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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솎아보기] 1호기 탑승자 정보유출로 대통령 부부 여권 재발급 "초유의 일"…경향신문 "어처구니없는 중대 보안 사고"
한국일보 "집값 90주 상승인데, '놀라울 정도로' 떨어진다는 대통령"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했던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 의혹에 근거가 없다며 사과했다. 당내 조사를 바탕으로 한 '신천지 교인 당원 가입 조사' 보고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 입으신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고 알려졌다. 대다수 신문은 “꼼수”, “자가당착” 같은 용어를 쓰며 김 대표를 비판했다.
한겨레는 <김민석 사과로 끝난 '신천지 개입설'> 기사에서 “애초 민주당은 의총에서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박선원 최고위원이 신천지 교인 집단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당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지만, 김 대표가 예정에 없던 사과를 먼저 하면서 보고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천지 포문' 김민석 고개숙였지만…정청래 “결자해지” 반발> 기사에서 “김 대표의 사과는 '신천지 갈등'으로 인한 계파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의 사과 뒤 친명계(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신천지 문제를 일단락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정청래 전 대표는 김 대표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갈등은 다시 불거질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신천지 의혹 제기했던 김민석, 돌연 사과…정청래 “결자해지하라”> 기사에서 사과 배경을 두고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경우 당내에선 '수사 의뢰하자'는 의견과 '덮고 가자'는 의견이 충돌하면서 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신문은 “김 대표는 사과 발언 중 감정이 격해진 듯 울컥하면서 눈물을 보였고 다수의 의원은 박수로 응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막판 선회는 지방선거 이후 주저앉은 당정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내분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친청계가 반발하면서 갈등은 오히려 확산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이제 와 '3자 비밀연합' 의혹 “근거 없다”는 김민석 대표> 사설에서 “당권 경쟁자였던 정청래 후보 측을 겨냥한 듯한 '3자 비밀연합' 발언으로 지난 3개월간 극심한 당내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는데, 사과로 끝낼 수 있는 일인지 묻게 된다”며 김 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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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은 “전대 과정에서 불거진 근거 없는 의혹으로 표심이 왜곡됐다면 이는 정당 민주주의가 훼손된 중차대한 일”이라며 “조사 보고서를 비공개하며 유야무야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안의 실체가 크든 작든 조사 결과를 숨기는 건 김 대표에게 불리한 상황을 감추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중앙일보도 <신천지 의혹 말 바꾼 여당 대표, '아니면 말고'로 끝낼 일인가> 사설에서 “최초로 의혹을 제기한 김 대표는 전당대회 승리 이후에도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었다'고 말해 왔는데 지금 와서 갑자기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당원과 국민의 우려는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의 사과는 마타도어로 당선되고 뒤늦게 말을 바꾸는 몰염치이거나 자기 주장의 앞뒤가 맞지 않는 자가당착”이라며 “무책임한 의혹 제기였다면 사과보다 국민을 우롱한 책임을 지는 게 먼저”라고 비판했다.
정보 유출로 대통령 부부 여권 재발급…“초유의 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직원, 경호처 소속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가 구글의 유료 악성코드 검사 플랫폼 '바이러스토털'에 5개월째 노출되어 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한겨레가 <대통령 정보까지 유출됐다니, 보안 참사 아닌가> 사설에서 “청와대와 외교부가 지난 2일 KBS 보도 당일에야 이런 사실을 인지한 .은 국가기관들의 해이해진 보안 기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비판하는 등 대다수 언론이 현 상황을 우려하며 보안 개선을 주문했다.
한국일보는 <초유의 '1호기' 168명 정보 노출 파문 외교부 혹은 공유 기관서 유출에 무게> 기사에서 “정부는 외부 해킹이 아닌 '유출'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단 파일이 외교부 문서 형식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출이 외교부 또는 외교부가 해당 파일을 공유한 기관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외교부는 이 대통령 부부의 여권을 재발급했으며 다른 수행 인원들에 대한 여권 재발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외순방 인원의 여권 정보가 통째로 외부에 유출되며 대통령 부부가 여권을 재발급받은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악성코드 검사하다 샜나…대통령 정보, 해킹 아닌 유출 무게> 기사에서 “바이러스토털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집단지성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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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공개된 정보는 전 세계 보안 전문가들의 변종 악성코드 연구나 보안 업체의 백신 개발 등에 쓰인다”며 “이 같은 플랫폼 특성상 담당자가 바이러스토털의 작동 방식을 제대로 모른 채 악성코드 검사를 진행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1호기' 정보 유출 5개월 동안 몰라, 기업 혼냈듯 채찍질해야> 사설에서 “이른바 '공군 1호기' 탑승자 정보가 집단 유출된 것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에 '정보 안전지대'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정보 유출 당시 '기업이 망할 수도 있겠구나' 느낄 정도로 제재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망할 수도 있다'는 각오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은 <대통령 포함한 1호기 탑승자 정보 유출, 5개월이나 몰랐다니> 사설에서 “어처구니없는 중대한 보안 사고가 벌어졌음에도 청와대와 유관 부처는 이 사실을 5개월이 지나도록 몰랐다니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순방 관련 자료는 경호 등 이유로 그 자체가 중요한 보안 사안이다. 이런 기밀이 외부에 유통되거나 민간 사이트에 공개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집값 폭락 걱정” 이 대통령 발언 맞나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주택 가격의 전망을 두고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폭락을 걱정하는 쪽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거래량은 매우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주요 지역들의 실제 거래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는데, 물론 아닌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집값 하락 지표가 국민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데이터들을 우리 국민들께서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게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당장 이 대통령의 주장이 현실과 다르다는 반박이 나왔다.
한국일보는 <서울 집값, 강남3구만 보는 李 대통령> 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폭락을 걱정하는 쪽도 생겨나고 있다'며 집값 하락세를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이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당장 집값 하락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많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3구를 제외한 22개 지역은 모두 집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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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0.09% 오르며 역대 최장인 9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북·서대문·강북·도봉구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이 주간 0.3% 오르며 특히 강세였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낮은 곳 챙긴다'던 대통령 눈에 강남 집값 하락만 보이나> 사설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90주 연속 올랐고, 지난주 상승률 1위는 성북구였다. 대통령이 말한 '놀라운 하락'은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끊긴 강남 3구 얘기일 뿐”이라며 “전세는 씨가 말랐고,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평균 월세는 1년 새 15% 올라 4인 가구 소득의 4분의 1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남 집값을 조금 누른 대가로 서민 주거지에 주거비 폭탄을 안겨놓고 '평탄화'라고 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대통령은 대체 누구의 보고를 받길래 이토록 확신하는가”라고 물었다. 조선일보는 “시장의 모든 지표와 서민의 비명은 치솟는 주거난을 가리키는데, 정권 핵심부만 '집값 폭락'을 얘기하고 있다”며 “통계 왜곡이 걱정이라면 수사기관을 찾을 게 아니라 대통령 책상에 오르는 보고서부터 뜯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역시 <집값 90주 상승인데, “놀라울 정도로” 떨어진다는 대통령> 사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수도권 주택가격 전망을 두고 폭락을 걱정하는 그런 쪽도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90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집값 하락세는 강남3구 중심으로만 나타나고 있고, 올해 누적으로 집값이 내린 곳은 강남구(-1.64%) 한 곳뿐이다. 강북 14개 구는 작년 연간 상승률(5.77%)의 2배에 육박하는 11.33% 올랐다”며 “이 대통령은 '정부에서 객관적 데이터를 제대로 설명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고 했는데, 이것이야말로 일부만 가지고 한쪽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이 될 수 있다. 정책 의지를 강조할 수는 있지만, 보고 싶은 것만 봐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매일경제는 <상반된 강남 집값 통계에…李 “이익 보는 쪽이 한쪽 몰아가”> 기사에서 “이대통령이 부동산 통계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않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을 놓고 공공·민간 통계가 정반대 결과를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결국 민간통계와 정부 통계가 시차를 두고 수렴해 비슷해지는 게 과거의 추세”라며 “정부가 특정한 시장 판단을 앞세워 통계에 관여할 경우 문재인 정부 시절의 통계 개입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서 불거진 근거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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