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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6-10-1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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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해괴한 영화 한 편이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자료를 세상에 드러내는 일도 있다. 아내를 잃은 지 이틀 뒤인 1974년 8월 17일, 딸 박근혜에게 보낸 박정희의 편지는 “아버지가 맞을 흉탄을 어머니가 대신 맞고 가셨다” “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았드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몇 번이나 생각해 본다”고 적었다. 사실 이것은 기존에 알려진 당시 박정희의 일화와 어긋나지 않는다. 평소 군인 출신답게 무뚝뚝한 줄로만 많은 사람이 알고 있던 박정희는 어린 시절부터 많은 시(詩)를 썼다. 16세 때 쓴 동요가 2003년에 발견되기도 했다.(박정희 前대통령 16세 때 쓴 동요 발견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3/10/28/8.html) 박정희는 구상 같은 시인과도 절친한 사이였다. 서거 41일째 되는 날인 9월 24일에는 아내의 묘소를 방문하며 ‘당신이 그리우면’이란 시를 썼다. 당신이 이곳에 와서 고이 잠든지 41일째 어머니도 불편하신 몸을 무릅쓰고 같이 오셨는데 어찌 왔느냐 하는 말 한마디 없오 잘 있었느냐는 인사 한마디 없오 아니야 당신도 무척 반가워서 인사를 했겠지 다만 우리가 당신의 그 목소리를 듣지 못했을 뿐이야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내 귀에 생생히 들리는 것 같애 당신도 잘 있었오 홀로 얼마나 외로왔겠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당신이 옆에 있다 믿고 있어요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당신이 그리우면 언제나 또 찾아 오겠오 고이 잠드오, 또 찾아오고 또 찾아 올 테니 그럼 안녕. 박정희는 청와대에 있던 육영수 여사의 방을 생전 모습 그대로 남겨두게 했다. 화장대 위 화장품과 물건들을 치우지 말라고 했고, 홀로 남은 밤이면 그 방에 들어가 체취를 느끼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TV를 보다가 아내가 좋아했던 가수의 노래나 슬픈 사연이 나오기라도 하면, 혼자서 굵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모습이 측근들에게 자주 목격됐다 골드몽게임 . 1975년 5월 21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박정희와 신민당 총재 김영삼의 영수회담이 열렸다. 김영삼이 육 여사에 대한 조의를 표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때 창밖에서 새 한 마리가 문득 날아갔다. 그러자 박정희가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김 총재, 내 신세가 저 새 같습니다.” 그렇게 말하곤 앞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는 것이다. 그걸 본 YS는 ‘인간적으로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날 회담에서 박정희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 욕심 없습니다. 집사람은 공산당에 총 맞아 죽고, 이런 절간 같은 데서 죽기살기로 오래 할 생각 없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YS가 남긴 기록이다. 박정희는 사적인 자리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슬픈 노래를 부르는 일이 잦아졌다. 특히 ‘황성옛터’나 ‘짝사랑’ 같은 슬픈 가사의 노래를 부르는 일이 많았다. 노래를 부르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황성 옛터에 밤이 드니 월색만 고요해…. ―아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선우련 공보비서관의 비망록은 이런 얘기도 전한다. <대통령은 청와대 식당 한쪽 벽에 커다란 영부인 초상화를 걸어 두고, 그곳에서 혼자서 식사를 할 때도 자주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초상화 속의 영부인과 대화를 하는 것 같았다.> 박정희는 공식 행사 외에 참모들을 대동하지 않고 불쑥 육 여사 묘역을 찾곤 했다. 비석을 정성스레 손으로 닦아내고, 막걸리나 소주를 직접 따라주며 오랫동안 묵묵히 앉아 있다 돌아오는 일상이 남은 생애 내내 이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1974년 8월 15일의 그 총격이 자작극이었다면, 이 모든 것은 주변을 속이기 위한 고도의 사이코패스적 연기였다는 말이 될 것이다. 최소한 인간으로서 할 말이 있고 그렇지 않은 말이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골드몽릴게임 끝으로 1974년 9월 4일 박정희가 쓴 시 ‘잊어버리려고 다짐했건만’ 전문(全文)을 싣겠다. 다른 시도 있지만 차마 더 이상 옮기지 못하겠다. 이제는 슬퍼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했건만 그 우아한 모습 그 다정한 목소리 그 온화한 미소 백목련처럼 청아한 기품 이제는 잊어버리려고 다짐했건만 잊어버리려고 다짐했건만 잊어버리려고 잊혀 지지 않는 당신의 모습 당신의 그림자 당신의 손때 당신의 체취 당신의 앉았던 의자 당신이 만지던 물건 당신이 입던 의복 당신이 신던 신발 당신이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 ‘이거 보세요’ ‘어디계세요’ 평생을 두고 나에게 ‘여보’ 한번 부르지 못하던 결혼하던 그날부터 이십사년간 하루같이 정숙하고도 상냥한 아내로서 간직하여온 현모양처의 덕을 어찌 잊으리 어찌 잊을 수가 있으리…! ※ ①“뭐 이렇게 감정적으로만 대응하느냐”는 분이 있다면, 영화 ‘암살자(들)’의 대표적 논란을 팩트체크했던 이 기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 총탄에 맞지 않았다고?… 영화 ‘암살자(들)’ 논란 다섯 가지 팩트체크해 보니 https://www.chosun.com/culture-life/relion-academia/2026/09/28/D7AFLJQDEBG5XLZIRBRQPIYNJA/ ②“뭐 이렇게 기사가 짧아”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다음 기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유석재의 악인전: 문세광 편 https://www.chosun.com/national/incident/2026/09/30/HG6T2OLOUBEJFKIGVWKPRODVJE/ ③“조선멤버십 기사 말고는 없냐?”고 화가 나신다면 다음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_VfA0ac9jAc&t=1410s ④“유튜브 영상 말고는 없느냐?”는 의문이 드신다면, 문세광의 주임검사였던 정치근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을 단독 입수해 기사화한 다음 기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야마토릴게임 . 굳이 얘기하고 싶진 않지​만 ②와 ④만 합쳐도 원고지 110매 분량이다. “자기 총 섬광 후 육 여사 쓰러지는 영상 틀자… 문세광 ‘아’ 하며 범행 시인”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6/10/03/SO4MVZ3ASVHRDMI3GLZDBI3DC4/ ⑤그래도 여전히 “뭐 다른 건 없느냐”고 하신다면 8·15 저격 사건 음모론의 내력을 다룬 다음 기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유석재의 돌발史전 2.0] 문세광이 쏘지 않았다니? 반세기 음모론의 내력은 https://www.chosun.com/culture-life/relion-academia/2026/10/02/IRN3MEAODRGTXCPWP3535LECU4/ ⑥이런 기사도 있다. 최근 한국 영화의 현대사(주로 박정희 정부) 왜곡과 관련된 것.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중정이 마약 장사… 현대사 영화·드라마 툭하면 왜곡 논란 https://www.chosun.com/culture-life/movie_review/2026/09/30/KGUYPKZG7RFA7M4E6ANETNT2YE/ ⑦육 여사 서거 직후의 상황에 대해 주한 미대사관이 본국에 보고했던 기밀 문건을 최근 국사편찬위원회가 입수한 것에 대한 기사도 있다. [유석재의 돌발史전 2.0] 육영수 피살 직후 美보고서 “한국은 국민적 슬픔에 빠졌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relion-academia/2026/08/14/IGL5IAIV6ZBGFBH7NV736LUAZE/ ▶‘유석재의 돌발史전’은 역사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입니다. 뉴스의 홍수 속에서 한 줄기 역사의 단면이 드러나는 지。을 잡아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매주 금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아래 얼굴 사진 오른쪽에 있는 ‘구독+’를 한 번 눌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의 홍수 속에서 한 줄기 역사의 단면이 드러나는 지.을 잡아 설명해드립니다. 생각해 본다”고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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