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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10-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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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시장이 전임 시장 시절 추진된 프랑스 퐁피두센터(조르주 퐁피두 국립예술문화센터) 부산 분관 건립과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단 초청 공연을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두 사업을 철회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전 시장이 석 달 간의 여론조사,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내린 결정이다. 라 스칼라 초청 공연은 사업비 조달의 불확실성, 지역 예술계와의 협력 방안 부족 등이 중단 이유로 꼽혔다. 부산시는 “당초 사업비 100억원 가운데 40~50%를 기업 기부, 협찬으로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모금액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예술인의 참여·교육과 인재 양성으로 이어질 협력 방안을 현재 계획에서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사업은 부산 남구 이기대 일대의 국가지질공원 보호, 장기적인 재정 부담 등을 고려했다. 시는 “약 8000만 년 지질 역사를 간직한 국가지질공원 이기대에 영구 시설물을 짓는 것은 편익에 비해 대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계획 수립 용역 측은 건립비 시비 약 1100억원, 매년 연간 운영비 약 125억원이 투입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이 분석보다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알라딘릴게임 . 두 사업은 박형준 전임 시장 시절 추진됐다. 퐁피두 사업은 2022년 박 전 시장과 로랑 르 본 퐁피두센터 회장이 분관 유치에 합의하면서 본격화했고, 2024년엔 양측이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라 스칼라 초청은 내년 9월로 예정됐던 부산오페라 하우스 개관 기념 공연으로 추진됐다.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총괄하는 클래식부산의 예술감독인 지휘자 정명훈이 2025년 라 스칼라 극장의 첫 동양인 음악감독으로 선임되면서 구체화된 계획이다. 올해 4월 부산시가 라 스칼라 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115억원이 투입되는 본 사업에 대한 시의회 동의 절차를 밟으며 공식화됐고, “예산 낭비”라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와 관련, 정명훈은 지난 6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라 스칼라의 제의를 수락할 때 이게 부산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컸다. 부산 오페라를 이탈리아 오페라의 최고 극장으로 만들자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이탈리아 오페라 중에도 최고의 작곡가인 베르디의 ‘오텔로’로 개관하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바다신게임 . 그는 고비용 논란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음악으로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것”이라며 베르디 오페라의 가치를 역설하기도 했다. 이번 철회 결정에 야당 측은 강력히 반발했다. 박 전 시장은 이날 ‘뒤집기로 부산의 미래는 없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부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적 판단보다 전임 시정과의 차별화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논평을 내고 “세계적 문화 자산을 부산과 연결할 기회를 포기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조감도. 중앙포토 한편 문화예술계에서는 사업 중단 자체에 대한 찬반을 넘어 부산 전반의 문화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사업이라는 이유로 중단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 인프라 마련을 위한 사업은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호 이화여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오페라 제작 역량은 공연을 거듭하며 완성된다”며 “시는 라 스칼라 공연 취소 이후라도 이를 대체할 제작 전략과 국제 협력망 등에 대한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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