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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19 07:39 조회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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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조선어연구회가 첫 ‘가갸날(지금의 한글날)’을 기념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자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580돌입니다. 해마다 달력에 빨간 날로 찾아오는 한글날. 여러분은 이날이 언제, 왜 생겼는지 알고 있나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한글박물관은 기획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을 열고 있습니다. '일구이륙 무한이륙’이라는 전시명은 1926년(일구이륙) 첫 가갸날에서 출발해 한없이 날아오를(무한이륙) 한글의 미래까지 100년의 세월을 한 줄로 잇는다는 뜻을 품었죠. 방채원·신율 학생기자가 이번 전시 기획에 참여한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 윤지현 학예연구사와 함께 한글날 10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습니다. 『세종실록』에는 1443년 12월 세종대왕이 새 문자인 훈민정음을 창제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날은 왜 12월이 아니라 10월일까요. 윤 학예연구사는 "한글날은 창제가 아니라 '반포'를 기념하는 날"이라고 설명했어요. "글자를 만들기만 해서는 소용이 없어요. 사람들이 알고 널리 써야죠. 이렇게 세상에 알리는 걸 반포라고 해요." 반포는 창제 3년 뒤인 1446년에 이뤄졌습니다. 세종대왕의 명으로 집현전 학자들이 훈민정음을 어떻게 만들었고 어떻게 쓰는지 풀이한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내 세상에 알린 거죠. 한글 반포를 기념하는 날이 처음 생긴 건 1926년입니다. 국어학자들의 모임인 조선어연구회(지금의 한글학회)가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해 첫 기념식을 열었죠. ‘가갸’는 당시 한글을 부르던 또 다른 이름으로, 현재 한글날의 시작이에요. 채원 학생기자는 '왜 1926년인지' 궁금해했죠. 실마리는 ‘환갑’에 있습니다. 해마다 붙는 이름(간지)이 60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것을 환갑이라고 하는데요. 훈민정음을 반포한 1446년은 병인년이었고, 1926년에 병인년이 다시 돌아왔어요. 바다이야기게임방법 60년이 여덟 번 돌아온 480년 만이었죠. 전시장에 놓인 잡지 『신민』 제13호(1926년 5월)에서 ‘훈민정음 반포 8회갑을 맞아 이를 기념하자’는 투고란을 볼 수 있었어요. 윤 학예연구사는 “가갸날이 처음 생겼을 때는 일제강。기여서 우리 민족의 말과 글을 잃어버릴 위기였어요. 가갸날은 우리 말과 글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시작된 거예요”라고 덧붙였죠. 그런데 가갸날이 음력이다 보니 해마다 이를 기념하는 날짜가 바뀌었어요. 조선어연구회는 가갸날을 양력으로 환산해 1931년부터는 10월 29일, 1934년부터는 10월 28일에 기념했죠. 10월 9일이라는 날짜를 확정한 건 1940년 경상북도의 어느 집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 덕분이었어요. “해례본 마지막에 ‘9월 상한’이라는 기록이 있어요. 상한은 한 달 중 1일부터 10일까지를 뜻하죠. 상한 중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10일을 반포일로 잡고 양력으로 바꿨더니 10월 9일이 된 거예요.” 간송 전형필 선생이 사들여 지켜 온 해례본(국보)은 이번 전시에서 복제본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해례본으로 10월 9일이라는 날짜를 새로 정한 뒤에도 일제의 통제와 탄압이 심한 탓에 우리 민족은 한글날을 제대로 기념하지 못했어요. 1945년 광복을 맞고서야 많은 사람이 모여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하면서 이 날짜가 널리 알려졌죠. 전시장에는 그해 한글날, ‘한글날’이라고 쓴 현수막을 앞세우고 거리를 행진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걸려 있어요. 한글날은 1949년 공휴일로 지정됐고, 1982년에는 법정 기념일이 됐습니다. 그러다 1990년 공휴일에서 빠지자 한글날을 국경일로 만들자는 운동이 거세졌죠. 아쿠아슬롯2 율 학생기자가 그 이유를 묻자 윤 학예연구사는 “한글날이 우리 겨레의 가장 자랑스러운 날이고, 한글이 우리 문화의 보배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어요. 한글날은 2005년 국경일이 된 데 이어 2012년 다시 공휴일이 됐습니다. 한글날의 첫 이름인 가갸날에 왜 ‘가갸’가 붙었는지도 짚어 볼 수 있어요. “알파벳은 맨 앞 두 글자가 알파와 베타여서 알파벳이에요. 한글을 익히던 배열에서는 ‘가갸’가 맨 앞이었죠. 그래서 가갸가 한글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었어요.” ‘가갸거겨…’ 배열은 1527년 최세진이 지은 『훈몽자회』에 처음 나와요. 조선 시대 사람들은 이 배열로 한글을 배웠고, 외교 사절을 통해 외국에도 알려져 독일 출신 동양학자 클라프로트의 책에 실리기도 했죠. 19세기 후반에는 이 배열을 목판으로 찍은 종이 한 장짜리 음절표(반절표)가 서。에서 팔리며 한글을 퍼뜨리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소중 학생기자단은 전시된 반절표 맨 아랫줄에서 지금은 쓰지 않는 모음 ‘아래아(ㆍ)’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즐겁게 한글날을 기념해 왔어요. 윤 학예사는 "옛날 사람들도 한글날이면 공연도 하고, 타자도 치고, 글도 쓰면서 기념했어요"라고 설명했죠. 특히 한글로 말놀이 노래를 지어 부르며 놀았다는 .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바로 가갸거겨 순서에 맞춰 가사를 이어 가는 ‘가갸뒤풀이’예요. “ㄱ 줄에서는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ㄴ 줄에서는 ㄴ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넣어 노래를 이어 가요. 누가 짓느냐에 따라 가사는 다 다르답니다. 이런 가사를 지으려면 우리말을 잘 알아야겠죠.” 채원·율 학생기자는 국가 무형유산 봉산탈춤에서 가갸뒤풀이를 부르는 장면을 영상으로 감상했습니다. 익숙한 ‘가나다라’ 순서인데도 가락을 타니 낯설고 새롭게 들렸어요.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전시장 곳곳에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어요. 우선 ‘빛나는 한글날’은 옛 달력 위로 비추는 빛을 따라가며 한글날을 찾는 프로그램이에요 “옛날 달력에도 한글날을 중요한 날로 표시해 놨어요. 그래서 ‘빛나는 한글날’이라는 이름을 지었죠.” 여러 장의 옛 달력 가운데 하나를 골라 빛이 나오는 판 위에 올리면 숨어 있던 한글날이 환하게 떠올라요. '가갸거겨 나르샤' 체험을 통해서는 화면 속 한글 음절표를 활용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우리 조상들이 음절표로 한글을 익혔다는 설명에 두 사람은 “집에 한글 표를 붙여 놓고 외웠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죠. 음절표 속 글자로 시작하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그림을 그린 뒤 손가락으로 화면을 위로 쓸어 올리면, 그림이 벽면을 타고 하늘로 날아올라요. 채원·율 학생기자는 각각 고래와 새를 그려 날려 보냈습니다. 한글 음절 배열로 운수를 。치던 옛 책을 재해석한 ‘한글 .방’에 들러볼까요. 마음에 드는 글자를 고르면 나이만큼 칸을 돌아 운세가 나오는데, 항상 좋은 말만 나오는 건 아니에요.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운세를 받은 두 학생기자는 “잘됐다!”며 활짝 웃었지만, 곧이어 아쉬운 운세가 나오기도 했죠. 윤 학예연구사가 “그럴 때는 다른 글자를 골라 다시 해 보면 돼요”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어요. 100년 전 사람들처럼 한글날 축제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화면에서 ‘달리다’ ‘노래하다’ 같은 행동과 ‘행복하다’ ‘슬프다’ 같은 감정을 각각 고르고 별명을 입력하면, 나만의 캐릭터가 대형 스크린 속 축제 장면에 나타나죠. 채원·율 학생기자는 ‘타자 치다’와 ‘자랑스럽다’를 짝지은 뒤 캐릭터에 ‘소중’이라는 이름을 붙여, 화면 속 세종대왕 옆에 나란히 세웠어요. ‘미래로 보내는 나의 한글’에서는 오늘의 관람을 한글로 기록하고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윤 학예연구사는 “주시경 선생님은 한글을 옆으로 풀어쓰는 방법을 시도하신 적이 있어요. 한글 배우는 학교를 만들었는데, 과정을 다 마치면 주던 수료증이 ‘마친 보람’이에요”라고 설명했어요. 1·2·3번 도장을 차례로 찍어 풀어쓰기로 된 나만의 마친 보람을 완성하고, 같은 방식으로 2027년 10월 달력을 찍으며 내년 한글날 계획도 세워 봅니다. 마지막으로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어 10년 뒤 나에게 한글 편지를 보내면, 미래의 내가 보낸 답장을 종이로 받을 수 있어요. 두 사람이 “10년 뒤에도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소중 친구들이 되길”라는 바람을 담아 편지를 보내자 “10년 뒤에도 한글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정하게 이어 주고 있어. 너희가 바란 자랑스러움과 재미는 곳곳에 살아 있고, 한글은 여전히 소중한 보물로 빛나고 있어”라는 답장이 도착했죠. 윤 학예연구사는 해설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했어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한글도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앞으로 계속 미래로 뻗어 나갈 거예요. 이번 전시가 한글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이고, 어떤 의미인지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 기간: 2027년 2월 9일(화)까지 시간: 월·화·목·금·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수·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장소: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98,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주제관 ■ 한글날 100돌, 전국 곳곳에서 만나요 「 한글실험프로젝트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 연필부터 인공지능까지, 쓰는 도구에 따라 달라지는 글자의 감각을 담았어요. 손글씨를 실시간으로 글자로 바꿔 주는 작품도 있어요. 기간: 11월 1일(일)까지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경남 김해시 가야로 243,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제3전시실 연세대 박물관 특별순회전 〈우리말, 한글, 파른〉 메가몰릴게임 ‘주먹도끼’처럼 고고학 용어를 우리말로 바꾼 파른 손보기 교수를 소개해요. 석기 우리말 이름 맞히기 체험도 있어요. 기간: 11월 1일(일)까지 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장소: 충북 제천시 송학면 송학주천로11길 115-42, 。말동굴유적체험관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 한글을 빛낸 인물들〉 본전시를 보러 간 김에 1층에도 들러 보세요. 매달 한글을 빛낸 인물을 소개하는데, 11월에는 주시경, 12월에는 공병우를 만날 수 있어요. 기간: 2027년 1월 25일(월)까지 시간: 월·화·목·금·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수·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장소: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98,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휴게 공간 」 「 한글날이 한글을 만든 날인 줄 알았는데, 훈민정음을 세상에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래요. 처음에는 ‘가갸날’이라고 불렀다는 것도 새로 알게 됐죠. 전시 제목의 ‘무한이륙’은 1926년에서 시작해 올해인 2026년 그리고 미래로 한글의 역사가 계속 이어진다는 뜻이에요. 훈민정음 해례본에 적힌 글자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옛 글자도 보며 한글이 이렇게 세심하게 만들어졌다는 걸 알고 나니 세종대왕과 우리 조상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앞으로 한글을 쓸 때마다 세종대왕과 한글을 지키려 애쓴 사람들을 한 번 더 떠올릴 것 같아요. 한글날을 그저 공휴일, 가을의 짧은 방학 정도로만 여기고 그 깊은 뜻은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아 반성했어요. 1926년 가갸날로 시작한 지 벌써 100년이라니 놀라웠죠.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고, 일제강.기에 우리말을 지키려 한 조선어학회의 노력이 지금 우리가 누리는 문화강국의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학예연구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훈민정음 해례본을 볼 수 있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저는 악필인데, 세종대왕님이 보셨다면 화내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글의 소중함을 새기며 바르고 예쁘게 쓰는 연습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 카카오야마토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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