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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19 20:01 조회 4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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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에 필요한 것은 돈만이 아닙니다. 설비를 쓰고 난 뒤의 값을 제대로 매겨줄 금융입니다."
윤종문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1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 캐피탈 미래 비전 포럼'에서 캐피탈업계의 미래 역할을 이같이 제시했다.
자동차금융에서 쌓은 경험을 인공지능(AI) 설비와 미래 자동차로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돈을 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설비를 사용하는 동안 관리하고 다 쓴 뒤 다시 파는 과정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자동차금융을 넘어 미래산업으로'를 주제로 발표한 윤 실장은 캐피탈사의 경쟁력으로 '잔존가치'를 평가하는 능력을 꼽았다. 잔존가치는 자동차나 설비를 일정 기간 사용한 뒤에도 남아 있는 가치다.
이를 정확히 예상하고 나중에 제값을 받고 팔 수 있어야 캐피탈사는 수익을 내고, 이용자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에 중고차값 달라져"…미래자산 평가가 경쟁력
윤 실장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차량을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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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연식이나 상태가 같아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성능이 달라지는 자동차는 연식이나 주행거리만으로 가격을 매기기 어렵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됐고 어떤 상태인지도 살펴야 한다.
AI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서버, 데이터센터 설비, 물류로봇도 마찬가지다. 기술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몇 년 뒤 얼마에 팔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
윤 실장은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회사가 필요하다"며 자동차와 기계·설비를 다뤄온 리스사가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용 후 가격을 예상하기 어려우면 금융회사는 손해 볼 위험을 고려해 이용료를 높게 잡을 수 있다. 반대로 가격을 정확히 예측하고 자산을 잘 관리하면 이용료를 낮출 여지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도 구매 자금을 빌려주는 수준을 넘어야 한다고 봤다. 차량을 빌리고, 정비하고, 보험에 가입한 뒤 중고차로 파는 과정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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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차 직접 팔고 보험도 연결…캐피탈사 업무영역 넓혀줘야
윤 실장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캐피탈사가 할 수 있는 업무도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표적으로 리스가 끝나고 반납된 차량을 직접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꼽았다.
직접 차를 팔면서 가격과 차량 상태 정보를 쌓으면, 다음 계약 때 사용 후 가격을 더 정확히 예상할 수 있다. 판매 과정에서 줄인 비용도 리스 이용자와 중고차 구매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봤다.
차량을 빌릴 때 필요한 보험도 함께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용자가 리스와 보험을 따로 알아봐야 하는 불편을 줄이자는 취지다.
정책자금과 리스의 연결도 주문했다. 대규모 설비투자 중심의 지원으로는 소액 설비가 필요한 중소·중견기업까지 충분히 돕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부 지원 자금을 캐피탈사에 공급하고, 캐피탈사가 기업에 필요한 설비를 빌려주는 방식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윤 실장은 "이외에도 자산 규제와 조달여건도, 생산적 금융에 따른 자산에 대해서는 레버리지 규제를 좀 빼준다던가 우회, 완화하는 방식으로 더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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