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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09 06:15 조회 63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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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빠르게 물에 잠기고 있다. 한반도 인근의 해수면 상승 속도가 20년 전과 비교하면 약 80%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속도라면 70년 뒤에는 국내 주요 해안 도시에는 10m 이상의 ‘초대형 해일’이 들이닥칠 수 있다.
8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간 한반도 인근 해수면은 연간 4.72㎜씩 상승했다. 1990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해수면 상승 속도가 2.62㎜였던 .을 고려하면 20년 새 80%나 빨라졌다.
해수면 상승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서해안, 그중에서도 목포 인근이었다. 서해안은 최근 10년간 해수면이 연간 6.87㎜ 상승해 한반도 전 해역 중 가장 높았다. 목포 인근 해수면이 연간 7.95㎜씩 상승해 전국 도시 중 가장 해수면 상승이 빨랐다.
남해안의 해수면 상승이 연간 4.03㎜로 두 번째였고, 동해안이 연간 2.94㎜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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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 차이는 있지만 한반도 전역의 해안 도시가 바다에 잠길 위험에 처해 있는 건 같다.
20년 전과 비교해도 서해안의 해수면 상승 속도는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20년간 서해안의 상승 속도는 125%나 증가했다. 남해안이 72.9%, 동해안이 15.7% 빨라진 것과 비교하면 서해안의 수몰 위험이 가장 크다는 의미다.
서해안의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하는 건 수심이 얕아 열팽창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다. 극지방의 빙하가 녹는 게 해수면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지역별 차이는 온도가 높아지면서 바닷물이 팽창하는 정도 때문에 나타난다.
현재 속도라면 2100년 한국의 해수면은 지금보다 약 8㎝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지금의 탄소배출 추이가 유지될 경우 제주 인근의 해수면은 83.3㎝, 부산은 80.8㎝, 인천은 78.5㎝ 더 상승한다.
조수 간만의 차이가 심한 한국은 해수면 상승에 특히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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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한국은 조석이 심해 파고가 높고, 태풍 피해도 잦은 지역”이라며 “해수면이 높아지면 파고가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해안 도시의 침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고 했다.
2003년 한국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매미’는 당시 최대 9m 높이의 파도를 몰고 왔다. 김 책임연구원은 “해수면이 80㎝ 높아지면 파고는 60㎝가량 더 높아진다”며 “높이 10m가 넘는 파도가 해안 도시에 들이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소 감축이 전 세계적 과제인 만큼ㅡ한국은 당장 해수면 상승에 대비한 적응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아직 학계에서 합의된 해결책은 없다. 해안 도시의 인프라, 항만시설 등이 파괴되고 인명 피해까지 우려되지만 당장은 테트라포트를 추가 설치하는 것 외에 마땅한 방안이 없다.
문 의원은 “해수면 상승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연안이 대비해야 할 문제”라며 “정부가 변화의 속도와 위험을 면밀히 살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해결책을 위한 연구개발(R&D)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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