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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10월 25일 09:54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고려아연(010130) 감사위원회가 최윤범 사내이사를 둘러싼 회사 자금 유용 의혹을 다음 회의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최대주주인 영풍(000670)·MBK파트너스가 독립 조사와 이사회 보고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문제가 된 금액은 자금 지원 363억 5000만 원과 펀드 후속 투자 790억 원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감사위는 영풍·MBK 측에 보낸 회신에서 “차회 감사위원회에서 본건 공문의 내용을 충실히 검토한 후 조사·검토 및 이사회 보고 요구에 대한 감사위 입장을 회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영풍·MBK는 이달 13일 감사위에 공문을 보내고 관련 거래의 자금 흐름과 의사결정 과정, 이사의 관여와 책임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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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최 이사의 최측근인 지창배 씨 관련 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이다. 고려아연은 청호컴넷 사모사채 70억 원, 영미디어이엔티 기업어음(CP) 93억 5000만 원, 에스더블유앤씨 사모사채 200억 원을 인수했다. 이 빚은 이후 원아시아 펀드가 해당 회사에 투자한 돈으로 갚았다. 원아시아 펀드는 고려아연이 출자한 펀드다.
영풍·MBK는 형식상으로는 빚을 갚았어도 손실 위험을 펀드로 옮긴 것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초 자금 지원과 펀드 출자, 후속 투자, 채무 상환을 하나의 거래로 보고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스더블유앤씨 거래 당시 최 이사는 이미 청호컴넷 주식을 갖고 있었다. 자신이 99.9% 출자한 여리고1호조합을 통해서다. 영풍·MBK는 최 이사와 노진수 전 대표를 상대로 363억5000만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내라고 회사에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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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투자를 둘러싼 이해상충 의혹이다. 최 이사 측이 먼저 투자한 회사는 아크미디어·하이헷·슬링샷스튜디오·비스포크랩 4곳이다. 원아시아 펀드는 고려아연 출자금으로 이들 회사에 각각 290억 원, 320억 원, 80억 원, 100억 원 등 총 790억 원을 투자했다. 영풍·MBK는 최 이사가 이 사실을 이사회에 보고했는지, 투자처를 미리 알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대상 회사들의 재무상태가 나빠진 만큼 손실 책임도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풍·MBK는 “관련 자료 확보와 관계자 조사, 이해상충 여부와 회사 손해 규명까지 포함하는 독립적이고 실질적인 감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전문성과 독립성을 내세워 구성된 감사위원회인 만큼 한 。의 의혹도 남기지 않는 조사와 책임 있는 후속 조치로 그 역할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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