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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계속 솔리다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솔리다임 상장이 SK하이닉스 주가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과 함께 진행한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의 상장 추진에 대해 핵심 자회사의 별도 상장이 모회사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중복 상장’ 우려가 팽배하다. 하지만 우드 CEO는 이를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성장을 위한 투자 자금을 모으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을 내놨다. 우드 CEO는 솔리다임 상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상장 방식과 지분 구조부터 꼼꼼하게 확인했다. 그는 “솔리다임이 미국에 상장을 추진하는 단계인가”라며 “솔리다임을 아예 완전히 분사해 매각하는 것인가, 아니면 SK하이닉스가 지분을 계속 유지하는 구조인가”라고 되물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말 인텔의 낸드플래시 및 기업용 SSD(eSSD) 사업부를 인수하며 출범한 미국 법인이다. 현재는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세운 AI 컴퍼니(AICo) 산하에 있는 손자회사다. 우드 CEO는 솔리다임이 별도 법인으로서 독립적인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인지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다이야기예시 .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 상장 이후에도 지분을 보유한다는 설명을 듣자 우드 CEO는 “SK하이닉스가 여전히 소유주라면, 주주는 상장된 솔리다임에 대한 노출(익스포저)을 그대로 유지하는 셈”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투자자들이 이번 상장을 사업부를 쪼개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데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우드 CEO는 “한국 투자자들은 기존 사업부를 단순 분사해 상장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며 “솔리다임은 사업부가 아닌 인수 당시부터 독립되어 있던 별도 법인이 아니냐”고 짚었다. ◇ “SK하이닉스에 묻혀 있던 가치, 독립해 평가받겠다는 것” 우드 CEO는 솔리다임 상장의 취지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원래 계열 자회사가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았다면 가치가 더 높았어야 하는데, 그동안 SK하이닉스라는 거대 모회사 그늘에 묻혀 제값을 평가받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 상장을 통해 자체 가치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것이라면 문제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우드 CEO는 “이 회사는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있고 투자를 위한 자금도 필요하다”며 “상장을 통해 제3자에게서 새로운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도 미국 투자자 시각에서는 솔리다임 상장이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처럼 이를 중복 상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솔리다임이 상장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면 성장성이 큰 시장에 더 빠르게 투자할 수 있고, 그만큼 시장 기회도 커진다”며 “솔리다임이든 SK하이닉스든 양사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우드 CEO도 “미국 투자자 관.에서는 그렇게 보는 것이 맞다”며 이에 동의했다. 미국 투자자 관。에서는 자회사 상장을 일률적으로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외부 자금 조달이 성장 투자와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살펴본다는 설명이다. ◇ 韓·美 시각차, 지배 구조에서 엇갈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단연 주주가치 희석이다. 최 부사장은 “주주 입장에서는 하이닉스 주가에 이미 자회사 가치가 포함돼 있는데, 자회사가 또다시 상장하면서 제3자에게서 자금을 받으니 주주 가치가 희석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기업 지배구조 차이。도 명확히 짚었다. 최 부사장은 “미국의 경우 구글(알파벳)이나 메타처럼 최상위 지주사 하나만 상장하고 산하 자회사는 100% 지분을 소유하는 단순한 구조”라며 “반면 한국은 SK㈜ 밑에 SK스퀘어, 그 아래 SK하이닉스, 또 그 밑에 수많은 자회사까지 계열사들이 꼬리를 물며 개별 상장되어 있어, 주주들이 이러한 복잡한 중복 구조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요인으로 지적한다”고 지적했다 릴천지릴게임 . 설명을 들은 우드 CEO는 “소유 구조가 상당히 복잡한 것 같다”며 “솔리다임이 SK하이닉스 바로 직속이 아니라 중간 지주사를 거쳐 연결된 손자회사 구조라는 。이 독특하다”고 했다. 솔리다임은 한때 누적 적자가 7조원 안팎에 달했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기업용 SSD 수요가 늘면서 몸값이 크게 뛰었다. 로이터는 지난달 25일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 미국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서는 상장 시 기업 가치가 최대 1500억 달러(약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중복 상장에 따른 주주 보호 절차도 쟁。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8월 시행한 중복 상장 제도 개선안은 모회사 이사회에 주주 영향 평가와 주주 보호 방안 마련, 주주 소통 또는 주주 동의 여부 확인, 이사회 찬반 결의와 자회사 통지, 공시 등 5대 의무를 부과하고 독립적 특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해외 거래소에 자회사를 상장하는 경우에도 관련 규정이 적용된다. 다만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인 데다 미국 법인이고, 최근 사업 재편도 진행됐다. 구체적인 상장 구조에 따라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별도의 법률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자금 조달과 관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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