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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는 집에서도 일어난다. 지난해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47%가 가정에서 쓰러졌다. 주변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율이 약 2.7배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심장소생의 날인 16일부터 한 달간 '가슴 뛰게 하는 4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실제 심정지를 겪고 주변 사람의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되찾은 코미디언 김수용 씨도 참여했다.
질병관리청의 2025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환자의 생존율은 15.3%를 기록했다. 시행하지 않은 환자의 생존율 5.6%보다 약 2.7배 높았다.
뇌기능회복률도 각각 11.5%와 3.3%로 약 3.5배 차이가 났다. 뇌기능회복률은 혼자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뇌 기능을 회복한 환자의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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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러한 차이가 모두 심폐소생술 때문에 나타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2.9%(4500건)로, 전년 같은 기간의 30.2%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캠페인 영상에 출연한 김 씨는 "제가 다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 망설이지 않고 행동해 준 덕분"이라며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보다 '내가 먼저'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정지는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해 뇌와 주요 장기에 산소 공급이 끊기는 응급상황이다.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누군가 갑자기 쓰러졌다면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양쪽 어깨를 두드려 반응을 살펴야 한다. 반응이 없으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주변 사람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오도록 요청한다.
환자가 숨을 쉬지 않거나 비정상적으로 헐떡인다면 곧바로 가슴압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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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은 양손을 포개 가슴 중앙을 약 5cm 깊이로 분당 100~120회 압박한다.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더라도 가슴압박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동심장충격기가 도착하면 기기의 음성 안내에 따라 사용한다.
질병관리청이 강조하는 '골든타임 4분'은 심정지 직후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4분이 지났다고 심폐소생술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환자가 정상적인 호흡이나 움직임을 회복하지 않는다면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압박을 이어가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김 씨가 출연한 캠페인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 '아프지마TV'에 공개하고, 국민 참여 챌린지와 심폐소생술 교육영상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현장에 있는 사람의 신속한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심정지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심폐소생술 방법을 익히고 위급한 순간에는 주저하지 않고 행동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면 구급대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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