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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신천지 개입설’과 관련해 신천지 교인들이 실제 당원에 가입한 정황을 확인했다. 당 지도부는 이에 따라 의원 총회 개최 등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논의 중인데 의원 총회가 열릴 경우 각 지역의 신천지 교인 가입 현황을 공유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차원의 추가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 차원의 조사에는 한계가 있다. 서둘러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
신천지의 민주당 개입설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 대표가 거론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김 대표는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했던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6·3 지방선거 당시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에 집단 입당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구체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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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대표는 당시 충북 지역의 권리당원 간담회에서도 “있는 것을 모른 척 할 수 없지 않나”라며 신천지 개입설이 사실임을 재차 강조했다. 전당대회 직후 김 대표는 당원 정비 TF를 구성해 이중 당적, 유령당원, 비자발 입당 정리 등의 업무를 지시했는데 최근 조사가 일단락돼 결과가 지도부에 보고됐다. 당초 수만명 단위의 대규모 가입 제보도 있었지만 구체적인 실체는 파악하지 못했고 일부 소규모 당원의 가입 정황이 우선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신천지 교인들의 당원 가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지도부는 아직까지는 신중 대응 기조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검·경 합수본은 당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신천지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을 집중 수사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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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합수본은 5만6000명이 넘는 신천지 신도가 국힘에 가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민주당의 경우는 지방선거 당시 고양시장 경선과 관련해 신도 30여명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사실을 밝혀내는 데 그쳐 야당만 제대로 수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종교 단체가 정당 활동에 조직 차원에서 개입하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정교 분리 원칙을 흔드는 범죄행위다. 이에 대한 법적 단죄는 여야를 막론하고 예외가 있어선 안 된다. 신천지 교인들의 단체 가입 흔적이 확인된 만큼 민주당은 서둘러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 자칫 수사 의뢰를 머뭇거리면 의혹을 덮으려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사법기관 역시 검·경 합수본이 야당을 수사할 때처럼 민주당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로 실체를 규명해 수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도 여당에 대한 수사가 야당과는 사뭇 다르게 진행된다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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