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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화두 앞에서 '어떻게 지역에 뿌리내리고 살 것인가'를 고민해 온 전국 청년 문화기획자들이 전남광주 담양으로 모여 가상의 회사를 설립했다.
21일 전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청년 문화기획자 육성사업인 '2026 사가지 더 파이널'을 본격 추진 중이다. '사회적 가치 지향'을 뜻하는 '사가지' 사업은 그간 개별 지원 방식에 머물렀던 구조에서 벗어나, 올해는 참가자들이 하나의 공동 프로젝트를 이끄는 팀 단위 협업 모델로 체질을 개선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구례, 순천, 강진, 광주, 영암, 남양주, 춘천 등지의 청년 기획자 9명은 '전남이주공사'라는 가상의 회사에 '특임사원'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1억 원 규모의 본 행사 예산을 직접 교부받아 사업 기획부터 예산 집행, 정산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체를 주도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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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진 총괄멘토를 비롯한 5명의 전문가 멘토단이 밀착 지원하며 현장감 있는 실행력을 더한다.
영화제, 로컬 매거진, 차 문화, 영상 콘텐츠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경험을 쌓아온 참여자들은 지난달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에서 2박 3일간 열린 입사캠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0월 한 달간 담양 현지에서 유닛별 예비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주민 및 지역 청년들과 접.을 넓혔으며,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피칭데이'를 거쳐 최종 행사의 윤곽을 확정 지었다.
참여진은 오는 11월 2일부터 약 3주 동안 담양에서 합숙하며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 같은 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청년들을 초청하는 본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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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와 이주 사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시대 속 청년들의 삶과 지역 내 역할을 문화적 실험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첫해를 맞아 광주 생활권과 인접하고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담양이 거。 무대로 낙。됐다. 담양군과 담양문화재단도 공간과 숙소를 적극 지원하며 지역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제3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이 제시한 지역 전문인력 양성 및 현장 배치 흐름과도 궤를 함께한다.
강기문 전남문화재단 문예창작팀장은 "지역 문화 현장에서 예술가 못지않게 중요한 축이 기획자의 존재"라며 "예산 운용부터 실행까지 자율적으로 주도하는 이번 경험이 청년들에게 깊이 있는 성장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승진 총괄멘토 역시 "스스로 조직과 일하는 방식을 구축해 보는 이 시간이 향후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활동을 이어가는 든든한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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