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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대 이후 한반도 바다를 지키기 위한 해군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해군이 지난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전력증강 계획에 따르면, 유·무인전력모함과 한국형구축함(KDDX-S), 신형 잠수함(KSS-Ⅳ), AI 기반 소형군집자폭용 무인수상정(USV), 해상무인전투기 등 무인 무기까지 첨단 장비가 대거 포함됐다. 다만 해군의 구상이 현실화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에서 실현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항모 대신 드론 항모 확보 해군은 ‘드론 항모’로 불리는 유·무인전력모함 확보를 추진중이다. 기존 경항공모함 보유에서 크게 선회한 모양새다. 경항모는 문재인정부 후반기에 급부상한 사업이었다. 군 전력증강 사업 절차에 규정된 ‘아래로부터의 필요성 제기’가 아닌 최상부의 결정으로 시작됐다. 한반도가 처한 전략환경에 경항모가 맞는지, 예산과 인력 확보 여부 등을 사전에 따져봐야 했으나, 당시 해군은 경항모 관련 자료와 이미지를 배포하며 홍보에 집중했다. 유·무인전력모함이 대안으로 거론됐으나, 배척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경항모 사업은 급격히 힘을 잃었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무인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무인기를 주로 쓰는 유·무인전력모함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튀르키예는 자국산 바이락타르 무인기 등을 탑재하는 드론 항모 아나돌루함을 만들었으며, 최근 이탈리아의 중고 경항모인 주세페 가리발디함을 도입한 인도네시아도 해당 함정에 드론을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이 구상하는 유·무인전력모함은 해상무인전투기, 군집자폭·기뢰전 무인수상정, 무인정찰기, 자폭드론, 해상작전헬기, 상륙헬기, 고속상륙정을 탑재한다. 총 40여대의 항공기를 운용하며, 경사형 갑판과 전자기식 사출기 2기 및 강제 착함장치를 채택해 항공기 운용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AI 기반 전투체계를 활용해 지휘통제능력을 높인다. 대형수송함 독도함의 퇴역 예상 시기를 고려해 2040년대 초 전력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그 이전인 2030년대엔 대형수송함에 무인정찰기와 자폭드론을 탑재, 제한적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릴게임사이트 해군은 앞서 2024년 11월 독도함에서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의 단거리 이착륙 고정익 무인기 모하비의 이함 전투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대형수송함에서의 무인기 활용은 이때의 실험결과를 토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유·무인전력모함에 쓰인 무인전투기는 공군이 2030년대 중반쯤 전력화할 전투기협업무인전투기(CCA)를 개조해서 확보한다. 공군은 지난 3월 정찰·기만·자폭 기능을 지닌 전투기협업무인기 소요결정을 내렸으며, 공대공·공대지 능력을 갖춘 전투기협업무인전투기는 통합소요검토를 진행중이다. ◆첨단 군함·무인 무기 결합에 집중 유·무인전력모함 외에도 해군은 2030년대 후반을 목표로 신형 함정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함정 소요를 제기해서 전력화하기까지는 10∼20년이 걸리는 만큼 기존 함정 퇴역에 따른 전력공백을 막으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것은 한국형구축함(KDDX-S)이다. 2000년대 취역한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은 2030년대부터 퇴역 시기가 다가온다. 따라서 후속 함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KDDX-S는 2010년대부터 방산업계를 중심으로 연구된 것으로, 2032년 초도함이 등장할 한국형차기구축함(KDDX)의 기술을 토대로 하는 7000t급 전투함이다. 승조원 최소화를 위해 자동계류체계와 로봇 등 함내 자동화 기술이 적용되면서 기존 함정보다 배수량이 커졌다. KDDX에 쓰이는 통합마스트와 더불어 대드론체계, 레이저 무기, 전자광학추적체계, 저궤도 위성통신체계, 사이버보안시스템을 적용한다. 함대공미사일 등을 쏘는 수직발사대는 함교 앞과 통합마스트 후방에 각각 설치된다. 함포 포신과 대함미사일 발사대가 팝업(Pop-Up) 형태로 사용할 때만 노출되고 발사 전까지 숨길 수 있도록 스텔스 기능이 사용된다. 해군은 KDDX의 성능을 개량한 KDDX 배치-Ⅱ도 2030년대 후반쯤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에 포함시켰다. KDDX보다 대형화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Ⅱ와 잠수함(KSS-Ⅳ)도 같은 시기에 확보될 예정이다.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은 미국산 SM-3·6를 사용한다. SM-3는 구매시험평가가 진행중이며, 연내 계약할 예정이다. SM-6는 계약을 마친 상태다.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Ⅱ는 SM-3·6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국내에서 개발한다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 공군이 도입할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Ⅱ)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KSS-Ⅳ는 2000t급 잠수함으로서 장보고-Ⅱ를 대체할 전망이다. 해군은 이밖에도 드론·대드론 전력 확보를 위한 사업을 다수 추진한다. 공군이 추진중인 K-루카스(LUKAS) 드론을 해군형으로 개량한 장거리 해상자폭무인기는 2030년대 초·중반쯤 확보할 예정이다. 재해지역 위험 평가에 쓰일 공병업무지원용 드론, 기지경계용 드론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할 수 있는 소모성 드론도 다수 확보한다. 무인수상정(USV)은 군집자폭용과 기뢰전용 USV를 2030년대에 확보한다. 신형 해양정보함에서 운용할 정찰용 무인잠수정(UUV)도 같은 시기에 해군에 들어올 계획이다. 대드론체계의 경우 함정에는 탐지·추적·전파방해가 가능한 함정형 통합체계를 구축한다. 2030년에는 요격드론을, 2035년 이후엔 해상레이저와 고출력 전자기파대공무기를 확보한다. 기지 방호를 위해 단기적으론 중요지역 대드론통합체계 등을 구축하고, 2035년 이후엔 요격미사일과 드론 및 레이저를 탑재해 탐지·추적·요격이 가능한 지능형복합대공무기를 갖출 예정이다. 대드론체계 전력화 이전 단계에선 상용 대드론장비를 구매해서 전력공백을 메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국방예산안에 휴대용 대드론건 등 180여억원이 반영됐다. ◆노후 전력 문제도 여전 해군이 야심찬 전력 증강 계획을 수립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이 해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병대 상륙작전 능력 강화와 수도권 서부해안의 뻘·저수심 지역 경비에 쓰일 고속상륙정(LSF)Ⅱ 배치-Ⅱ는 내년도 국방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해군은 러시아산 무레나(LSF-I) 3척, 대형수송함에서 쓰이는 LSF-II 배치-I 8척을 운용중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2005년 불곰사업으로 해군에 배치된 무레나의 문제가 커졌다. 무레나는 선체 부식이 심해졌고, 최근 5년간 장비 고장이 10회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리부속 공급도 제한되고 있다. 해군은 1조2380억원을 들여 신형 고속상륙정을 도입하는 LSFⅡ 배치-Ⅱ 사업을 2030년대 진행할 예정이었다 오징어릴게임 . 기존 계획대로라면 무레나는 내구연한(20년)을 10년 초과해서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이에 해군은 무레나를 LSFⅡ 배치-Ⅱ로 대체하기로 하고,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획예산처 예산심의 과정에서 사업타당성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년도 국방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관 사업타당성 조사는 지난 8월에 종료됐다. 군 당국은 착수금으로 내년도 국방예산에 1억원을 신규 반영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사업착수시기가 1년 지연되면 총사업비는 260억원, 2년 늦어지면 520억원이 증가하므로 내년에는 사업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형 해상초계기를 도입하는 해상초계기-Ⅲ도 전력화 시기와 방법 등에서 잠재적인 논란 가능성을 안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해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노후화된 P-3CK를 대체할 해상초계기-Ⅲ 사업 소요를 지난 1월 제기했다. P-3CK는 1960년대 미국에서 생산돼 미 해군이 운용하다 퇴역시킨 기체를 개조, 2010년 도입한 기종이다. 지난해 5월 추락 사고 이후 비행이 중단됐다가 정밀진단과 비행 안전장치 보강을 거쳐 지난달 시험비행을 재개했다. 문제는 전력화 시기다. 해군은 신형 해상초계기 전력화 목표 시기를 2030년대 초·중반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런데 P-3CK는 2030년부터 도태될 예정이다. 도태 시기와 신규 기체 도입 일정이 맞물리지 않으면 전력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사업 방식도 변수다. 해상초계기-Ⅲ는 국외 구매로 진행할 지, 국내에서 개발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해군 측은 새로 도입한 미국 보잉의 P-8A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수지원 및 교육 체계가 확립되어 있고, 미 해군과 인도 등에서 운용중인 기종이기도 하다. 반면 국내 방산업계는 비즈니스 제트기에 탐지 장비와 무장 등을 결합한 국산 해상초계기를 구상하는 모양새다. 백두 정찰기 개발을 통해 탐지 장비의 기내 설치 노하우 등을 익혔고, KF-21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무장 통합 능력을 확보한 만큼 국내에서도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상초계기-Ⅲ 사업이 본격화하면 전력화 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서 향후 군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후방에 각각 설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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