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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1-04 19:20 조회 7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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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11월 4일 (수) 11:05~11:57 KBS 대구 1R
■ 출연: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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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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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문〉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호남 반도체 집중 투자와 광주 군 공항 이전 속도전 등 TK 홀대를 굉장히 심각하게 본다며, 이는 집권 권력의 횡포이자 분명한 지역차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이를 지역 정치권 책임 탓으로 돌리는 건 '자학'이자 '자기 비하'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구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비판에 그치지 말고, 광주 군 공항 이전에 투입되는 지원 규모를 잘 살펴보고, 대구도 상응하는 지원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수 진영의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중도 확장이 필수라며 장동혁 대표, 한동훈, 이준석, 오세훈 모두 당 울타리 안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내년 전당대회에서 장동혁 체제로는 이길 수 없다는 입장이며, 당대표 출마 여부는 "출마를 포함해 확신이 들면 주저 없이 뛰어들겠다"고 당권 도전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TK 당원 및 강성 지지층에는 탄핵 찬반이나 친윤·비윤 구도에서 벗어나 '이기는 길'로 생각을 바꿔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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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주현: 정치 현안부터 우리 지역의 주요 현안과 정책까지,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그 질문을 제가 대신 묻겠습니다. 대묻다. 오늘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님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승민: 네, 반갑습니다. 유승민입니다.
◇ 신주현: 네. 대구 동구을에서 4선도 하셨지만, 최근에는 대구와 조금 거리가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유승민: 아무래도 지금 현직을 안 하고 있으니까 자주는 못 오게 되고, 그다음에 역할 이런 것도 많이 줄어들고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은 늘 대구·경북과 함께하고, 늘 걱정하고 있습니다.
◇ 신주현: 그렇다면 우리 지역 현안에 대한 얘기를 먼저 나눠볼까 하는데요. 처음 질문드리고 싶은 건, 앞에서도 계속 언급했던 TK 홀대론입니다.
대구가 올해 들어 여러 국책 사업에서 밀려나다 보니까 지역에서는 홀대론 얘기가 계속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정치 공세다, 실체가 없다, 이런 반론도 있거든요. 의원님 보시기에 실체가 있다고 보세요?
◆ 유승민: 저는 굉장히 심각하게 봅니다. 우선, 제가 전제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제가 대구·경북 출신 정치인이지만 사실 영호남 간에 해묵은 지역주의나 지역차별, 이런 걸 제일 먼저 앞장서서 반대해 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호남 반도체 800조 원을 광주 군 공항에 완전히 올인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을 보고 '이건 너무 심하다' 싶었습니다. 이건 권력의 힘으로 그냥 억눌러서 하는 거고요. 사실 이번에 호남 반도체가 얘기되기 전까지 반도체는 거의 수도권 산업으로 알았습니다. 평택을 남방한계선이라고 할 만큼 전부 수도권에 몰려 있잖아요. 청주 정도 빼고는.
광주에 올 수 있다면 대구도 당연히 올 수 있고, 대구는 가까운 구미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구미는 반도체 입지로 지방 중에는 최적지죠. 또 경북대 같은 지방대학에서 배출할 인력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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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두 기업을 하나의 도시, 그것도 광주 군 공항이라는 땅에 그렇게 집중하는 걸 보고, 이건 지역 균형발전이 아니라 오히려 불균형을 조장하고 지역 차별을 조장한다, 저는 이게 진짜 권력의 횡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굉장히 반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페이스북으로 싸우기도 했고요.
특히 군 공항을 잘 봐야 합니다. 대구 군 공항과 광주 군 공항이 똑같은 문제였는데, 대구가 군 공항 이전을 아주 먼저 했습니다. 그런데 광주는 안 되고 있다가, 이전 후보지도 못 찾고 있다가, 이번에 교육용 전투기를 세 군데 다른 공항으로 보내면서 2년 안에 공항을 비우고 2년 안에 착공하라고 하잖아요. 이건 너무 심한 지역 차별입니다. 그래서 이건 대구·경북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가만히 있으면 절대 안 되는 문제고, 중앙에서 국민의힘, 야당 입장에서도 앞으로 계속 문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주현: 네. TK 정치권 얘기, 그리고 군 공항 얘기까지 해 주셨는데, 이어서 계속 여쭤보겠습니다. 결국 대구가 충분히 준비하고 경쟁력을 키워왔다면 되지 않았겠느냐, 이런 냉정한 잣대도 있거든요. 또 원인은 우리 내부에 있다, 우리 정치권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유승민: 사안에 따라서는 우리 정치권이 게을러서, 제대로 역할을 못 해서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작은 일들은 그런 일들이 있긴 한데, 군 공항에다가 호남 반도체를 짓는 이 문제는 저는 그 부분이 굉장히 작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대통령이라는 행정부의 힘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의 힘, 이 두 힘이 결합돼서 호남 반도체라는 걸… 삼성이나 SK하이닉스의 의사가 그랬다고는 저는 절대 생각 안 하는데, 그냥 정치권력이 기업의 이전, 투자 이런 걸 밀어붙인 겁니다. 저희가 집권했을 때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을 이재명 정권이 이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우리 내부에서 '우리가 준비가 안 돼서 이렇다, 우리가 준비를 잘못해서, 우리가 모자라서 이렇다'고 하는 건 너무 자학이고 자기 비하죠.그런 차원에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건 분명한 지역 차별입니다. 왜 삼성전자는 구미에 오고 SK하이닉스는 광주에 가도 충분히 되는걸, 왜 800조 원을 전부 다 그쪽에 몰아주고, 거기다가 광주 군공항 이전까지, 대구와 광주의 숙원 사업이었잖아요, 공항 이전이. 그것까지 저렇게 성급하게 밀어붙이느냐. 저는 방금 말씀하신 그런 차원에서 이해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신주현: 자학할 필요는 없다, 이런 말씀이죠.
◆ 유승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구 정치인들, 국회의원들, 시장 이런 사람들에게 '너희가 잘못해서 그런 거 아니냐' 하고 원망을 하실 수는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차원에서 결정된 문제가 아니고 진짜 무식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결정이 됐기 때문에, 그건 정치권력의 완력이지, 대구 국회의원들이 몇 명 더 잘해서 바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 신주현: 공항 얘기를 해 주셨는데, 사실 군 공항 이전 같은 경우는 의원님께서 2013년에 가장 먼저 대구, 수원, 광주와 함께 이전 특별법을 통과시키지 않으셨습니까? 그때도 굉장히 많이 고생하셨을 텐데, 그때는 대구가 제일 먼저 앞서 나가고 있었고 광주가 오히려 조금 뒤처져 있었는데, 지금은 반대 상황이 됐어요. 완전히.
◆ 유승민: 반대죠.
◇ 신주현: 지금 대구에서는 계속 국가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어떻게 좀 풀어야 된다고 보세요? 지금 상황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 유승민: 제가 2004년부터 시작해서 거의 10년 가까이 걸려 그 법을 만들어서 제일 먼저 추진했습니다. 군위·의성 분들의 도움으로 대구가 이전 부지까지 제일 먼저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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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주, 대구가 같이 했는데 대구가 제일 먼저 나가던 사업이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여기에서 결정적인 문제는 돈, 예산입니다.
이걸 잘 봐야 하는데, 부산은 김해공항을 그대로 두고 가덕도 신공항을 짓습니다. 그 가덕도 신공항에 지금 국비가 들어간단 말입니다. 광주는 대구와 똑같이 진행이 됐어야 되는데, 호남 반도체라는 게 와서 그 전투기까지 옮겨가면서 2년 만에 한다는 거 아닙니까? 앞으로 가덕도와 비교해서는 우리가 국비를 요구해야 하고, 광주와 비교해서는 뭘 봐야 하느냐 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공항으로 이전할 때 광주공항이 탄약고와 합쳐서 한 250만 평쯤 됩니다. 거기를 도대체 평당 얼마로 사 가느냐, 그걸 잘 봐야 합니다. 거기에 또 국고 지원이 얼마나 들어가느냐, 도로·용수·전력 이런 인프라까지, 다 그걸 잘 보고 나서 우리 대구도… 이재명 정권이 영원히 가지는 않지 않습니까? 우리가 국회와 행정부를 다시 찾아왔을 때, 진짜 형평에 맞게 지역 균형발전 취지에 맞게 꼭 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광주에 가는걸, 대구 국회의원님들이 국방위나 기재위나 예결위 이런 데서, 광주 군 공항에 가는 토지, 전력, 용수, 그다음에 소부장 업체, 그다음에 여러 가지 다른 인프라 이런 데 정부가 얼마나 투입하는지, 거기에 예산이 얼마 들어가고, 또 미래 대응 기금이라고 만들어서 그걸 쓸지도 모르는 거거든요, 그건 또 얼마를 쓰는지, 이걸 우리가 세심하게 잘 봐야 합니다. 지금은 정치적인 힘이 약해서 그걸 할 수 없지만, 언젠가 우리가 집권도 하고 국회도 되찾을 때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똑같이 대구 군 공항 이전을 할 수 있어야죠.
◇ 신주현: 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비판만 할 게 아니라, 광주 군 공항이 어떻게 이전되고 또 산단이 어떻게 조성되는지 잘 보고, 우리도 그에 맞는 지원을 요구해야 한다는 말씀이죠.
◆ 유승민: 그렇습니다. 아까 제가 들어보니까 (신설 국립의대) 경북대 40명, 순천대 60명, 그것도 굉장히 불공평하잖아요. 5대 5든지 아니면 인구 비례를 하든지 해야 하는데, 대구·경북에 인구가 얼마나 많은데 순천대 60명, 안동 경북대에는 40명. 이것도 그렇고, 지난번에 거。국립대 이것도 경북대가 빠져버렸잖아요. 충남대, 부산대, 전남대는 하는데, 거.국립대 그거 왜 세 개만 합니까? 한 5개 하면 경북대 들어가면 어떻습니까? 이런 것들이 다 정치권력이 지역 차별을 하고 호남 지역에만 몰아주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지금은 힘이 없어서 당하고 있지만 계속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자료를 쌓아두고, 나중에 우리가 힘이 있을 때 우리 대구·경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근거로 이걸 삼자, 이런 주장이죠.
◇ 신주현: 오늘 여쭤볼 얘기가 많지만, 이것도 꼭 여쭤보고 싶었던 게 미래 대응 기금 얘기를 하셨잖아요. 어제 인터뷰에서도 일반회계의 문제를 지적해 주셨지만,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사실 원래 배분율대로 지방교부세가 내려오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 투자를 위해서는 원래 배분율대로 하지 말고 적립을 하자는 데도 공감 가는 게 있지만, 또 저희 입장에서는 지방정부 입장에 더 공감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저희가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건지, 적립하자는 취지에 너무 공감을 못하는 건지, 지방교부세를 원래대로 달라는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유승민: 지방 입장에서는 지방재정이 워낙 힘드니까 지방교부금을 원래대로 달라는 거죠. 특히 지금처럼 세수, 법인세·소득세 이런 게 많이 들어오게 돼 있으니까 올해 내년 정도는요. 저는 그 주장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미래 대응 기금과 관련해서 저는 원래 이걸 기금으로 하면 안 된다, 국민들이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도록 일반회계로 다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왕 162조 원의 미래 대응 기금을 한다면, 그 4대 목적 중에 '지방 살리기'가 들어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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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방금 말씀하신 지방의 어려운 재정을, 더 높여달라는 것도 아니고 이제까지 하던 교부금을 그대로 달라는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엉뚱한 데 쓰는 것보다 그렇게 하는 게 낫겠죠.
◇ 신주현: 네, 알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얘기로 들어가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의원님께서는 당내에서 오세훈 시장이 보수 확장과 통합을 위해 구심。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어요. 개인적으로 오 시장님과 소통하고 계신 게 있을까요?
◆ 유승민: 오세훈 시장과는, 제가 당의 통합과 혁신을 늘 주장해 왔는데 그런 취지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수에 제일 중요한 건 어떻게 보수를 재건하느냐, 그래서 다음 총선에서 최소한 어떻게 이겨내느냐, 이게 가장 당면한 목표거든요. 거기에 보수정당의 큰 통합과 또 혁신도 해야 하니까요. 그걸 통해서 총선에 승리하려면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됩니다. 그래서 혁신하는 모습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런 부분은 서울시장인 오 시장과 저는 늘 교감을 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도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 신주현: 그렇군요. 또 총선 얘기를 해 주셨는데, 다음 총선에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하셨고, 그 분기.으로 내년 전당대회를 말씀하셨어요. 현 체제로는 이길 수 없고 장동혁 대표, 한동훈 의원, 그리고 이준석 의원까지 힘을 다 모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들이 지금은 서로 거리를 두고 있지 않습니까? 통합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유승민: 큰 정당은 안에 들어와서 싸우면 됩니다. 정당의 울타리 안에 들어와서, 자기들끼리 개인적으로 서로 싫은 게 있을지 모르죠. 그러면 안에서 싸우라는 거죠. 지금처럼 개혁신당은 밖에 나가 있고 한동훈은 무소속으로 있고, 이런 상태를 그대로 두고 총선을 치르면, 몇천 표 차이로 승부가 뒤집힐 수 있는 수도권에 122석이라는 큰 의석이 있는데, 거기에서 우리가 최소한 과반을 가져와야 전체에서 과반을 하거든요. 그건 너무나 당연한 산수예요.
그래서 저는 오세훈이든 한동훈이든 이준석이든 장동혁이든 다 같은 당 울타리 안에 들어오고, 내년 전당대회는 진짜 치열하게 경쟁해서 총선을 승리할 수 있는 리더십을 새로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장동혁 체제로는… 제가 장동혁 대표를 당에서 쫓아내자는 취지가 아니라, 본인도 하고 싶으면 경쟁에 들어와서 하되, 다만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보수를 아끼신다면 이런 모습으로는 선거에 못 이기기 때문에 리더십을 바꾸자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저도 제가 해야 하겠다 싶은 생각이 있으면 뭐든지 할 생각입니다.
◇ 신주현: 방금도 얘기해 주셨는데, 역할을 하시겠다는 말씀을 다른 방송에서도 하셨고, 뭐든지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 유승민: 해야 할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습니다.
◇ 신주현: 혹시 직접적으로, 당대표에 출마하실 계획도 있으십니까?
◆ 유승민: 전당대회 일정이 아직 발표도 안 됐는데 제가 출마 선언을 할 수는 없지만, 저는 출마를 포함해서 보수 재건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라는 확신이 들면 아무 주저 없이 뛰어들 생각입니다.
◇ 신주현: 네, 알겠습니다. 이제 지역 정치 지형과 연결해서 조금 더 얘기를 나눠볼 텐데요. 이른바 TK 보수 지지층, 콘크리트 지지층, 강성 지지층이 많지 않습니까? 이 강성 지지층은 단일대오, 선명성 이런 것들을 중시하는데, 당에서 멀어진 의원에 대한 기본적인 비토(거부) 정서 같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극복하실 예정인지.
◆ 유승민: 앵커님께서 말씀을 되게 。잖게 해 주시는데, 소위 두 번의 탄핵을 겪으면서 저 같은 경우에는 지난 한 11년 동안 저보고 배신자라며 찍혀서 정치적으로 고생을 엄청 했죠. 그런데 보수가 지난 10년을 냉정하게 한번 돌아보시죠. 대통령 2명이 탄핵당하고 총선을 내리 3번을 져서, 아까 말한 호남 반도체, 군 공항 이전, 거。국립대, 국립의대 이야기가 다 거기에 해당되는 겁니다.
10년 동안 보수가 이렇게 망가졌는데, 우리가 아직도 두 번의 탄핵 그거 가지고 서로 탄핵 찬성파, 반대파로 싸울 거냐, 아직도 친윤, 비윤이라고 싸울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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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구·경북의 시민들과 당원들께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게, 그런 마인드를 갖고 탄핵을 이유로, 아니면 평소 마음에 안 들어서 자꾸 배척하기 시작하면, 대구·경북은 다 합쳐서 25석이니까 여기에서 이길 수 있죠. 또 영남 다 합쳐서 65석이니까 이길 수 있죠. 그런데 서울·인천·경기가 122석인데 그걸 이겨야지 우리가 총선을 이기고, 총선을 이겨야 이재명 정부, 이재명 대통령이 잘못하는 걸 견제도 하고, 법도 잘못된 거 바꾸고, 예산도 바로잡고, 호남 반도체 문제도 바로잡고, 군 공항 문제도 바로잡고 그럴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건 좀 크게 생각해 달라, 이기는 길, 이기는 전략을 생각해 달라,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신주현: 네. 지금 말씀해 주신 게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의 해답이 된 것 같은데, 수도권 민심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계속 강조하시잖아요. 중도 확장을 강조하시는 건데, 국민의힘 당원이 많은 우리 TK 지역에서는 아직 현 장동혁 지도부 체제에 의존하거나 여기에 기운 상태로 계속 갈 거라는 관측이 많은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 유승민: 그래서 제가 제일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게 당원들 설득하는 부분입니다. 지금 너무 우경화되어 제일 오른쪽 끝에 가 있는 장동혁 체제와 강성 당원들이, 계속 이제까지 하던 대로 대표를 뽑고 하던 대로 임하면, 저는 수도권에서… 제가 늘 중도, 수도권, 청년층 확장을 강조해 온 정치인인데, 그걸 '중수청'이라고 늘 불러왔습니다마는, 그 확장을 못 합니다. 중도에서 이기지 않으면 우리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구·경북의 오랜 정서가 그렇다는 걸 이해는 하지만, 이번에는 당원들께 '그러다가 10년 동안 이렇게 쪼그라들었다, 보수 정당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이기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이기려면, 대구·경북 같은 데가 '보수의 심장'이라고 그러잖아요. 이 보수의 심장에서 제발 보수가 이기는 길로 생각을 바꿔 달라, 이 말씀을 제가 굉장히 열심히 설득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겁니다.
◇ 신주현: 대구·경북이 바뀌어야 한다는 걸 강조해 주시는 것 같아요.
◆ 유승민: 그렇습니다. 저는 대구·경북 당원들께서 대구·경북만 보지 마시고 대한민국 전체에서 이기는 보수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그 말씀을 드리는 거죠.
◇ 신주현: 네. 중도층, 수도권을 많이 강조하셨는데, 그런 중도 확장을 하려면 지금 거론되는 대권주자 중에서는 아무래도 오세훈 시장이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측면이 더 강한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TK의 전통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시장에 대한 기반이나 관심이 약한데, 이런 부분은 당내에서 어떻게 결집할 수 있을까요?
◆ 유승민: 글쎄요. 지금 오세훈 시장이 2심에서 무죄를 받아서 천만다행이고, 보수 재건을 위해서 힘을 합칠 수 있어서 천만다행입니다. 오세훈 시장이 아니라도, 저는 당 밖에 있는 이준석이 됐든 한동훈이 됐든 그런 사람들도 다 힘을 합쳐야 힘이 생기지, 그런 사람들이 다 따로 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심지어 장동혁 대표도 같이 가자는 입장입니다. 장동혁 대표가 지금 되게 오른쪽에 가 있는데, 다음에 당대표는 우리가 바꿀 수 있더라도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 시민들도 계시잖아요. 그리고 탄핵에 반대하셨던 분들도 계시잖아요. 저는 그런 분들이 다 같이 가셔야 된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은 오히려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자꾸 배척하고 밀어내려고 하시는데, 그래서는 통합을 못 한다, 총선을 못 이긴다, 이 말씀을 자꾸 드리는 거죠.
◇ 신주현: 장동혁 대표 지도부 얘기를 해 주셨는데, 앞서 대구·경북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 중에 결국 TK 정치권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느냐는 문제로 연결될 것 같습니다. 지금 TK 정치권의 역할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 유승민: TK 정치권 국회의원 다 합쳐봐야 25명밖에 안 됩니다. 국회의원 300명인데 10분의 1도 안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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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힘만으로는 사실 의미 있게 하기 힘들거든요. 저는 TK 의원님들이 다 같이 동료였고 후배였는데, TK의 국회의원님들, 시장님, 지사님 이런 분들이 중앙에, 나라 전체에 좀 더 어필할 수 있는 논리와 전략을 가지고 정치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분들이 이 지역 정치를 이끄시는 분들이니까, 우리 시도민이나 당원들이, 뭐라 그럴까요, 대한민국을 제일 앞에서 끌고 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지역인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이 움직이는 데 제일 뒤에 우리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리고 정치적인 힘도 없어지고요.
그러니까 정치가 힘을 가지려면 이겨야 하고, 이기려면 국민들한테 마음을 얻어야 하지 않습니까? 마음을 얻으려면 옛날식의, 아주 시대착오적인 생각은 다 버리고 개혁에도 앞장서고 더 개방적으로 정치권이 바뀌었으면 좋겠고, 그리고 TK에만, 이 지역에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해야죠. 그렇지만 중앙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 신주현: 현 지도부 체제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목소리를 덜 낸다는 지적들도 있었거든요.
◆ 유승민: (목소리를) 내주셔야죠. 당의 통합과 뭐라고 그럴까, 혁신이라고 그럴까, 그런 거를 위해서 저는 TK의 25명 정치인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액티브하게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 신주현: 네, 알겠습니다. 자꾸 앞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오세훈 시장 얘기를 한 번 더 여쭤볼게요. 아무래도 오세훈 시장이 지금 서울시장이고 차기 당권 주자로는 활동할 수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렇다 보니 차기 당권에서는 대리인들이 등장할 거라는 얘기가 일각에서 있잖아요. 거론되는 대리인 중의 한 명이 또 유승민 의원인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하실 수 있으실까요?
◆ 유승민: 정치인들은 다 자기 나름대로 철학 같은 걸 가지고 하는 건데, 오 시장이야 당연히 서울시장이니까 당의 직책을 맡지는 못하죠. 그러니까 오 시장이 앞으로 있을 전당대회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 거기에 관한 질문인데, 저는 오 시장이 당분간은 안 움직일 겁니다, 아마. 그런 의사표시를 안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당 안에도 오 시장을 지지하는 당원들도 계시고 한동훈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들도 있으니까, 그분들이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만약 제가 출마한다면, 제가 그분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되겠죠.
◇ 신주현: 네,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보수 재건 차원에서 TK 정치권이 쓴소리해야 한다, 그리고 방금도 지역 정치권에서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앞으로 대구·경북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 건지 마지막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유승민: 저는 대구·경북에서 국회의원을 이제 그만뒀고요, 불출마했는데, 그건 보수 정치에 대해 그 당시 책임을 지는 차원도 있었고, 또 윤석열 정부 때는 워낙 윤 대통령과 사이가 안 좋아서 그랬습니다마는, 대구·경북에 대한 저의 애정, 대구·경북의 발전을 진짜 바라는 마음은 어느 정치인보다도 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호남 반도체 800조가 가는 걸 보고 진짜 충격을 많이 받았는데, 대구·경북이 그런 경쟁에서 절대 뒤처지지 않도록, 앞으로 꼭 그런 날이 와서 대구·경북 분들께 여기서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가 줄어들지 않게 할 수 있는 큰 전략을 꼭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려면 선거에서 이겨야 합니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대구·경북에서도 당의 변화에 동의해 주시고, 수도권 승리에 동의해 주시고, 이기는 전략에 동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씀 드리고 싶네요.
◇ 신주현: 네. 계속 목소리 내 주시고 힘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묻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오늘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민: 고맙습니다.
■ 코너명: 〈대묻따〉
■ 연출: 박은정 아나운서
■ 구성 : 서현명 작가, 이현주 작가
■ 기술 : 이현욱 감독
■ 유튜브 연출·그래픽: 오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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