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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08 13:04 조회 45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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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전국 숲길에서 백패킹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백패킹법' 입법을 예고해 백패커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국내 장거리 걷기길에 백패킹 박지를 합법적으로 설치,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산림청은 지난 7월 2일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숲길의 이용촉진과 이용자의 안전·편의 증진을 위한 안전시설·종합안내판, 전망대 및 해설표시판 등의 시설물 설치 및 보수 관리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기존 제11조의5(숲길의 운영·관리) 제1항 제1호의 설치할 수 있는 시설물에 '대피소, 숲길쉼터, 매., 임산물판매장, 종합안내판'이 추가된다.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시행령에서 '대피소'가 바로 합법적으로 백패킹할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흔히 부르는 박지, 백패킹장 등이 아닌 '대피소'란 용어로 지칭된 것은 이번 시행령이 동서트레일 운용을 위해 마련된 것이기 때문이라는 후문. 동서트레일은 백패킹하는 장소를 '대피소'라고 부른다.
이는 야영장 등으로 부를 경우 생기는 혼동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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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영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공간 및 면적 기준, 위생·안전시설 기준, 건축 및 입지 기준 등을 전부 갖춰야 한다. 가령 안전을 위해 차량진입로가 있어야 된다거나, 관리인이 상주할 것, 하수도시설을 갖출 것 등이다. 백패킹과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기준이다.
타 숲길 적용은 백패커 의식 수준 관건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되고 나면 오는 연말에 관련 매뉴얼과 지침을 만들어서 배포할 계획"이라며 "동서트레일의 원활한 운영이 최우선 목표"라고 한다. 매뉴얼에는 현재 시범운영 중인 동서트레일 대피소의 이용수칙이 그대로 적용될 확률이 높다. 숲나들e 사전예약 필수(인원 제한), 체크인 15~21시(단 17시 이전 도착 권장), 텐트 크기는 4㎡ 이하, 취사는 6~11시, 15~21시에 한해 허용, 장작불 사용 금지, 22~06시는 정숙이다. 또한 같은 시행령에 설치 시설물로 거론되고 있는 매.도 판매 물품이나 주체 등이 이 매뉴얼을 통해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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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캠핑산업협회는 "이번 시행령 개정은 우리나라 산림휴양정책의 방향이 '보호 중심'에서 '이용과 보호의 균형'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정책적 전환"이라며 "매우 의미 있는 제도개선으로 이번 개정 방향을 적극 지지한다"고 전했다. 단 이번 시행령 개정의 배경이 오로지 동서트레일 백패킹을 합법화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전국 다른 트레일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다른 장거리 걷기길들은 백패킹을 도입할 수 없다고 못 박은 건 아니다. 또 법령만 놓고 보면 해당 걷기길을 관리하는 숲길관리청장(지방산림청장 혹은 지자체장)이 결심하면 대피소를 설치, 운영하는 데 아무런 제한사항이 없다.
따라서 열쇠는 백패커들이 쥐고 있다. 일단 산림청은 이번 시행령 개정안을 갖고 동서트레일을 백패킹할 수 있는 길로 잘 운영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나머진 백지다. 그러니 다른 숲길관리청들은 동서트레일을 걷는 백패커들의 이용실태와 의식수준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백패킹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백패커들의 염원이었던 합법적 백패킹이 첫 단추를 채운 만큼, 백패커들도 성숙한 문화를 보여 줘야 할 때다.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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