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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관한 가장 객관적이고 포괄적인 자료로 평가되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의 발간 일정을 두고 국제사회가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각국의 기후위기 대응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회의에 최신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려면 2028년까지 보고서를 완성해야 한다는 주장과 충분한 작성·검토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IPCC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제65차 총회를 개막했다. 이번 총회의 핵심 의제는 제7차 평가 보고서(AR7)의 발간 일정 확정이다. 태평양 도서국 등 기후재난 피해국과 유럽은 2028년 핵심 보고서를 발간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산유국과 개발도상국은 일정이 촉박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기후변화 분야의 교과서’로도 불리는 IPCC 평가 보고서는 전 세계 기후변화 관련 전문가 1000여명이 작성과 검토에 참여하는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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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 대응 방안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해 국제사회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대응 필요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해 왔다.
각국의 입장이 갈리는 이유는 2028년이 제2차 전 지구적 이행。검(GST)이 마무리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GST는 각국이 2015년 파리협정에서 약속한 목표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5년마다 .검하고 평가하는 절차다. 각 국가는 이 결과를 반영해 감축목표를 세우고 기후 대응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유럽 국가들과 태평양 도서국 등이 포함된 ‘고위목표연합’은 제2차 GST가 마무리되기 전에 주요 보고서 발간을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기후재원, 적응 대책 등을 논의할 때 최신 과학적 평가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산유국과 개발도상국은 개도국 과학자들의 견해를 보고서에 충분히 반영하려면 발간 시。을 2029년으로 늦춰야 한다고 본다.
IPCC는 2024년 제60차 총회부터 지난 3월 제64차 총회까지 다섯 차례 연속 7차 보고서 발간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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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발간 일정을 두고 논쟁이 장기화한 것은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앞선 제5·6차 평가 주기에서는 발간 일정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확정됐다.
IPCC는 1988년 설립된 이후 5~7년 주기로 총 6번의 종합보고서를 발간해왔다. IPCC의 주요 평가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를 다루는 제1실무그룹, 기후변화의 영향과 적응 방안을 다루는 제2실무그룹,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다루는 제3실무그룹 보고서로 구성된다. 이들 보고서의 내용을 통합한 종합보고서와 특정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특별보고서도 발간한다.
IPCC 회원국이 이번 총회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제2차 GST 이전에 제7차 보고서를 완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인 우드웰기후연구센터의 국제기후정책국장인 마티 골드버그 박사는 “이미 다소 늦은 상황”이라며 “IPCC 보고서가 GST에서 실질적으로 검토되려면 지금 당장, 적어도 이행 。검을 위한 정보 수집 단계가 시작될 때는 보고서가 나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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