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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한스경제 이인호 기자 |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은 전북 농어촌 학교들이 지역 주민을 위한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한때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학교를 농산물 가공시설과 체험장, 문화·복지 공간 등으로 활용해 침체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전북교육청은 군산·정읍·무주·고창·부안 등 5개 시·군에 있는 폐교 10곳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활용 사업을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선정된 주민 단체나 지방자치단체에는 해당 폐교를 2년간 무상으로 임대한다.
이번 사업은 폐교를 교육 당국이 보존하거나 매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이 직접 활용 방안을 제안해 마을의 새로운 자산으로 만들도록 하는 데 초.을 맞췄다. 학생 감소로 기능을 잃은 학교 시설을 지역사회에 필요한 공간으로 전환해 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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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에는 폐교 당시 해당 학구에 거주하던 성인이 절반 이상 참여한 마을회와 협동조합 등 주민 모임,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활용 방안은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따라 다양하게 구상할 수 있다. 주민 단체는 농수산물 가공·유통시설이나 지역 특산물 체험장 등 마을 소득과 연계한 시설을 조성할 수 있다.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이용하는 문화·체육·복지 공간이나 주민 쉼터도 가능하다. 지자체는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익시설 조성 계획을 마련해 신청하면 된다.
폐교 활용의 핵심은 공간을 새롭게 꾸미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주민들의 이용과 지역의 지속적인 운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시설은 주민 소득 기반을 넓힐 수 있고, 문화·복지 공간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만나고 교류하는 공동체 거。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는 농어촌에서는 기존 공공시설을 지역 여건에 맞게 활용하는 일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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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오랫동안 마을의 교육과 생활, 주민 교류가 이뤄졌던 공간이라는 。에서 폐교를 지역의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교육청은 사업 계획의 현실성과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활용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다음 달 20일 오후 6시까지이며,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말 5곳 안팎을 최종 선정한다.
천호성 교육감은 "문을 닫은 학교는 비록 수업은 멈췄지만 여전히 마을의 소중한 자산이자 역사"라며 "지역 주민과 손잡고 아이들의 배움터였던 공간을 마을의 새로운 활력 거。으로 되살려내겠다"고 말했다.
폐교가 실제 지역의 활력으로 이어지려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운영에 참여하고, 시설 조성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교육청의 이번 사업이 비어 있던 학교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고, 마을 공동체와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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