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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만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사라지는 현상을 뜻합니다.
사회학자 허버트 스펜서가 처음 소개한 이 개념은 이후 찰스 다윈이 진화론 저서에서 자주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지금, 이 말이 노동 시장에서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자리 전체 숫자는 오히려 늘어날 수 있는데요.
그런데 동시에 수백만 명은 지금 하던 일을 떠나야 합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내놓은 82쪽 분량의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 생기는 일자리와 사라지는 일자리가 다르다는 겁니다.
필요한 기술도, 자격도, 근무지도 달라집니다.
맥킨지는 2035년까지 미국 노동자 1천100만 명이 지금과 다른 직업으로 옮겨야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1천 100만 명, 미국 노동력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몹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변화는 누구에게 가장 먼저 찾아올까요.
현재 미국에서 매년 다른 직종으로 이동하는 노동자는 약 21만 5천 명,
맥킨지 전망대로라면 앞으로 그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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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도입 속도와 노동 수요 변화에 따라 직업을 바꿔야 할 노동자는 600만 명에서 최대 1천6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직종도 뚜렷합니다.
사무와 행정, 소매와 판매, 운송과 물류 분야입니다.
고객센터 상담원과 계산원, 창고 노동자 등이 대표적입니다.
더 큰 문제는 충격이 똑같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임금 노동자는 고임금 노동자보다 직업을 바꿔야 할 가능성이 최대 8배 높습니다.
반면 새롭게 늘어나는 고소득 일자리에는 더 높은 기술과 교육 수준이 필요합니다.
일자리는 생기지만, 그 자리로 옮겨갈 기회는 같지 않은 겁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도 재교육과 노동시장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일자리가 사라지고, 어디에서 새 일자리가 생기는지 정부가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직업 전환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일자리 전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의료와 건설, 경영 분야에서는 오히려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라지는 일자리와 새로 생기는 일자리 사이에 기술과 임금, 교육의 격차가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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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AI 시대의 노동시장 격차를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빌 게이츠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도전 과제들이 있지만, 제가 집중하는 것은 앞으로 20년을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입니다. 생물학적 공격이나 일자리 시장의 혼란 없이 일부는 잘 지내겠지만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기술 발전 자체보다 그 혜택과 충격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가 문제라는 겁니다.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낡은 산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는 과정을 '창조적 파괴'라고 불렀습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혁신에 성공한 기업은 시장에서 승리하고, 혁신에 성공하지 못한 경쟁 기업들은 퇴출됩니다.
지금 노동시장에서도 같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어떤 일자리는 사라지고, 다른 일자리는 생겨납니다. 문제는 그 사이 전환의 시간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직업을 찾고, 다시 소득을 얻기까지 누군가는 그 시간을 견뎌야 합니다.
파괴가 창조로 이어지기까지, 그 다리를 놓는 일, 이제 기업과 정부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이준영의 앵커리포트였습니다.
창업자: 도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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