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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못하면 실용음악과에 들어갈 수 없나요?” “경찰관이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7일 경기도 파주시 한소망교회(최봉규 목사) 로비. 중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직업 세계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경찰 부스에서는 현직 경찰관이 채용 과정과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실용음악 부스에서는 악보를 펼쳐 놓고 진학과 전공에 관한 상담이 이어졌다.
승무원 부스에서는 직접 유니폼을 입어보며 웃음을 터뜨리는 학생들도 있었다. 학생들은 각 부스를 돌아다니며 체험 쿠폰에 도장을 받고, 관심 있는 직업에 관한 상담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이날 한소망교회 THE중등부가 마련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비전캠프’ 현장이다. 교회는 청소년들의 관심 직업을 사전 조사해 인공지능(AI)·프로그래밍, 경찰, 군인, 요식업, 게임, 음악 등 12개 직업군의 체험·상담 부스를 마련했다. 각 분야에는 경력 초기의 청년 멘토와 경험이 풍부한 선배 멘토가 참여해 진로 준비 과정부터 실제 업무 환경까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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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는 단순히 직업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회가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김승균 전도사는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과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미리 경험하면서 그 안에서도 신앙의 가치를 잃지 않기를 바랐다”며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세상적인 성공이나 경제적 조건만을 좇기보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발견하고 믿음 안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도록 돕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AI·프로그래밍 부스에서는 기술 발전에 따른 직업의 변화가 화두였다. 한 멘토는 “클로드를 비롯한 여러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며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다.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사람마다 결과물이 다르듯 AI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평소 게임과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다는 오유진(14)양은 “AI가 실제 업무에 얼마나 활용되는지 궁금했는데 하나의 능력이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며 “관심 있던 분야를 자세히 알게 됐고 다른 직업들도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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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부스에서는 e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는 김근형(29)씨가 멘토로 나섰다.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코치로도 활동했던 김씨는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은 많지만 이를 직업으로 삼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해한다”며 “프로그래밍과 기획, 디자인 등 게임 산업에도 다양한 진로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대학과 직장만이 정답은 아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찾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음악 분야 멘토로 참여한 이지윤(26)·이서윤(23)씨는 자신들이 경험한 예술계 진학 과정과 직업 세계를 소개했다. 이들은 “중학생들이 여러 직업을 접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적성을 찾아갔으면 좋겠다”며 “경제적인 조건뿐 아니라 자신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지도 고민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예진(13)양은 “인터넷으로만 접하던 직업인들을 직접 만나 설명을 들으니 새로웠다”며 “돈이나 겉모습만 보고 직업을 선택하기보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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