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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과 길거리 음식의 열악한 위생 환경으로 악명 높은 인도가 ‘먹거리 위생과의 전쟁’에 나섰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부터 동네 음식.까지 불시 단속해 문제가 발견되면 영업을 중단시키고, 가공식품에는 지방·당·소금 함량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빨간 경고 딱지’를 붙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식품 위생 후진국’ 이미지를 벗기 위해 규제의 고삐를 죄고 있는 것이다.
8일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식품안전기준청(FSSAI)과 각 주(州) 정부는 최근 식당과 식품 제조·유통 시설을 상대로 대대적인 위생 단속에 나섰다. 인도의 식품 위생 문제는 고질적이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매년 10만건 넘는 식품 표본을 검사한 결과 약 5건 중 1건이 안전·품질 기준에 미달하거나 표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최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불순물이 섞인 ‘파니르(인도식 치즈)’ 1300㎏이 압수됐고, 지난 3년간 취소된 식품 사업 허가도 약 8000건에 달한다. FSSAI는 “14억명이 매년 약 1조5000억끼를 먹는 나라에서 식품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막대한 과제”라고 했다.
단속의 선봉에는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가 있는 마하라슈트라주(州)가 있다. 지난 5월 취임한 투카람 문데 주 식품의약국 국장은 도미노피자·피자헛·맥도날드 등 글로벌 체인부터 고급 식당까지 불시 。검해 위반 업소의 영업 허가를 정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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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에는 뭄바이의 한 창고에서 펩시코·네슬레·코카콜라·유니레버 등이 생산한 수출용 식품의 유통 기한과 영양 성분 표시를 조작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 같은 단속·규제 방침은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포장지’로도 확대되고 있다. FSSAI는 포화지방·당·소금 가운데 두 가지 이상의 함량이 기준치를 넘으면 제품 앞면에 붉은 육각형 경고 표시를 붙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식품업계는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전통 과자와 간식까지 무더기로 ‘빨간 딱지’를 달 수 있다고 반발한다. 반면 보건 단체들은 세 성분 중 한 가지만 기준치를 초과하면 오히려 경고 표시를 피할 수 있어 규제가 느슨하다고 맞서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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