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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16 09:27 조회 4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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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의 여파로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상했지만 연준 내부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추가 긴축의 시.을 놓고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이달 말 금리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IMF·세계은행 연차총회가 열리는 태국 방콕에서 16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 낮 12시 30분)부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대담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인공지능(AI)의 확산과 에너지 충격이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세계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이번 대담이 주목받는 이유는 연준이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17일부터 이른바 ‘블랙아웃’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블랙아웃은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준 관계자들의 공개 발언을 제한하는 기간이다. 즉 워시 의장의 이번 대담은 블랙아웃 전 연준 고위 인사의 마지막 공개 발언이라는 .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는 연준이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2월께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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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연준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추가 긴축에 앞서 물가와 고용 등 경제지표의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에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등도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9월 물가 지표가 발표된 후 시장 분위기는 다소 달라지는 양상이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3.6%)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2.6% 올라 전망치(2.5%)를 넘어섰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더해 중고차, 의료비 등 전반에서 물가 상승이 나타났다. 이에 약 20%였던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CPI 발표 후 한때 55%까지 치솟았다. 이후 40% 안팎으로 내려왔지만 시장이 이달 추가 긴축 가능성을 다시 저울질하기 시작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미국 금리 전략가 메건 스위버는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이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세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어 연준이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넘어가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기류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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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달 조치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데일리 총재는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높다”면서도 “조정 시.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한된 정보만으로 서둘러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급 충격에서 비롯된 물가 상승에 금리 정책만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 등 공급 측면에서 발생한 가격 압력을 금리 인상을 통한 수요 억제만으로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무리한 긴축은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진정시키지 못한 채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워시 의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FOMC 당시 “우리는 유가든 식료품 가격이든 개별 가격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가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일은 상대가격의 변화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2차·3차 파급 효과를 낳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시 의장이 이번 대담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관한 구체적인 신호를 내놓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결정에 앞서 시장에 방향을 예고하는 관행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밝혀왔었다. WSJ는 “10월 금리 결정이 이전보다 훨씬 예측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워시 의장이 아무런 신호도 보내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과 동결 전망이 엇갈린 채 연준의 블랙아웃 기간을 맞게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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