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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28 03:45 조회 16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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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브라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대선 결선투표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헌정사상 첫 ‘통산 4선 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남미 최대의 경제·정치 대국 브라질이 좌파 진영 보루 수성에 성공하면서, 최근 중남미를 휩쓸던 우경화 바람인 ‘블루 타이드’ 확산세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이날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의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노동자당(PT) 후보인 룰라 대통령은 51.77%를 득표해 자유당(PL)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48.23%)을 약 440만표 차로 눌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5% 포인트로 룰라와 ‘아버지 보우소나루’가 맞붙었던 4년 전 대선(1.8% 포인트)보다도 더 벌어졌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4일 1차 투표에서 2위로 밀렸으나 결선투표에서 민심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1차 패배 뒤 결선에서 역전한 것은 1989년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룰라 대통령은 상파울루에서 열린 승리 연설에서 “브라질은 그 누구의 뒷마당도 아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중남미 압박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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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신을 지지해 준 국민을 향해 “오랜 기간 브라질 국민이 보여 준 관대함과 민주주의 수호 의지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브라질 대선은 중남미 정치지형뿐만 아니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서반구 전략과도 연관돼 있다는 。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우선 이번 대선 결과는 거침없는 기세를 보였던 중남미 우파 정권들에 대한 ‘중간 성적표’라는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남미 우파 진영은 자극적인 치안 공약과 규제완화, 감세 등을 내세우며 국민의 선택을 받았지만 실제 민생을 바꿨는지는 물음표가 달렸다. 결국 브라질 유권자들은 블루 타이드가 해법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다시 좌파 정권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무리한 간섭이 선거에 역풍이 됐다는 해석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7월 쿠데타 모의 혐의로 복역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재판 중단 등을 요구하고 브라질에 50%의 보복 관세를 통보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브라질 우파 진영을 측면 지원해 왔다. 이 같은 모습은 브라질 국민들에게 주권 침해로 받아들여졌고, 룰라가 승리할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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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은 “브라질 정가에서는 ‘룰라 캠프의 가장 효과적인 선거 유세 대리인은 다름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촌평이 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선 결과가 트럼프 행정부의 중남미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국가안보전략에서 ‘서반구 내 미국의 우위 복원’을 내걸고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는 등 강경한 ‘돈로 독트린’(트럼프식 서반구 패권주의)을 밀어붙여 왔다. 하지만 거침없던 블루 타이드가 브라질에서 제동이 걸리며 임기 반환。을 눈앞에 둔 트럼프 행정부에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중동전쟁과 더불어 대외정책의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선거로 “브라질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좌파 블록이 공고해지면서 서반구 내 미국의 독주를 견제할 축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저의 각별한 친구이자 동지인 룰라 대통령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룰라의 승리를 축하했다. 룰라 대통령은 북부 빈농 출신으로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노동 현장에 뛰어든 ‘소년공’으로, 이 대통령과는 같은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이 있다. 두 정상은 이 같은 독특한 인생 궤적을 바탕으로 각별한 연대를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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