는 부산 시민들에게 무엇을 남겼을까요. 많은 시민은 상어 한 마리가 부산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어 준 것이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부캉이를 보러 나온 사람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낯선 이웃과 웃음을 나누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상어에 대한 관심도 이전과는 달라졌습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국립해양박물관의 상어 먹이 주기 행사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캉이의 등장은 야생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됐습니다. 무서운 상어에서 부산의 스타로 떠오른 부캉이. 상어 한 마리가 바꿔놓은 부산의 풍경과 그 특별한 동행이 남긴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기획·구성·촬영: 왕지웅 편집: 최은정 ,릴게임추천,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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