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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카드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폭발적이다.
신규 카드팩이 출시될 때마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카드샵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매장 앞을 둘러싼 오픈런 행렬이 진풍경을 이루며 희소성 높은 카드는 수억 원대에 거래될 정도다.
다양한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은 단연 포켓몬의 본고장 일본이다. 오타쿠들의 성지로 불리는 아키하바라만 방문해도 카드를 구매하고, TCG를 즐기고, 오리파(오리지널 팩)로 도파민을 찾는 등 각자의 목적으로 카드샵을 찾은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TCG 시장이 활발한 일본에서 최근 논란이 불거졌다. 오사카의 한 카드샵이 가짜 포켓몬 카드를 5만 5000엔(한화 약 46만 원)에 판매한 데 이어 구매자의 환불 및 교환 요구까지 거부한 사건이다. TCG 카드를 구매할 때 철저한 검사와 신중함을 다시금 일깨운 사례다.
사건은 국내에서 카드샵을 운영하며 포켓몬 카드 관련 유튜버로 활동하는 유감독의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오사카에 방문했던 유감독은 카드샵에서 구매한 중국판 피카츄 카드가 가품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구매 시。은 영상 업로드 기준 약 2주 전이다. 그는 매장 측에 사후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관련 증거를 준비해 직접 오사카로 향했다.
출국 전 유감독은 카드샵 운영자로서 이번 사건에 접근하는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저도 셀러들에게 제품을 구매해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최근 박스 재봉입이나 재포장 등 여러 이슈가 많다. 이를 수작업으로 검사하는 만큼 실수는 있을 수 있다"며 "만약 제 샵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품을 두고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한다면 납득하기 어렵다. 매장 안에서 팩을 개봉했다면 CCTV로 확인할 수 있어 문제 여부를 가리기가 비교적 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상품을 매장 밖으로 가져간 뒤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개봉 영상을 촬영했더라도 상품을 바꿨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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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적어도 억울함을 호소한다면 한 번은 만나 영상을 함께 확인할 것이다. 그게 상식적인 대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매장 측과의 사전 소통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유감독은 "통화를 두 차례나 했지만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대화조차 하려는 의지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준비한 자료는 가품 확인서와 영수증, 구매 전 사진 및 영상, 구매 후 면세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 계좌 거래 내역, 진품 비교 사진, 해당 카드샵 본사의 약관 등이다.
유감독은 "돈을 벌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 카드값보다 일본 왕복 비용이 더 많이 든다. 가품 판매에 대한 사과와 해결을 원한다. 전액 환불이나 해당 카드와 비슷한 금액대의 카드로 교환해 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매장에 도착한 유감독은 2주 전 자신에게 카드를 판매한 직원을 만난 뒤 책임자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책임자를 기다리던 그는 "이곳은 장사가 정말 잘되는 매장이다. 가품을 판매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주변 카드샵 가운데 내국인과 외국인 손님이 가장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실제 영상에서도 매장을 찾은 손님들이 상당수 확인됐다.
그러나 당시 책임자는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대신 대응에 나선 담당 대리인은 유감독이 준비한 자료를 확인한 뒤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제 당시 환불 불가 안내를 받았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유감독은 결제 과정에서 관련 약관이나 환불 불가 안내를 들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담당 대리인은 가품 여부에 대해 내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장은 규정상 상품의 진위 여부를 세 차례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 그러나 이미 가품 확인서와 비교 자료까지 제출한 상황에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매장 측의 태도는 납득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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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독은 가품이 어떻게 매장에서 판매될 수 있었는지 경위를 확인하고 싶다는 입장이었지만 매장 측은 가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결국 유감독이 30분 동안 상품을 검수하겠다는 매장 측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잠시 대화를 마무리했다.
검수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유감독은 주변 카드샵을 방문해 자신의 사례를 공유했다. 해당 매장 직원들은 카드를 살펴본 뒤 가품이라는 사실을 곧바로 알아챘다. 환불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의문을 제기하며 매장 측이 당연히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본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유감독의 지인 역시 "확인해서 가품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조용히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일본에서도 일반적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해당 카드샵의 검수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매장 직원은 "상부에서 사진과 영상에 나온 카드와 유감독이 가져온 카드가 동일한 상품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별도의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답했다.
특히 카드샵에서 12년간 근무했다는 직원이 가품 카드 사진을 확인하고도 정품이라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유감독이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자 직원은 사진 속 카드가 가품인지 확인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던 중 "매장에서 가품을 판매했다는 사실은 확인됐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다. 앞선 답변과 상충하는 내용이었다. 가품이 판매된 경위를 확인하려면 다른 직원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담당자가 등장했지만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가품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가품이라고 생각하고 판매한 것이 아니라 정품이라고 판단해 판매했다. 악의를 갖고 가품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것은 아니다"는 기상천외한 해명뿐이었다.
매장 측의 설명을 종합하면 상품이 가품일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고의로 가품을 판매한 것은 아니니 환불, 교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감독이 요구한 것은 판매자의 고의성을 따지는 일이 아니라 구매한 가품에 대한 교환이나 환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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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독은 일본 국민생활센터를 통한 문제 제기 가능성까지 언급했지만 매장 측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앞서 직원이 가품 판매 사실을 인정한 발언을 했다는 .을 지적하며 정품으로 교환해 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러자 해당 직원은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직원은 "죄송하다. 해당 부분은 표현에 오해가 있었다. 말을 잘못했다. 가품을 판매했다고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인정한다는 부분은 오해다"고 해명했다.
유감독이 발언을 번복한 이유를 추궁하자 직원은 "사진을 확인했지만 이것이 가품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것이 상부의 판단이다. 여러 차례 검수해 의심스러운 상품을 걸러냈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판매했다. 말을 바꾼 것은 죄송하다. 제 설명이 부족했다"고 변명했다.
결국 유감독은 매장으로부터 어떠한 교환이나 환불 조치도 받지 못했다. 함께 방문한 지인은 "일본에서도 이런 사례는 없다. 일본인 직원에게 이 상황을 이야기하면 황당해할 것"이라며 매장 측의 대응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유감독은 영상 말미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모든 원본 자료는 그대로 남아 있다. 평소 이런 부탁을 하지 않지만 영상을 봤다면 주변에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 앞으로 카드를 구매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겠다고 느꼈다. 아마 나만 이런 사건에 휘말린 것은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샵 입장에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고려해 판단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낼 생각은 없다. 일본 소비자센터 등에도 정식으로 접수해 볼 예정이다. 영상을 시청해 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확인한 시청자들은 "평. 테러해도 다 지운다", "보는 내가 화가 난다", "포켓몬 카드 시장에 가품이 너무 많이 풀렸다", "일본에도 널리 알려져야 한다", "법적으로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 "카드 구매할 때 조심해야 한다", "정품이라고 생각해 팔았으니 정품이니까 환불 안 해준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 등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용하면서 잠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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