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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귀국, 강훈식과 악수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사의를 표명했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대통령은 5박 7일간의 미국,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성남=김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미국,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하면서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인선을 포함한 ‘정부 2기’ 구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정 지지율 하락과 8·30 개각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2기 참모진을 신속히 꾸려 국정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것. 이 대통령은 이날 “개혁도 동력이 있어야 하고 동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면서 다음 달 2일 검찰청 폐지에 따른 형사사법 체계 개편 속에 이른바 ‘검찰 개혁’과 부동산, 농지 조사 등 ‘개혁 드라이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2실장’ 인선-내란특수본 설치 속도 낼 듯
청와대에 따르면 27일 오후 늦게 귀국한 이 대통령은 28일 출근해 참모들로부터 순방 기간 밀린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 대통령 출국 당일 8·30 개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후임자 인선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에선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권에선 친명(친이재명)계를 비롯해 친문(친문재인), 비명(비이재명)계 인사까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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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책실장 공석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부재 우려가 나오고 있어 정책실장 후임 인선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이른바 ‘개혁 과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먼저 청와대가 현재 검토 중인 ‘내란 사건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 일각에서 “내란 청산과 검찰 개혁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달 2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계기로 내란 청산 의지를 부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농지 전수조사와 부동산 투기 근절에 대한 의지를 재차 천명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 농지 조사에 대해 “경자유전(耕者有田)과 이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계속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지지율이 떨어지면 개혁을 하기가 。。 어려워진다”며 “대다수 선량한 국민 여러분을 믿는다”고 적었다. 22일엔 “강남 불패, 부동산 투기 공화국은 이제 과거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여권 강경파들이 반대해 온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는 지명 철회 없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추가 검증을 지시했지만 청와대는 별다른 결격 사유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기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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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 직전에도 X에 글을 올려 “개혁 의지가 왜곡되지 않고 개혁이 사익 추구에 악용되지 않으며, 개혁 성과가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개혁 작업이 국민의 공감 속에 국민과 함께 이뤄져야 지속적 개혁이 가능하다”면서 “개혁을 사익 추구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 개혁으로 기득권을 잃게 되는 집단이 개혁에 도움 되게 하거나 개혁 주체들을 지지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 李 대통령 “임기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을 것”
이 대통령은 24일 멕시코시티에서 가진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연임 논란과 관련해 “혹시라도 2030년 6월 2일을 넘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귀국길 경유지인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기자들과 즉석 차담회를 갖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22일 뉴욕에서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깜짝 한미 정상회담은 당초 10분이 예정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30분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기조연설 시간도 30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회동을 언급하면서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에게 “시간을 한번 잡아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함께 조성해 나가는 미래 연합’ 행사를 주최하면서 김혜경 여사가 도착할 때까지 20여 분간 기념 촬영을 하지 않고 기다렸다고 한다. 김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 바로 옆자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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