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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31 07:17 조회 17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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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기성 김예원 기자 =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달 중으로 방송 준비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확성기 방송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의 증언이 나왔다. 북한이 대남 방송 재개를 앞두고 확성기를 시범가동했을 것이라는 이야기와, 북측에서 발생한 다른 소음을 잘못 들었을 가능성, 자연에서 발생한 소리를 오인한 것이라는 등, 여러 가지 추정만 31일 무성한 상황이다.
다만 군과 정보당국은 지금까지 북한군이 접경지역에 설치한 확성기들이 실제 가동된 동향은 없으며, 북한군의 '정비 행동'만 지속 식별됐다면서 주민의 증언과 다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 측 접경지 마을인 기정동에서 흘러나온 다른 선전 방송 소리이거나, 막바지에 이른 농번기에 따른 농기계 작동 소음, 철새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소리를 접경지 주민들이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오인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동물 소리'·'귀신 소리' 등 들었다"…접경지 주민 증언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파주 대성동 마을 주민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른 오전부터 북측에서 미세한 방송 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지난 2024년 북한이 단행한 대남 확성기 방송 때 들린 동물 소리, 귀신 소리 등의 소음이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노랫소리가 잠깐 들리더니 동물 울음소리 같은 기괴한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면서 "어느 순간에 소리가 증폭될지 몰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다른 주민들에 따르면 방송의 소리가 매우 작아 이를 들은 주민들의 수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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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우리 정부가 지난달 발생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지뢰 폭발 사건의 책임을 북측에 묻자 즉각 반발하며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위한 준비를 이달 안에 마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장은 지난 22일 담화에서 "전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 수단들이 임무 대기태세에 들어갈 것이며 대한국(남) 확성기들도 수일 안으로 대기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며 "한국은 가장 참담하고 곤혹스러운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작년 9월 남북이 상호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뒤에도 접경지역에 설치한 확성기를 완전히 철거하지 않은 상태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김 부장의 담화 이후 대남 확성기 방송이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우려하고 있다.
접경지역마을연합회 소속의 파주 민통선 지역 주민들은 지난 26일 통일대교 남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성기를 통해 서로를 비방하고 목소리만 높이는 방식으로는 남북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며 "한쪽이 방송을 시작하면 다른 쪽이 더 큰 소리로 맞대응하는 악순환은 군사적 긴장만 고조하고, 최전방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할 뿐"이라며 남북 모두에게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대성동 마을은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에 위치한 마을로 민통선 이북, DMZ 남측에 있는 유일한 거주지다. 대성동 마을로부터 서북쪽으로 약 2㎞ 지.에는 북한의 기정동 마을이 위치해 있다. 통상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이 들리는 직선거리는 1~4㎞로, 대성동 마을은 북한에서 확성기를 가동한다면 곧바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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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北이 '실제 행동'한다면 분명하게, 티 나게 했을 것"
하지만 북측으로부터 확성기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는 진술이 주를 이루고, 상당수 주민들이 이를 듣지 못한 상황에서 대남 확성기가 가동 혹은 시험가동됐다고 단언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이 내부 사정으로 진행한 접경지 인근 지역의 방송 소리 일부가 최전방 남측 마을에 들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또 최근 추수철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농기계 작동음이 퍼지면서 다른 소리로 들렸을 가능성과, 가을마다 시베리아 일대에서 한강 하구와 강원도 일대로 내려오는 재두루미 철새의 소리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부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일부 대남 확성기의 시험가동 사실을 의도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이라는 의구심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도 접경지역 주민들의 여러 증언과 현재까지 군의 판단을 놓고 볼 때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에 나섰다기보다, 내부 선전 등 다른 활동으로 발생한 소음이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소한 북한이 확실하게, 일관성 있게 대응 조치를 한다고 하면 우리 군이 식별 가능한 수준으로 했을 것"이라며 "북한 마을에서 선전 활동이나 행사를 할 때 확성기를 사용하면 소음으로 들릴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이어 "북한이 우리 군이 탐지를 못하게 하고 민간인만, 그것도 일부만 단발적으로 듣도록 하기 위해 켰다고 보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며 "추이를 더 보고 확실하게 북한이 대남 확성기 카드를 꺼낸 것인지 판단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은 상황이다.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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