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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못은 2012년 6월부터 한 번도 물을 갈지 않았습니다.”
지난 14일 제주삼다수 공장 홍보관. 한 평 남짓한 작은 인공 연못이 눈길을 끌었다. 바닥에는 제주 화산송이가 깔려 있었고, 그 위로 맑은 물이 고여 있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실내 수조였지만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2012년 6월 설치된 이후 14년 넘게 물을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주개발공사는 화산송이에 형성된 미세한 구멍이 물속 불순물을 흡착하는 천연 여과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못 옆 안내문에도 설치 당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이 수조는 제주삼다수의 원료가 되는 제주 지하수의 특성을 소개하기 위한 전시시설이다. 실제 생수 생산공정과는 별개지만 제주 화산지형을 거쳐 형성된 지하수의 특성을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제주개발공사 측은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28년간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가 없다.고 전했다 연간 2만 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면서도 수질 관련 행정처분을 받은 이력 역시 없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문한 제주삼다수 생산공장에서는 취수부터 여과, 용기 제조와 병입까지 오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자동화 생산공정이 운영되고 있었다.
● 지하 420m에서 병입까지…외부 공기 접촉 최소화한 생산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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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시설에 들어서자 투명한 페트병들이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선 병에는 물이 채워지고 곧바로 뚜껑이 씌워졌다. 병입부터 밀봉까지 작업은 자동화 설비를 통해 연속적으로 이뤄졌다. 현장 관계자는 “초당 약 21병의 제주삼다수가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제주삼다수의 생산은 지하 약 420m 깊이의 취수원에서 시작된다. 끌어올린 원수는 밀폐된 배관을 통해 50톤 규모의 원수탱크로 이동한다. 이후 5㎛(마이크로미터), 2㎛, 0.1㎛ 필터를 차례로 거치며 미세한 입자와 이물질을 걸러낸다.
눈여겨볼 부분은 물이 이동하는 과정이다. 취수부터 여과, 제품탱크로 이동하는 동안 물은 외부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밀폐된 배관을 따라 흐른다. 공기 중 먼지나 미생물 등 외부 오염원과 접촉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용기를 만드는 과정도 공장 안에서 이뤄진다. 제주삼다수는 페트병과 뚜껑을 생산시설 내부에서 직접 제조해 병입공정에 투입한다. 페트병은 작은 시험관 형태의 플라스틱 소재인 프리폼을 가열한 뒤 공기를 불어넣어 완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병에 물을 채우고 뚜껑을 씌우는 작업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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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병과 뚜껑을 외부에서 완제품 형태로 반입하는 과정이 줄어드는 만큼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위험을 관리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 공사 측 설명이다. 물뿐 아니라 물을 담는 용기까지 하나의 생산시설 안에서 관리하는 셈이다.
병입된 제주삼다수는 밀봉 상태와 이물질 유무 등을 확인하는 검사 과정을 거쳐 포장된다. 생산라인에서는 용기 제조부터 병입, 밀봉, 검사까지 자동화된 공정이 이어지고 있었다.
● 기본 유통기한 6개월인데 삼다수는 왜 2년일까
제주삼다수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년이다. 먹는샘물의 법정 기본 유통기한은 6개월이지만 이를 초과하려면 해당 기간에도 품질이 유지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관계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생수 제품마다 유통기한이 1년, 1년 6개월, 2년 등으로 다른 이유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수질 안정성을 검증해 2년의 유통기한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조 이후 장기간 보관하더라도 정해진 수질 기준을 충족한다는 .을 시험으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적정한 보관 조건을 전제로 하며 개봉 이후에도 같은 기간 품질이 보장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러한 품질관리는 검사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공사 측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는 원수와 생산 과정, 완제품에 대한 검사를 통해 수질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여부를 .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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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출시 이후 수질검사 부적합 판정과 수질 관련 행정처분 모두 0건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화산암층을 통과해 형성된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면서 취수원 관리와 생산공정 품질관리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수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을 제품의 품질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 스마트 생산라인 L6 내년 7월 가동…생산체계 재편
제주개발공사는 기존 생산설비에 더해 내년 7월 신규 스마트 생산라인인 L6를 가동할 예정이다. L6가 완공되면 연간 생산능력이 40만 톤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공사는 신규 생산능력을 모두 추가 판매 물량으로 활용하기보다 기존 생산라인의 역할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설비를 효율화하고 일부 생산라인은 수출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도영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날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기존 생산라인 가운데 일부는 수출용 라인으로 활용하고 노후화됐거나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라인은 재조정할 계획”이라며 생산체계 효율화 방침을 밝혔다.
1998년 첫 제품을 출시한 제주삼다수는 내년 신규 생산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공사는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기존 공정을 재편하면서도 취수부터 완제품 검사까지 이어지는 품질관리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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