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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원론적인 이야기를 강요하듯 들이밀면 오히려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작은 씨앗을 뿌리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이 창작자의 역할입니다.”
영화 ‘킹 오브 킹스’의 장성호 감독은 릴스와 쇼츠까지 복음의 통로로 자리 잡은 시대에 크리스천 창작자가 새겨야 할 태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국민일보가 ‘2026 국민일보 올해의 영상’을 통해 좋은 기독교 콘텐츠와 숨은 창작자 발굴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장 감독은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어떤 형식이든 얼마나 설득력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복음을 충실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자의 상상력으로 콘텐츠 소비자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는 게 좋은 영상이 갖춰야 할 요소라는 것이다. 장 감독은 “국립중앙박물관 굿즈가 대중의 관심을 끈 것처럼 기독교 콘텐츠도 다음세대의 문화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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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심사위원인 박요한 목사는 디지털 선교 관.에서 제작자의 목적과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박 목사는 지난해 말까지 온라인 선교 단체 예스히이즈(yesHEis) 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박 목사는 “콘텐츠의 주인공을 향한 찬사인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인지 돌아봐야 한다”며 “설교 쇼츠가 교회나 설교자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자신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평안을 보여주는 이른바 ‘사람 냄새 나는 콘텐츠’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며 덧붙였다.
방송인으로서 심사에 참여하는 조혜련은 웃음이 주는 힘을 주목했다. 그는 최근 성경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뮤지컬 ‘요셉전’을 연출했다. 조혜련은 “앞이 재미있어야 뒤에서 더 감동하고 눈물도 흘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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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온라인 유행 콘텐츠)과 유행을 복음 콘텐츠에 접목하는 목회자들의 시도도 좋게 봤다. 조혜련은 “크리스천 가수 영상을 보다가 찬양까지 찾아보게 된다”며 “크리스천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영화 ‘극한직업’ ‘명량’에 참여한 김태성 음악감독도 심사위원으로 함께했다. 영화 ‘죠스’(1978)에서 반복되는 두 음만으로 관객의 공포를 자아내는 사례를 언급하며 음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작은교회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찬양 영상에도 대규모 제작물에서 찾기 어려운 생동감이 있다”고 했다.
김진무 영화감독, 나경철 YTN 아나운서, 미래목회포럼 사무총장 백낙균 목사 등 7명의 심사위원은 ‘영상이 끝난 뒤 시청자의 마음에 무엇이 남는가’를 중심에 두고 심사할 예정이다. 영상 추천은 크리스천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다. 현재까지 찬양 예능 간증 팟캐스트 다큐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이 접수됐다. 시상식은 12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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