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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형사사법체계 대전환을 앞둔 현장치고는 곳곳에서 막바지 개청 준비로 인한 분주함과 어수선한 열기가 가득했다.
당장 다음 날이면 공식 업무를 시작해야 하지만 조직과 시설 모두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모습이 역력했다.
공식 개청을 목전에 둔 지난 1일 오전, 대전중수청이 임시 둥지를 튼 세종 소담동 MG타워 건물 앞에는 각종 사무용 집기와 냉방기기 등을 가득 실은 화물차량이 멈춰 서 있었다.
작업자들은 쉴 새 없이 짐을 건물 안으로 옮겼고, 이들을 따라 청사 내부로 들어서자 곳곳에서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공사 소음도 울려 퍼졌다.
특히 수사지원과와 수사심의담당관실 등이 들어서는 7층 복도에는 공사에 쓰이는 각종 장비가 널브러져 있었고, 2층 민원실 앞을 비롯한 청사 곳곳은 포장조차 뜯지 못한 사무용 집기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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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필요한 내부 네트워크 작업 역시 이날까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별도 사무실이 들어서지 못한 5·6층에는 집기를 들여놓은 뒤 정리하지 못한 상자들도 눈에 띄었다.
2~4층과 7층에 걸친 사무실은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벽 구조로 돼 있었지만, 안을 채운 것은 컴퓨터 몇 대와 책상, 의자 등 기본적인 집기가 대부분이었다.
무엇보다 청사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은 당장 다음 날부터 이곳에서 근무할 직원들이다.
사실상 유일하게 불이 켜진 곳은 청사 총무과 사무실에 먼저 자리를 잡은 개청준비단이었지만, 개청을 준비하는 이들조차 대전청에 최종 배치될 인원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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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내일 당장 대전청에 얼마의 인력이 오는지 알지 못해 구체적인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근무 인원이 확정되지 않다 보니 실제 조직 규모에 맞춰 사무공간과 집기 등을 준비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어 상당 부분을 개청과 동시에 풀어가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아울러 대전 청사 내 소방시설을 위한 입찰공고가 지난 28일에야 올라오면서 소방시설을 비롯한 사무환경 조성 작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기관 전용 청사가 아닌 민간 업무용 빌딩을 임시청사로 사용하는 만큼 외부인 출입 통제를 비롯한 청사 보안과 수사정보 보호 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 개청준비단 관계자는 "사무실과 민원실 등은 내부 시설은 아직 마련 중으로 연내 시설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일 정상 출범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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