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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지역언론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대다수 지역언론이 한정된 인력과 자원 속에서도 주민들에게 양질의 뉴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로컬언론이 직면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연합뉴스는 미국 내 지역 뉴스를 담당하는 언론사들을 찾아 현주소와 생존 전략을 살펴보는 기사 2건을 송고합니다.]
지역 독자들이 각자의 지역에서 벌어지는 주요 뉴스와 동향을 더 잘, 더 빨리 파악하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였다.
'악시오스 로컬'은 출범 첫해 10개 남짓한 지역을 대상으로 뉴스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43개 도시까지 진출 지역을 넓혔다.
악시오스는 수도 워싱턴 DC와 애틀랜타, 마이애미 등 대도시 권역뿐만 아니라 인구 25만명 남짓(2025년 7월 기준)한 앨라배마 헌츠빌 같은, 규모가 더 작은 지역에도 뉴스를 공급한다.
'스마트한 간결함'(Smart Brevity)으로 표현되는 특유의 기사 스타일 역시 지역 뉴스에 그대로 구현하고 있다. 주 독자층이 하루에도 수많은 메일을 받는 직장인들인 .을 고려해 긴 기사를 헤쳐 나가는 수고를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이런 철학은 악시오스 로컬 뉴스레터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뉴스레터 도입부에서부터 오늘의 뉴스레터는 몇 단어 분량인지, 읽는 데 몇 분 정도가 걸리는지를 독자들에게 알린다.
뉴스레터는 악시오스 로컬이 지역 독자들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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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 로컬은 뉴스레터가 일방적인 기사 전달로 끝나지 않도록, 뉴스레터 안에 좋아하는 식당이나 응원하는 스포츠팀을 묻는 퀴즈를 넣는 등 독자와 소통하기 위한 요소들을 담는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뉴스나 뉴스레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되, 악시오스의 저널리즘을 후원하는 회원에게는 회원 전용 뉴스레터를 분기별로 제공하거나 뉴스레터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실어주는 등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혜택도 준다.
이로써 독자와의 관계가 유지·강화되면 독자가 또 다른 독자를 불러오고, 이런 방식으로 독자가 두터워지면 재정적인 면에서도 선순환이 발생한다고 악시오스 로컬은 설명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악시오스에서 만난 홀리 무어 악시오스 로컬 편집 책임자(Executive editor of Local)는 "뉴스레터는 기자와 독자 사이에 훨씬 더 개인적인 관계를 맺게 해준다"며 "독자들은 뉴스레터를 읽고 답장을 할 수 있고, 서로 대화하는 것처럼 소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 로컬은 기사가 더 많은 독자에게 닿을 수 있도록 올해 SNS 활동도 본격 개시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지역별 악시오스 계정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적은 인력 탓에 기존 업무에다 SNS 관련 일까지 떠안는 데 부담이 있었기에 SNS에 올릴 게시물을 제작할 때는 인공지능(AI) 기반 도구도 활용한다고 악시오스 로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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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는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는 공간을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확장하기 위한 이벤트도 연다. 올해 처음으로 '악시오스 소셜 클럽'을 런칭해 독자들이 악시오스를 매개로 지역 식당에서 만나 서로 교류하도록 했다.
악시오스 로컬이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뉴스레터, SNS, 이벤트에 집중하면서도 결국 가장 주력하는 것은 저널리즘 그 자체다.
니콜라스 존스턴 악시오스 발행인(Publisher)은 "지역언론이 경쟁 우위를 갖기 위해서는 지역 뉴스를 보도해야 한다. 전국 단위 언론은 여러분이 사는 도시나 지역사회를 보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가치 있는 존재가 되는 게 지역언론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좋은 저널리즘'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악시오스 로컬은 책임추궁 저널리즘(accountability journalism)을 중시하면서도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생활밀착형 아이템 보도의 중요성도 간과하지 않는다.
무어 편집 책임자는 "독자들은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더 잘 살아갈 수 있을지, 어떻게 교류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며 "좋은 시민이 되는 데도 관심이 있지만, 집 근처에 어떤 가게가 오픈하는지, 애들을 어떤 캠프에 보낼지도 관심이 많다. 삶에서 똑같이 중요한 정보들"이라고 덧붙였다.
악시오스 로컬은 저널리즘이 쇠퇴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뉴스를 공급하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진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KPF 디플로마-로컬 저널리즘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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